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결정의 순간이 있기까지
1장. 포니 전성시대 곳간에 사는 쥐는 쌀을 먹고 산다 어린 사업가 | 경성시대 | 현대가 첫 대학생 | 첫 공채 시험 여명의 자동차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 · 재벌집 사모님은 | 여명의 자동차 | 포드와의 랑데부 | 현대의 첫 조립차, 코티나 | 외상값 회수 작전 | We will go it alone! 죽든 살든 고유 모델 회사 들어먹으려고 그러십니까? | 그대 이름은 포니! | 아리랑은 빼! | 토리노 모터쇼를 사로잡다 | 롤스로이스 회장의 극찬 포니에서 엑셀까지, 그리고 그 너머 엑셀이 온다 | 자동차 본고장에서 메가 히트를 치다 | 달리고 또 달리다 기둥을 붙들고 버티다 엄혹한 시절 | 스피드광 | 기아 주식을 매수하라 | 파업의 파도를 넘어 | 자동차와의 이별 | · 세운상가,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 자동차를 떠나 건설로: 또 한 번의 시작 새로운 일터 | 자동차 vs. 아파트 | 고향집 같은 성북동 집 암흑의 터널을 통과하는 법 한파 | 택시 운전이라도 하자 | 제일 아끼는 좋은 것을 내놓다 | 텍사스 카우보이, 현금을 쏘다 | 매각은 타이밍 | 해체주의 건축가가 지은 사옥 2장. 도시의 탄생 한국 주택 산업의 뿌리와 계보 아파트 시대의 서막 | 정인영 회장과 한라건설 | 순조로운 교통정리 도시, 자본, 욕망의 구조 땅 매입 작전 | 아파트 계급의 탄생 | 호황기 | 분당에 신도시를 건설하라 | 윤수일의 아파트, 로제의 APT. 강남 개발 30년: 제3한강교에서 올림픽까지 포문, 제3한강교 | 고층 강남 아파트의 모델 | 대치동의 환골탈태 | 강남 8학군의 힘 | 각축전 | 올림픽 손님맞이 현대를 떠나 아이파크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작 現代아파트라는 이름 | 브랜드 경영 | 센세이션, 아이파크 | 명품 브랜드는 하나뿐 | 밖으로, 밖으로 | · 아, 나의 아버지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시티 이노베이션 디벨로퍼의 꿈 | 시티 이노베이션 | 왕관의 보석 같은 땅 | 리베스킨트와의 재회 | 부산, 서울의 상류층을 공략하라 | 미니 신도시 만들기 | 잠자던 용이 몰에서 깨어나다 | · 책임의 규모, 행복의 규모 붕괴와 재건: 신뢰를 되찾기 위한 싸움 경고등 | 결국은 시스템 | 사상 초유의 리콜 | 기나긴 침묵 | 나를 믿고 대출해주시오 | 이방주 비상대책위원장 | 새로운 이름, 센테니얼 | ‘서울원’의 의미 | 허드슨 야즈와 후타코타마가와 | 서울의 심장이 되다 | 노원구에 들어가는 첫 대기업 본사 미래를 짓다: AI와 에너지, 새로운 도전 아파트를 어떻게 케어할 것인가 | AI 홈 에이전트 | AI 현타, 전기 먹는 하마 | 에너지 금광을 향해 | 호사다마 | 드디어 통영에 축배를 | 흑자 생존, 자연도 지속가능하도록 3장·결정의 순간들 후회의 최적화 | 사업이라는 예술 | 성실은 조용하게, 성과는 눈에 띄게 | 젊은이를 발탁해야 하는 이유 | 책임을 지면 인연이 따라온다 | 옥스퍼드의 교훈 | 책은 나의 스승 | 스포츠를 좋아하면 낙망하지 않는다 | 결정적 결정이란 | 파격적으로, 자연스럽게 | 꿈과 악몽 사이, 신념은 본색을 드러낸다 | 위기를 잘 통과하면 더 강해지고 더 선해진다 |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전부를 거는 것 | 밀당도 네고도 없이 | 현실과 이상 사이, 낙관적 중간을 찾다 | 불운도 행운도 결국은 타이밍 | 우리에게 유리한 게임을 만들면 된다 | 근본은 시간 | 근본은 땅 | 근본은 민심 | 근본은 디자인 | 이름이 운명이다 | 누구의 손을 잡을까 | 랜드마크, 나의 욕망과 세상의 욕망이 만나는 곳 | 오래 가려면 주인이 되어야 한다 | 아침의 결정 | 한강의 기적 |정보 사료가 아닌 진짜 배움을 먹는 법 | 인사의 감각 | 육감, 직관도 좋은 패턴의 산물이다 | HDC만이 하는 것 질문들 지속가능한 그룹으로 성장 중 HDC그룹 50년 주요 연혁 감사의 글 |
정몽규의 다른 상품
|
‘실패하고는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는 현대 특유의 신념을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계기였습니다. 1953년 국내 고령교 공사 때도 끝까지 책임지느라 부도 직전까지 이르렀지만, 실패를 신뢰로 다지는 특유의 맷집은 이후 현대산업개발의 정신력으로 이어졌습니다.
