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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세례를 세 번 받다 줄 위에서 춤을 추다 꿀벌통 속에서 잠을 자다 틸 오일렌슈피겔이 환자들을 고치다 부엉이와 긴꼬리원숭이 모양의 빵을 굽다 나팔수가 된 틸 오일렌슈피겔 틸 오일렌슈피겔이 땅을 사다 당나귀에게 읽는 법을 가르치다 틸 오일렌슈피겔이 재단사를 깨우치다 재봉 기술을 배우는 견습생 셋이 바람에 날려가다 모피 재봉사들을 속이다 우유를 몽땅 사들이다 옮긴이의 말 |
Erich Kas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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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한 어릿광대가 서커스단을 뛰쳐나와 방방곡곡을 두루 돌아다니며 못된 장난을 저지르며 다닌다. 어릿광대의 이름은 틸 오일렌슈피겔. 틸이 장난말고 할 줄 아는 거라곤 오로지 줄타기 하나. 하지만 그것도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기 싫어, 사람들 앞에서 재주를 보이지 않는다. 틸은 오히려 남들을 비웃고 싶어했다. 그래서 이곳 저곳을 떠돌며 제빵기술사, 구두장이, 재단사, 나팔수, 의사가 되는 등 잠깐씩이라도 모든 직업을 거쳐가며 사람들을 골탕 먹이곤 했다. 꽤 나이를 먹을 때까지도 어리석은 사람들을 곯려 주는 틸의 장난은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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