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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우주
다 알 수 없어서 더 애틋한 시절의 기록
길벗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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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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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삶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짧다

Chapter 1. 짝사랑이 되었다

숨을 좀 돌릴 때가 오니 여름이 좋아하는 농담
키를 재며 귀에서 피가 나, 투 머치 토커
짝사랑이 되었다 엄마가 너의 하루를 확인하는 시간
취향과 고집 사이 엄마의 시간표
나만 불안해 엄마도 방학이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는 항상 널 응원하고 있어 아이가 읽는 세상
학교 가기 싫어 따뜻한 밥을 먹었던 기억
아직, 아이다 잠자리 독립
아이 방에서 혼자 자는 아빠 멍 때리기
엄마들의 이슈, 공개 수업 OOTD 어른 출입 금지
아이의 책가방 커갈수록 그리워진다
엄마를 찾는다는 것 멋
참견왕이 사라졌다 토끼와 거북이
아기의 얼굴 아이로 얽힌 인연들
속이 터진다 말랑말랑했던 살
이젠 알아야 할 것들 ‘산타’라는 마법에 걸린 건 누구?
주말이면 아이의 다리를 주무르다
친구가 제일 좋을 나이

Chapter 2. 너라는 우주

어른 냄새 너라는 우주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소풍
놀이공원 아이의 우주를 방문한 밤
내 잠바 어딨어? 모든 꽃이 피는 계절은 각각 다르다
거리감? 기시감! 말은 통해야 한다
운동화 끈을 묶어주며 아이를 기다리는 숲
화장실에서 사는 아이 사춘기, 육아의 균형이 기울지 않게
키만큼 커가는 아이의 시간 엄마가 엄마인 이유
주는 사랑이 어떻게 행복해? 너의 끼니를 오래오래 챙겨주면 좋겠다
누구나 이기적일 때가 있다 사라지는 순간들의 여행
그래서 학원을 보내나 보다 아이의 시간은 바다로 흐른다
야물딱지지 못해 내 인생이 들어 있다
좋았던 일만 이야기하지 않아도 돼 딴소리
거짓말 사춘기라는 터널 앞에 선 아빠와 아들
취향과 존중 사이 쉽게 결론 내지 말 것
엄마를 대신할 수 없다 손 잡기
설득 하지 마
파도가 거센 날들 나의 작은 별에게
사춘기, 아직 정거장이 없는 별 너는 이제 미지의 행성
너만의 자리

Chapter 3. 천천히 잃고 싶은 시간

언젠가 고장이 나겠지만 저녁 8시, 시간이 느리게 가기 시작했다
여드름과 세수 지금의 나도 그 모습을 닮았다
언제 이렇게 컸니? 안 먹어도 배부른 엄마의 마음
엄마의 출장 애기병
천천히 잃고 싶은 시간 ‘작은 관심’이란 행복
너 때문에 옛 생각이 나 나만 아는 것들의 든든함
아이의 키 걱정 무뎌지는 나이
내년에도… 글쎄… 그런 나이가 되었다
전에 없던 여유 미안해하지 마요
작은 기쁨들 그래야 나를 기억할 수 있다
기억이 다시 찾아갈 여행 마흔 즈음의 행복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들 다시 태어난다 해도
엄마의 마음 꽃이 보인다
집중 마흔 즈음, 사건의 지평선 너머엔
두 남자와 내복 인생은 길다
고되다 그래서 고맙다
Epilogue. 반짝이는 것은 모두 멀리 있다

저자 소개 1

그림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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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 grimeda

