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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의 말 두 아들/ 세종의 번뇌/ 세종의 쓸쓸함/ 양녕과 수양/ 강녕전의 맹세/ 동궁의 의심세종의 당부/ 세종의 솔직한 속내/ ‘?(따비우)’와 ‘偶(짝우)’/ 부왕의 유탁/ 형과 아우백부와 조카/ 수양숙을 조심해라/ 문종의 환후/ 사도/ 수양의 진심/ 청죄/ 만고의 죄인문종의 부탁/ 문종의 고명/ 양녕대군의 회한/ 수양의 지위 /단종의 나라/ 영의정 황보인영양위와의 약속/ 단종과 안평숙/ 수양과 김종서/ 문학지사/ 와석종신/ 허후의 평종친의 곡연 / 아,고구려/ 연경에의 여정/ 안평대군의 폄/ 수양의 귀국/ 누가 왕이 되나? 수양의 고뇌/ 숙청 전야/ 마지막 결심/ 신숙주와의 밀의/ 생살부/ 정인지의 가담/ 집현전 학도들/ 안평의 최후/ 수양의 첫행정/ 소년왕의 변화/ 국모 내정/ 왕비 책립/ 통석의 염 밀담/ 상왕을 꿈꾸다/ 풍문의 그림자/ 금성대군의 입/ 선위의 유혹/ 마침내 왕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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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仁, 금동琴童, 춘사春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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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서사의 반대편에서 조선을 다시 읽는다”이정서 편저 『수양대군』이 출간됐다. 김동인의 역사소설 『대수양』을 바탕으로, 오늘의 독자가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다듬은 편저본이다. 그간 연구자나 전공자 중심의 책읽기에 머물던 텍스트를 일반 독자에게까지 확장함으로써, 한국 근대문학과 역사 서사의 또 다른 얼굴을 직접 확인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 책은 단종과 세조를 둘러싼 익숙한 역사 서사를 다른 각도에서 다시 보게 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일반 독자에게 단종은 비극의 군주, 수양대군은 왕위를 빼앗은 냉혹한 권력자로 각인되어 있지만, 김동인의 『대수양』은 그와는 상반된 해석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거쳐 왕위에 오르는 과정을 단종의 비극이 아니라 정치적 정당성과 통치 능력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다.이정서의 이번 편저는 바로 이 지점을 오늘의 독서환경 속에서 다시 살려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자어 비중이 높고 표기가 낯선 원작의 문장을 그대로 두는 대신, 원문의 구조와 시대적 결은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현대 독자가 실제로 읽히는 문장으로 다듬었다. 원문만으로는 해가 쉽지 않은 표현과 장면, 인물의 성격과 갈등을 드러내는 대목들도 독해가 가능하도록 정리했다. 잡지 연재의 한계로 인해 중첩되거나 사족이라 여겨지는 부분은 과감히 덜어냄으로써 그 양도 달라졌다.『수양대군』이라는 제목을 새로 단 것도 이런 문제의식의 연장선에 있다. 단순한 복간이나 재출간이 아니라, 『대수양』과 『수양대군』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의 독자를 위한 새로운 독서본으로 구성했다는 의미다. 편저자는 책의 성격을 두고 “김동인의 『대수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것들과 완전히 같지만은 않은 책”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책은 단순히 세조를 재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까지 대중이 ‘역사’라고 믿어 온 것이 실제 기록 그 자체인지, 아니면 소설과 영화가 만들어 온 해석의 결과인지 되묻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단종을 둘러싼 오늘의 감정과 이미지 역시 상당 부분 문학적 상상력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면, 수양대군과 세조를 둘러싼 평가 또한 새롭게 읽을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편저자 이정서는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온 단종 서사 역시 하나의 해석일 뿐”이라며 “『수양대군』은 단종과 수양, 충신과 역적, 정통과 찬탈이라는 고정된 구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출판계에서는 『수양대군』이 단종 중심 서사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새로운 문제의식을 던지는 동시에, 문학이 역사 기억을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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