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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발간사─김성희
008 무한변주: 신상호의 흙장난─윤소림 026 1. 흙, 물질에서 서사로 110 2. 도조의 시대 184 3. 불의 회화 216 4. 사물과의 대화 248 5. 흙의 끝, 흙의 시작 288 송남 신상호, 전통을 방(?)하여 현대를 열다─방병선 306 신상호, 흙길 위에 오디세우스─이인범 322 위계 없는 발상, 신상호의 경계 밖 삶과 예술─유대란 342 연보 366 작가 약력 374 작품 목록 |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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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에게 전통을 벗어나 현대 예술가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방법은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형태의 본질을 내재한 조각력의 구축이었다. 그는 이를 위해 기(器)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형태적 언어를 탐구했으며, 그 과정에서 흙은 언제나 사유와 창작을 매개하는 중심 매체로 작용하였다.
--- p.17, 「윤소림, 무한변주: 신상호의 흙장난」 중에서 그는 전통 재현에 머물지 않고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디자인을 고민하였다. 그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기본적인 도자 기술의 숙련뿐 아니라, 전통도자의 다양한 변용, 생활자기의 디자인화, 도화전의 적극적인 개최, 가스 가마의 도입과 공학적 성취 등 다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 p.304, 「방병선, 송남 신상호, 전통을 방(?)하여 현대를 열다」 중에서 이인범: “선생님의 작업 과정의 중심엔 늘 조사와 연구가 자리 잡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일찍부터 그러한 열망이 있으셨군요?” 신상호: “당시 도자기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약이었습니다. 그래서 연구실과 실험실을 마련하고, 이를 전담하는 직원도 두었어요. 가마를 열 때마다 작품을 꺼내 확인하며 다음 실험의 방향을 세웠지요.” --- p.310, 「이인범, 신상호, 흙길 위에 오디세우스」 중에서 신상호가 새로운 작품을 구상할 때에는 이전 단계의 내용과 형식을 모두 철저히 허물어 버리고 (이전 작품들을 깨서 폐기할 정도로), 조형 언어의 전면적 갱신을 시도했기 때문에 자연히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했고, 신작이 등장할 때는 기술의 완성이 항상 동반되었다. 그러니까 새로운 걸 시도하는 매 단계는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 p.336, 「유대란, 위계 없는 발상, 신상호의 경계 밖 삶과 예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