글과 그림으로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스트. 아내의 다양한 감정 변화에 귀 기울이고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아이의 작은 행동들을 관찰한다. 그렇게 가족이라는 보통의 일상을 여행하고 기록한다. 〈그림에다〉 이름의 여러 SNS 채널로 매주 30만 부모를 만나며 일상의 작은 틈새에서 건져 올린 다정한 문장과 따뜻한 그림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핀란드 육아’, ‘부모 교육’, ‘아빠 육아’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도 독자와 친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에서는 가족 여행 중에 만난 따뜻한 이야기들로 우리의 고된 육아를 격려하고 응원한다. 아이라는 미지 가득한 우주를
글과 그림으로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스트. 아내의 다양한 감정 변화에 귀 기울이고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아이의 작은 행동들을 관찰한다. 그렇게 가족이라는 보통의 일상을 여행하고 기록한다. 〈그림에다〉 이름의 여러 SNS 채널로 매주 30만 부모를 만나며 일상의 작은 틈새에서 건져 올린 다정한 문장과 따뜻한 그림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핀란드 육아’, ‘부모 교육’, ‘아빠 육아’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도 독자와 친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에서는 가족 여행 중에 만난 따뜻한 이야기들로 우리의 고된 육아를 격려하고 응원한다.

아이라는 미지 가득한 우주를 한 걸음 뒤에서 경이롭게 관찰하고 묵묵히 배웅하는 부모의 다정한 순간들을 남겨두고 싶었다. 사랑이란 아이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가진 고유한 빛을 부모의 욕심이나 불안으로 가리지 않는 것임을 『너라는 우주』를 쓰며 다시금 깨달았다. 어제보다 멀어진 아이의 뒷모습에서 더 깊은 사랑을 배워가는 모든 부모에게 단단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쓰고 그린 책으로 『천천히 크렴』, 『똑똑똑! 핀란드 육아』, 『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너에게 사랑을 배운다』, 『오늘도 반짝이는 너에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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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28g | 135*188*14mm
ISBN13
9791140718160

책 속으로

말이 많던 아이가 말이 없어졌다
그 작던 아이가 사춘기 냄새를 폴폴 풍기며
어른이 되어간다
부모의 품을 떠나 사회 속에서도 잘 지내게 될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새로운 고민을 가슴에 담는다
--- pp.106-107 「키만큼 커가는 아이의 시간」 중에서

아이 방에 들어서는 순간
구석구석 엄마의 습격이 시작된다
책상이 이게 뭐야? 지우개 가루!
저녁에 치우려 했는데…
잔소리 폭격에 정신이 쏙 빠진 아이
그래도 치우고 나니 방도 마음도 제자리를 찾았다
아이 방 청소는 늘 이런 식이다
중학생이 돼도 야물딱지리란 기대가 없기에
오늘도 잔소리 속에 사랑을 숨긴다
--- pp.114-115 「야물딱지지 못해」 중에서

가르치는 건 선생님께 믿고 맡기는 게 더 나은 선택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아이의 성장 과정이 그게 전부는 아닐 거다.
화가 났다 풀리고 자신감이 생겼다 사라지고 지치고 또 일어서는, 그 수많은 마음의 굴곡 속에서 지켜봐주고 기다려주고 보듬어주는 일. 너는 존재만으로 괜찮아, 그걸 믿게 해주는 사람. 그건, 엄마를 대신할 수 없다.
--- pp.122-123 「엄마를 대신할 수 없다」 중에서

사춘기, 아이만 변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부모의 역할도 변하고 있었다. (중략) 엄마가 앞에서 수레를 당기면 아빠는 그 수레가 넘어지지 않게 뒤에서 받쳐주는 일. 사춘기라는 가파른 언덕도 결국 함께 넘어야 한다.
--- pp.138-139 「사춘기, 육아의 균형이 기울지 않게」 중에서

손을 꼭 잡고 걷던 아이가
누가 볼까 봐 슬쩍 손을 놓는다
아니, 이제는
내가 더 꽉 잡지 않으면
아이의 손은 언제든 달아날 참이다
엄마! 엄마!
투덜거리면서도
날이 서 있으면서도
그렇게 불러주니
아, 아직은 내 손이 필요하구나
손은 놓으려 하지만
마음은 아직
나를 꼬옥 잡고 있다
--- pp.156-157 「손 잡기」 중에서

“숙제 안 했다고 아침에 화내서 미안해.” 내가 먼저 사과를 했다.
“엄마, 사과해줘서 고마워.”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사춘기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정거장이 없는 별 같다. 그 누구라도 착륙할 수 있도록 아이라는 별에 정거장을 하나 지어주는 일. 부모의 할 일은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 pp.162-163 「사춘기, 아직 정거장이 없는 별」 중에서