--- p.31, 「1장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중에서 아버지 정세영은 1967년 12월, 현대자동차 첫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되었습니다. 30여 년간 이어진 아버지와 현대자동차와의 인연, 아울러 자동차 산업과의 인연은 그렇게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 p.38, 「1장 〈포드와의 랑데부〉」 중에서 가슴이 뻥 뚫리는 그 말 ‘We will go it alone.’ 그것으로 포드와의 협상은 종결되었습니다. 1971년 가을이었습니다. --- p.45, 「1장 〈We will go it alone!〉」 중에서 어떤 결정은 원대한 목표와 계획에 따라 내려지기도 했고, 또 어떤 결정은 의도치 않았으나 순리대로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무수한 결정들이 조합되어 지금의 현대자동차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제가 회장으로서 내리게 될 수많은 결정들의 무게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 p.79, 「1장 〈자동차와의 이별〉」 중에서 저는 마치 가장 소중한 손가락을 자르는 것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만큼 남들이 탐낼 만한, 나한테도 아깝고 좋은 것이어야 거래가 성사될 테니 아이타워를 내놓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고는 ‘그래, 건물은 또 지으면 되지’ 하며 애써 위안을 삼았습니다. 건설업이라는 건 유목민처럼 텐트를 치고 옮겨 다니면서 ‘영원히 새로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 p.98, 「1장 〈제일 아끼는 좋은 것을 내놓다〉」 중에서 현대건설과 한국도시개발은 지체 없이 한강변 압구정동 일대에 약 6천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에 돌입했습니다. 대한민국 주택 문화사에 길이 남을, 강남 중산층 아파트라는 새로운 주거 형태의포 문을 연 것입니다. --- p.111, 「2장 〈아파트 시대의 서막〉」 중에서 1970년은 아파트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그해 4월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했고, 7월에는 한강맨션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8평이라는 좁은 공간, 공동변소, 연탄가스가 복도에 가득 차는’ 시민아파트는 ‘고층 판자촌’이라는 별명으로 전락한 반면, 한강맨션을 필두로 ‘맨션’이라는 이름이 붙은 고급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했지요. --- p.120, 「2장 〈아파트 계급의 탄생〉」 중에서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필두로 한강변에서 시작된 새로운 주택 문화는 1980년대 초 정부의 주택 200만 호 건설 계획과 함께 강남 곳곳을 물들였습니다. 강남은 새로운 주택 문화를 대표하는 최신식 아파트들의 각축장이었습니다. --- p.136, 「2장 〈대치동의 환골탈태〉」 중에서 현대그룹이라는 커다란 우산, 안전지대safety zone에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새로 태어나느냐 하는 문제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현대아파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하기로 용단을 내렸습니다. --- p.148, 「2장 〈브랜드 경영〉」 중에서 강남의 아파트 시장 경쟁에서 아파트 단지 조성은 단순히 몇 채의 건물을 올리는 것에서 끝이 아닙니다. 단지의 구조, 조경, 커뮤니티 시설, 학군과의 거리, 교통 접근성, 상업 시설 등 모두가 중요한 경쟁 요소였습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어느 단지에 사느냐가 중요해졌고 건설사들은 점점 아파트 단지의 고급화, 명품화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 p.151, 「2장 〈센세이션, 아이파크〉」 중에서 누구에게나 집은 싸든 비싸든 혹은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재산이 갑자기 하위 브랜드로 전락하면서 값어치가 떨어진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 p.155, 「2장 〈명품 브랜드는 하나뿐〉」 중에서 이것이 면죄부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위기에서 잠깐 비켜서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감내하기로 결심했을 뿐입니다. 고통 속에서 무너지기도 하지만, 콘크리트가 응고의 시간을 견뎌내듯 때로는 그 고통으로 더 단단해지기도 합니다. --- p.192, 「2장 〈경고등〉」 중에서 후회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막심한 후회는 ‘어떤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 p.238, 「3장 〈후회의 최적화〉」 중에서 경영은 작은 쌀알에 산수화를 그리는 신화적인 예술이 아닙니다. 적정 순간에 전환하고 손을 떼고 타협해야 한다는 점에서 최적의 빈도와 통찰을 높이는 의사 결정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240~241, 「3장 〈사업이라는 예술〉」 중에서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어떤 사람 혹은 어떤 일을 책임지면 반드시 인연이 따라온다는 겁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이 당장 눈앞의 보상을 바라지 않더라도 다음 인연을 소중히 하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지요. --- p.255, 「3장 〈책임을 지면 인연이 따라온다〉」 중에서 대책 없는 남 탓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신뢰 범위 안에서 책임의 윤곽을 잡아야 합니다.