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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은 매해 여름이면 부모님과 함께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간다. 그곳은 벨이 사는 도시와는 달리 푸른 숲과 들이 펼쳐진 시골이다.
반에서 과학 과목을 제일 잘하는 벨은 이번에도 사진기, 돋보기, 일기장 등을 챙겨 자연 관찰을 나설 생각이다. 이번 방문이 더욱 가슴이 뛰는 이유는 할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엄마가 어릴 때 쓰던 자전거를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시골에 도착한 벨은 자전거를 타고 숲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만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그때 작은 벌이 날아와 벨에게 말을 거는데 벌은 자기들도 사람 말을 알아듣고, 할 수도 있는데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듣지 않아서라고 말한다. 벌과 벨은 숲속 곳곳을 돌아다니며 숲속에 사는 곤충, 동물, 식물 등을 만나고 친구가 된다. 벌은 벨에게 자신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 주고, 숲에 사는 모든 생명체들은 자기만의 역할을 가지고 있고,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존재하는 거라고 이야기한다. 벨은 늘 시골에 살았던 소녀처럼 능숙하게 나무를 오르내리고, 곤충들과 친구가 되어 숲을 돌아다닌다. 그러다 날이 저물고 집으로 돌아간다. 여름이 끝나고 파리 시내로 돌아온 벨은 도시 곳곳에도 자연이 살아 숨쉰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사람도 거대한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말하는 벌은 그런 벨을 몰래 지켜보며 빙그레 미소 짓는다. |
숲속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놀이터!
혹독한 추위를 몰고 온 겨울도 어느 새 봄 기운에 꼬리를 감추었다. 가족 나들이를 하기에 좋은 계절인 봄이 온 것이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한 해가 비로소 시작되는 것 같은 3월, 주니어김영사에서는 봄맞이 도서로 초등그림동화 《숲으로 놀러 갈래?》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연의 경이로움과 소중함을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알려 주는 그림책이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도시 소녀가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갔다가 자연의 신비한 섭리를 깨닫고는 주변의 소소한 자연에도 애정을 갖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벨은 할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준 자전거를 타고 들판을 달려 숲으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길을 잃는데, 처음에는 두려움에 어쩔 줄을 몰라 하지만 말하는 벌(The Bee Who Spoke,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하다)을 만나 숲속의 생명체들이 모두 자신만의 언어와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벨은 길을 잃었다는 두려움은 잊고 숲속 동물, 식물들과 모두 친구가 되어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벌을 통해 자연은 그 자체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어느 한 부분도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이런 자연을 가만히 느끼고, 감사해 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 또한 배우게 된다. 짧은 여름 방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벨은 도시의 공원, 도로변에 심어진 나무들, 아파트 베란다의 화분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이 그림동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Loccitane)의 계열사 멜비타(Melvita) 화장품을 만든 생물학자 베르나르 쉐빌리아의 어릴적 봄 소풍 같은 이야기를 일화로 구성한 것이다. ‘자연 그대로가 가장 좋은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숲으로 놀러 갈래?》 이 그림동화는 자동차 경적 소리, 사람들의 고성, 라디오 텔레비전 소리 등 늘 시끄러운 세상에 사는 어른과, 아이들을 숲으로 인도할 것이다. 어쩌면 ‘말하는 벌’ 혹은 ‘말하는 다람쥐’를 만날 기회를 선사할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