육아의 굴레를 벗어나더라도 삶 자체가 버겁다는 것. 진정한 의미의 고된 삶의 시작은 체력이 서서히 고갈되기 시작하는 40대부터가 아닐까…. 굳은살 가득한 손바닥, 하루하루를 묵묵히 지탱한 어깨. 불현듯, 이 시절을 먼저 지나갔을 내 부모의 뒷모습이 떠오른다.
그제야 깨달았다. 밥은 늘 따뜻했고 옷도 늘 말끔했으니 매일매일 고된 삶을 산 것이 누구의 몫이었을지…. 그 삶이 내게 투영되고 하루하루 반복되던 와중에 비로소 가슴 깊이 감사한 마음이 되었다.
--- pp.204-205 「고되다 그래서 고맙다」 중에서

자고 난 이불을 바르게 펼치고, 샤워 후 슬리퍼를 세워두는 것도 단순한 정리 정돈이 아니다. 사소하지만 나만 아는 것들이 쌓여 간다는 것. 이젠 그런 게 더 중요해졌고 나를 더 단단하게 한다. 내가 걷는 가장 편안한 속도를 알고 있다면, 그걸로 됐다.

--- pp.216-217 「나만 아는 것들의 든든함」 중에서

출판사 리뷰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내는 그림에다

아이라는 미지 가득한 우주를
한 걸음 뒤에서 묵묵히 배웅하는 다정한 순간들

사춘기는 사실 아이의 마음이 닫히는 시간이 아니라, 부모라는 행성을 벗어나 자신만의 궤도를 만드는 ‘비행의 계절’이다. 그림에다 작가는 이번 신작을 통해 때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때로는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를 마주하며 겪는 부모의 낯선 당혹감, 내밀한 갈등과 성장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왜 우리는 아이의 변화에 이토록 서운함을 느끼는지, 그 뒷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은 왜 이리 저릿한지
작가의 이야기가 거울처럼 우리를 비춘다.

이 혼란스러운 시기를 무사히 건너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건 바로 아이를 다 안다는 자만을 내려놓고, ‘다 알 수 없기에 더 궁금하고 애틋하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즉, 다그치지 말고 아이라는 세계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기다려주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사춘기는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또 한 번의 사랑을 배우는 성장의 기회가 된다. 이 책은 사춘기라는 갈등의 파도를 넘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그 파도 위에서 아이와 나란히 서는 법을 생각하게 한다. 아이라는 우주를 존중하며 배웅할 준비를 하는 모든 부모에게, 이 책은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별은 스스로 빛나고, 그 빛을 오래도록 바라봐준
누군가가 있다는 걸 너를 보며 알게 됐다.”

아이와 부모, 가족으로 이어지는 끝없는 사랑
울컥하다 따뜻하고 뭉클해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부모가 아이와 함께 발을 맞춰 걷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품 안에서 조잘대던 아이가 어느덧 혼자만의 빛을 내기 시작할 때 부모는 비로소 깨닫는다. 나 또한 누군가의 빛나는 별이었고, 그 빛을 위해 기꺼이 밤이 되어준 내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랐다는 사실을. 이처럼 아이를 배웅하는 과정은 자연스레 나의 부모를 향한 깊은 이해와 사랑으로 연결된다. 그림에다 작가는 사춘기라는 치열한 계절
속에서도 아이는 여전히 사랑이 필요한 존재임을 잊지 말자고, 그 짧고 소중한 시간을 조금 더 다정하고 따뜻하게 보내자고 말한다.

하나 더, 이 시대 모든 부모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아이를 온전히 독립시키는 연습은,결국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자기 독립’의 과정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아이의 우주를 존중하듯 이제는 마흔 이후 나의 삶도 다시금 가꾸어야 할 때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빛을 지켜주면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아름답게 공존하는 법, 그 지혜로운 배웅의 기록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아이에서 부모로,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이 뭉클한 여정은 우리에게 한층 깊어진 두 번째 사랑 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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