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정성 있는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 진의를 이해받게 됩니다. --- p.265, 「3장 〈책은 나의 스승〉」 중에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전부를 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기운이 달라집니다. --- p.286, 「3장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전부를 거는 것〉」 중에서 기업의 존속을 위해서는 어물어물 덮어버리려는 무마의 유혹을 버리고,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켕기는 게 없으면 자세가 꼿꼿해집니다. --- p.291, 「3장 〈밀당도 네고도 없이〉」 중에서 ‘탐색, 분투, 멈춤, 전환’이라는 4단계를 거쳐야 실력이 무르익고 성과가 나오는 법입니다. 사업이든 취업이든, 생태계의 이치가 그렇습니다. 단기간에 완성되는 일은 없습니다. --- p.302, 「3장 〈근본은 시간〉」 중에서 인사 감각은 마치 적재적소에 거침없이 바둑돌을 놓는 것처럼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한 확률 게임이지만, 저에겐 사람과 사업의 내일을 믿는 직관, 흩어진 점을 잇는 인문학에 더 가깝습니다. --- p.347, 「3장 〈인사의 감각〉」 중에서 |
|
“성실은 조용하게, 성과는 눈에 띄게”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K산업사의 기록 한 기업인의 경영 경험을 정리한 회고록이자, 동시에 대한민국 산업과 도시의 성장 궤적을 함께 조망하는 『결정의 순간들』이 출간되었다. 저자인 정몽규 회장은 1988년 현대자동차에서 경영 수업을 시작해 HDC그룹에 이르기까지, 한국 산업화의 한복판에서 제조업과 도시 개발을 모두 경험했다. 이번 책에서는 HDC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자동차와 건설, 도시 개발을 축으로 기업의 선택이 산업 구조와 어떻게 맞물려 작동해왔는지, 이를 지렛대 삼아 한국 사회의 주거·소비·이동 욕구가 어떻게 확장됐는지 함께 짚어본다. 서사의 출발선에는 해방 이후 자동차 산업 태동기가 자리한다. 창업가들의 용기와 추진력을 발판 삼아, 한국 사회에서 자동차는 제조 상품을 넘어 이동 방식과 산업 속도를 바꾸는 동력으로 작동했고, 모빌리티 산업은 국가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아갔다. 이어지는 흐름은 도시 개발의 역사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현대산업개발을 중심으로 주거와 소비, 이동이 결합된 도시 인프라가 구축되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많은 경영서가 ‘어떻게 성공했는가’를 묻는다면, 『결정의 순간들』은 그보다 한 걸음 뒤의 시간을 따라간다. 선택이 내려진 직후가 아니라, 그 선택의 결과를 기업이 어떻게 감당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에 가깝다. 독자는 여기서 화려한 성과보다 더 오래 남는 장면들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계약을 끝까지 이행했던 현장, 사고 이후 기업의 이름으로 책임을 떠안아야 했던 시간,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 올리기 위해 반복해서 현장을 오가야 했던 과정들이다. “기업은 숫자로 성장하지만, 신뢰로 존속한다. 이 책은 ‘성과의 기록’이 아니라 ‘책임의 기록’이다.” 이 책은 자동차와 아파트를 아우르는 K산업사와 HDC의 50년 역사가 겹쳐 읽힌다. 1장은 정주영·정세영에서 이어지는 현대가 창업 세대의 결정적 순간들을 다룬다. 자동차 산업 태동기부터 고유 모델 개발, 글로벌 협상과 기술 독립 과정에서 창업가 정신과 책임 경영의 원형이 형성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이어서 2장은 아파트 시대의 개막과 도시 개발의 역사, 그리고 현대산업개발의 기업사를 교차 서술한다. 진흙탕이었던 강남 개발 비화, ‘아이파크’ 프로젝트 등 성공 사례와 함께 사고와 위기를 겪으며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까지 가감 없이 담아냈다. 3장에서는 저자 자신의 경영적 통찰을 중심으로 책임, 신념, 위기 대응, 브랜드 전략, 장기 경영 철학 등을 허심탄회하게 기술한다. 세 장은 각각 독립된 서사이면서도 산업사·기업사·리더십을 관통하는 하나의 구조로 연결된다. 저자는 “사업은 완벽이 아니라 최적을 찾는 과정”이라는 인식 아래, 단기 성과보다 구조와 시간, 책임의 축적을 중시해왔다. 이 대목이 흥미로운 이유는 ‘책임’이 추상적 가치에만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축은 ‘책임 이후의 시간’이다. 책임은 비용이 들고, 시간이 걸리며, 때로는 눈앞의 성과를 포기하게 만든다. 그러나 책은 바로 그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선택들이 장기적으로 어떤 자산으로 축적되는지를 보여준다. 『결정의 순간들』은 연대기적 회고록보다는 특정 장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케이스 스터디 구조를 따른다. 파트너와 시장이 다시 손을 내미는 순간, 기업의 이름이 다시 신뢰의 언어로 호명되는 과정은 재무제표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경영의 또 다른 성과다. 선택은 순간이지만 책임은 시간 속에서 증명된다는 인식, 그리고 그 시간을 감당하는 태도가 결국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점이 저자가 제시하는 장기 경영 철학의 핵심이다. 『결정의 순간들』은 그 책임의 시간을 통과해온 산업과 기업, 그리고 리더십의 기록으로서 오늘의 경영 환경에도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