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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욕, 1914년 1월 2일
2. 뉴욕, 1919년 1월 24일 3. 뉴욕, 1919년 2월 7일 4. 뉴욕, 1919년 5월 10일 5. 뉴욕, 1919년 6월 11일 6. 뉴욕, 1919년 6월 11일 7. 뉴욕, 1919년 7월 25일 8. 뉴욕, 1919년 7월 26일 9. 뉴욕, 1919년 11월 9일 10. 뉴욕, 1919년 11월 15일 11. 뉴욕, 1919년 11월 30일 12. 뉴욕, 1920년 1월 28일 13. 뉴욕, 1920년 11월 3일 (...) |
Kahlil Gib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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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922년 5월 9일
나의 소중한 벗에게, 마담, 당신은 제게 머릿속이나 마음속, 영혼 소에서 외로우냐고 물으십니다. 그러면 저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제가 느끼는 외로움은 다른 사람들의 외로움보다 더 클 것도 더 깊을 것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외로우며 혼자입니다. 우리 각자는 수수께끼입니다. 우리 각자는 천 개의 너울을 쓰고 있으며, 어떤 사람은 외로움을 말로 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입다물고 있다는 것 외에, 외로운 사람과 다른 사람들이 다를 게 있겠습니까? 말을 하면 위안을 얻을지 모르나, 침묵에는 미덕이 있습니다. 마담, 이 모든 슬픔이 깃든 제 외로움이 그저 '됨됨이의 변덕스러움'을 보여 주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나'라고 부르는 존재에 개성이 없다는 증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외로움이 허약함의 증표라면, 그렇다면 저는 틀림없이 가장 약한 인간입니다. ---p.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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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슴은 생의 고통을 함께할 다른 가슴을 갈망합니다
한 사람은 뉴욕에서, 다른 한 사람은 카이로에서, 단 한 번도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던 칼릴 지브란과 마이 지아다. 그러나 지브란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피워 올렸던 그 불멸의 사랑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수천 마일이나 떨어져 살았던 두 사람은, 상상과 꿈 속에서 그리고 영혼의 방황 속에서만 만났을 뿐 실제로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지브란에게 있어 마이는 그가 언제나 돌아가고자 했던 동방의 신비스런 위대함이자 영원한 여성상이었다. 그의 편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와 같은 직접적인 사랑의 흔한 표현은 거의 쓰여 있지 않지만, 그가 풀어 놓은 자신의 어린 시절, 동방에의 갈망 등은 그녀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진지하고 깊은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사랑이 너무 가볍고 쉬워진 요즘 같은 시대에, 거의 백 년 전, 같은 레바논 사람이긴 하지만 문학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 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기나긴 사랑의 여정은 욕망에 길들여진 요즘 시대의 사랑법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보게 한다. 그들은 왜 만나지 않았을까? 보고 싶지도 않았을까? 추측컨데 아마도 처음의 순수한 감정을 죽을 때까지 유지하고 싶은 욕심이 아니었을까 싶다. 진실로 영원한 사랑을 하기 위하여, 그래서 이 책은 우리에게 더없이 훌륭한 자극제가 되어 준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니 이메일로 편지를 주고 받는다 하더라도, 지금 같은 시대에도 한 20년쯤 서로 만나지 않고 '메일'만으로 충분히 이어갈 수 있는 사랑, 죽을 때까지 지속되는 그런 영원한 내면의 사랑을 꿈꿔 봐도 좋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