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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4
1장 모든 관계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1. 왜 나는 사람 사이에서 자꾸 힘들까? 13 2. 감정은 타인을 비추는 거울이다 18 3. 나를 지키기 위한 심리적 경계선 24 4. 사랑받고 싶지만, 두려운 마음-애착의 비밀 30 5. 나를 미워하는 사람보다 나를 모르는 내가 더 아프다 37 6. 좋은 관계를 위한 첫걸음, 자기 이해 45 2장 가족이라는 첫 관계 1. 부모와의 미해결 감정이 지금의 나를 만든다 54 2. 가족 안에서 배우는 ‘사랑의 언어’ 61 3.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이만하면 괜찮은 부모’면 된다 66 4. 형제자매 사이의 경쟁과 비교, 마음의 거리 좁히기 72 5. 부부가 서로를 잃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 79 6. 가족 안의 역할극에서 벗어나기 85 3장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들 때 1. 상사와 부하, 심리적 거리 조절의 기술 94 2. 인정욕구와 비교심리, 마음이 흔들릴 때 100 3. 완벽주의가 관계를 망친다 106 4. 감정노동과 소진, 내 마음의 안전지대 만들기 112 5. 일 잘하는 사람보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119 6. 조직 안에서도 나답게 존재하는 법 129 4장 친구, 연인, 가까울수록 어려운 사람들 1. 친구 관계에서 ‘나만 주는 사람’이 되지 않기 138 2. 연인과의 관계, 사랑의 온도 조절법 144 3. 친밀감이 두려울 때-밀착과 회피 사이 150 4. 서운함을 말하는 용기, 감정표현의 기술 156 5. 관계의 거리 두기: 이기적인 게 아니라 건강한 선택 162 6. 떠나야 할 때, 품위 있게 이별하기 169 5장 상처 난 관계에도 봄은 온다 1. 신뢰가 깨졌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178 2. 미움의 본질, 이해로 바꾸기 184 3. 용서란 상대를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위한 선택 189 4. 단절된 관계를 정리하는 심리적 애도 195 5. 상처 주는 사람을 대하는 3단계 마음훈련 202 6. 회복적 대화와 관계 리셋 208 7. 다시 가까워질 수 없을 때, 나를 지키는 마무리 214 8. 화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나는 여전히 나로 선다 220 6장 건강한 관계를 위한 심리 습관 1. 감정조절이 관계의 질을 바꾼다 227 2. 경청과 공감의 힘-듣는 기술의 심리학 233 3. 솔직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말하기 238 4. 경계를 지키는 동시에 연결되는 법 244 5. 나를 단단하게 하는 ‘관계 루틴’ 250 6. 관계를 통해 나답게, 너답게 살아가기 256 부록 263 저자 소개 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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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사이의 경쟁과 비교, 마음의 거리 좁히기
같은 집에서 자라더라도, 우리는 늘 서로를 비교하며 클 수밖에 없다. 사랑을 빼앗기지 않으려 애쓰던 마음이 비교라는 이름이다. 그 마음의 크기는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남아 있어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지수는 어릴 때부터 언니와 비교당하며 자랐다. 언니는 성적이 좋고 사교적이었지만, 지수는 조용하고 느린 아이였다. 어머니는 “언니는 저렇게 부지런한데, 넌 왜 그럴까?”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 그 말은 지수의 마음속에 오래 남아, 성인이 된 지금도 상처처럼 자리했다. 직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됐다. 새로 들어온 동료가 빠르게 인정받자, 지수는 이유 없이 불안해졌다. ‘그 사람은 잘하는데, 나는 왜 늘 부족할까?’ 자신을 다그치며 더 열심히 일했지만, 마음은 점점 지쳐갔다. 상담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꺼냈다. “저는 항상 누군가보다 뒤처지는 기분이에요. 언니보다, 동료보다, 심지어 어제의 나보다도요.” 상담자는 “지수 님이 경쟁한 건 사실 언니가 아니라, 사랑받고 싶던 ‘그때의 나’였던 것 같아요.” 그 말에 지수는 동의했다. “맞아요…… 그냥 칭찬받고 싶었던 거였어요.” 그날 이후 지수는 자신에게 “언니가 아니라 나답게”라는 말을 자주 자신에게 건넸다. 점점 비교의 자리에서 빠져나오자, 마음의 긴장이 풀리고 언니와의 관계도 전보다 부드러워졌다. 비교는 타인을 향한 감정이 아니라 사랑받고 싶었던 자신에게 보내는 오래된 신호였다. 태어나보니 첫째였다 맏이로 태어났다. 그저 세상에 나와 보니 첫째였다.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 동생들이 태어났다.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은 자연스럽게 동생들에게로 옮겨갔다. 그때부터 내 몫으로 주어진 것은 ‘역할’이었다. “너는 첫째니까.” 그 말 한마디는 늘 당연한 듯 따라붙었다. 동생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양보해야 하고 참아야 했다. 나도 어린아이였지만 어른처럼 동생들을 챙겨야 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외로움이 고개를 들었다. 나도 사랑받고 싶었다. 칭찬받고 관심받고 그저 한 번이라도 부모님의 따뜻한 눈길이 나를 향하길 바랐다. ‘부모님이 기대하는 대로 하면 나를 봐주겠지. 칭찬해 주시겠지. 그럼 나도 사랑받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나는 열심히 ‘좋은 아이’가 되려 애썼다. 그러나 그 역할은 나를 자유롭게 하지 못했다. 오히려 더 단단한 틀이 되어 다른 관계 속에서도 나를 가두었다. 친구 관계에서도, 직장에서도 나는 늘 ‘먼저 배려하는 사람’,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되었다. 누군가 힘들다고 하면 도와야 할 것 같았고 부탁을 거절하면 미안했다. 나보다 타인이 먼저였고 나는 늘 뒷전이었다. 내가 그렇게 열심히 애쓴 이유는 단순했다. 사랑받고 싶어서였다. --- p.7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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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의 피로 속에서 다시 ‘나’로 돌아오는 여정, 그것이야말로 인간관계 회복의 출발점이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관계 속에서 자기를 배워왔다. 누군가의 표정을 살피고,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받으며, 사랑을 얻기 위해 애썼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나답게’보다 ‘맞춰 주며’ 사는 법을 더 빨리 익혔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도 관계 앞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상대의 눈치를 보고, 감정을 숨기고, 본심을 감추며 버티는 것이 익숙해졌다. 그렇게 우리는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배웠지만, 정작 ‘나를 지키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이 책은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관계의 피로 속에서 다시 ‘나’로 돌아오는 여정, 그것이야말로 인간관계 회복의 출발점이다. 관계의 핵심은 언제나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이다. 내가 나를 이해할수록 타인을 이해할 여유가 생기고, 나를 돌볼수록 관계도 덜 흔들린다. 누군가를 바꾸려 애쓰는 대신, 내 마음의 패턴을 이해하는 순간 관계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인간관계 완전정복’은 심리상담 전문가 20명이 함께 모여 쓴 책이다. 이들은 모두 오랜 시간 사람의 마음을 마주해 온 이들로, 이미 본 책에 참여한 작가들 중 상당수가 ‘우울증 완전정복’과 ‘중독 완전정복’을 함께 써낸 경험이 있다. 그때처럼 이번에도 각자의 현장과 상담실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를 나누며, 한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관계 속에서 지쳐가고 다시 회복되는지를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