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ashi Matsuie,まついえ まさし,松家 仁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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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댈 곳 없는 세상에서 언제 터질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채거품처럼 부유하는 열여덟 살 소년의 눈부신 미완의 계절 “세상과 쉬이 타협하지 못한 모든 소년소녀에게 바치는 소설입니다.”_마쓰이에 마사시(출간 기념 인터뷰에서)테스토스테론이 과잉된 공기 속에서 노골적인 폭력이 방치되는 남자 고등학교. 그곳에 끝내 정을 붙이지 못하고 학교 밖 청소년이 된 소년 ‘가오루’. 그는 여름 한 철, 자유인처럼 보이는 작은할아버지네에 머물기로 한다. 신소리도 곧잘 하는 명랑한 어른 작은할아버지는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바닷가 마을에서 재즈카페를 하며 살아간다. 가오루는 재즈카페 일을 도우며 처음으로 집과 학교 바깥에서 어른들과 관계를 맺는다. 말수가 적은 멋진 청년 ‘오카다’를 비롯해 묻지도 다그치지도 않는 사람들 곁에서 소년은 지금껏 허락되지 않던 시간을 살아본다. 닮고 싶은 어른을 발견하고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을 자각하는 사이, 가오루는 희미하지만 분명한 변화의 감각에 다가선다. “파도가 밀려간 뒤의 잠깐 사이의 고요가 가오루를 뒤덮었다. 모래사장에 바닷물이 빨려 들어갈 때 작은 거품이 부글부글하고 터지면서 사라진다. 작은 소리가 들린다. 나도 이 거품처럼 언젠가는 사라진다 ? 그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거품》은 성장과 구원의 드라마를 과장하지 않는다. 대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 속에서 한 인간이 스스로 회복해가는 과정을 정밀한 언어로 포착한다. 이 소설에서 여름은 질풍과 노도의 계절인 동시에 통과의례이자 유예의 시간이다. 소년을 단련하거나 완성시키기보다, 다시 숨을 고를 수 있도록 조용히 곁에 머물러주는 듯하다. 장년의 ‘가네사다’, 청년 ‘오카다’ 그리고 열여덟의 ‘가오루’, 세대를 달리하는 세 인물이 유지하는 절제된 거리감과 조용한 연대는 마쓰이에 마사시 특유의 온후한 세계를 그려내며 독자를 깊이 끌어들인다. 《거품》은 작가의 말처럼 세상과 쉽게 타협하지 못했던 모든 이를 위한 가장 조용하고 다정한 청춘 성장소설이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가오루“어떻게 하면 오카다 같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열여덟 살. 고2에 올라가면서 등교 거부 선언을 했다. 긴장하면 공기를 과하게 들이마시는 습관 탓에 속이 늘 불편하고 방귀 걱정을 안고 산다. ◎ 가네사다 “손님은, 오면 올수록 고맙지, 돌아가주면 더 고맙고.”: 가오루의 막내할아버지. 농담을 곧잘 던지는 명랑한 어른이다. 시베리아 억류에서 돌아온 뒤, 해안도시 사리하마에서 재즈카페 ‘오부브’를 운영한다. ◎ 오카다“엘라 피츠제럴드 노래 좋지 않아? 목소리가 웃는 얼굴 같아.”: 어느 날 우연히 재즈카페를 찾은 뒤, 그날부로 직원이 된 청년. 행동이 민첩하고 요리, 커피 등 모든 일에 능하다. 과거는 수수께끼인 인물. 말수는 적다.○ 마사코: 오카다의 애인. 도쿄 출신. 해변의 바 ‘가틀레야’에서 일한다.○ 가오루 씨: 가오루와 동명이인인 빵집 ‘시로카네’의 직원.○ 고이치: 가오루의 아버지. 직업은 교사. 아내도 교사이다. ○ 구와타로 : 가네사다의 아홉 형제 중 장남. 가오루의 할아버지. 과묵하고 보수적인 성격.○ 기쿠에: 가네사다의 큰누나. 보수적인 인물. ○ 후루타: 재즈카페 오부브의 단골. 손이 전혀 가지 않는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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