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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는 너무너무 피곤했어.
글세 누가 왔는지 알아? 뒤적뒤적 아줌마였어! 가게 안에 있는 신발들을 죄다 꺼내서 ![]() 온통 뒤적거려 놓더니, (너무 큰데! 초록? 아니, 너무 작아! 아니 파랑? 이건 너무 밟고, 아니면 주황? 좀 어두운 걸로. 아니, 이렇게 어두운 거 말고! 아니, 아니, 연두, 파랑, 주황?) 문 닫을 시간까지 뒤적거리는 거야. 그러더니 말했어. "이게 좋네요! 싸지 마세요, 신고 갈게요." 세상에, 그 신발이 뭐였느니 알아? 자기가 신고 온 신발이었어!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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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꿈과 희망을 파는 신발 신발 아가씨네 신발 가게
신발 신발 아가씨 가게에는 별의별 신발이 다 있습니다. 이곳에 없는 신발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신발이지요. 저마다 사연 하나씩은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신발 신발 아가씨네 가게에서 자기한테 꼭 맞는 신발을 사 갑니다. 고향이 그리워 향수병에 시달리는 콘치타도, 더 높이 통통 튀고 싶어 하는 들러리나도, 형보다 키 크고 싶은 꼬맹이 빌도. 그리고 아이들을 하하호호 웃기고 싶은 어릿광대도, 말처럼 빠르게 뛰고 싶은 카우보이도, 007처럼 비밀을 많음 요원도, 모두 바라는 신발을 사 갑니다. 그리고 밝은 웃음을 되찾습니다. 발에만 꼭 맞는 신발이 아닌, 마음에 꼭 맞는 신발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신발 가게에서 산 것은 단순히 신발 한 켤레가 아니라, 가슴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던 꿈과 희망이었던 것이지요. 02_아버지와 딸이 만든 기발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 <신발 신발 아가씨>는 제목부터 엉뚱하고 우습습니다. '빠지기 전까지'만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든 '찰박찰박 외삼촌' 이야기는 어른이 봐도 쿡쿡 웃음이 납니다. 밝은 빛깔로 펼쳐지는 그림 또한 아주 재미있지요. 그리고 싶은 것만 큼직하게 그리는 아이들 그림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몰라도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을 등장인물들의 차림새도 아주 꼼꼼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혹시 신발 신발 아가씨의 목걸이, 침대, 심지어 벽에 걸린 시계의 숫자까지 모두 신발 모양입니다. 이렇게 기발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지은이와 그림을 그린이가 아버지와 딸 사이라는 것도 매우 놀랍습니다. 아버지 버나드 로지는 혼자서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작가지만, 이 작품에선 딸한테 맡겼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같이 만들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었을 아버지와 딸을 상상해 보면 빙그레 웃음이 나옵니다. 03_아마존 독자 평점 별 다섯 개에 빛나는 그림책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서점 '아마존(www.amazon.com)'에 들어가 보면, '신발 신발 아가씨(원제: Shoe Shoe Baby)'에 별이 다섯 개나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2000년 9월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세계 유명 언론들도 '신발 신발 아가씨'를 아주 좋게 평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