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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싸움 한 판과 기사 서임식 네거리에서 펼쳐진 모험 풍차와 전투 반쪽짜리 귀와 반쪽짜리 투구 마법에 걸린 여관 허공에 매달린 기사 우리에 갇혀 고향으로 돌아가다 물 위의 성 목마를 타고 하늘을 날다 바르셀로나에서 벌인 축하 행진 옮긴이의 말 |
Erich Kas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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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는 평생토록 기사 신분으로 살고 싶어했다. 기사가 사라진 지 이미 오래 되었는데도 말이다. 돈키호테는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고, 비쩍 마른 말 로시난테를 타고 자기 딴에는 의로운 일을 할 생각으로 길을 떠난다. 옆집에 살던 땅딸막한 농부 산초는 돈키호테를 따라가겠다고 나선다. 왕으로 만들어주겠다는 돈키호테의 유혹에 넘어간 것이다.
둘은 죄수들을 풀어 주고, 숫양 일곱 마리를 죽이고, 당나귀 몰이꾼들을 두들겨 패고, 여행하는 여자들을 괴롭히고, 풍차를 망가뜨리며 엉뚱한 일을 저지른다. 이를 두고 보지 못한 돈키호테의 친구가 진짜 기사로 변장하여 돈키호테와 싸워 이기고, 약속대로 돈키호테는 기사 복장을 벗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돈키호테는 꿈을 꾸며 죽음을 맞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