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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_ 이찬수

전쟁의 이유, 종교의 자리, 명멸하는 평화 _ 이찬수
전쟁의 인과 관계
제1차 세계대전의 복잡성
전쟁을 정당화하는 종교
민족과 국가에 종속된 종교
수단과 목적의 전복
욕망 이론과 전쟁의 심리적 원인
거대한 부정성과 심층 종교
명멸하는 평화와 감폭력

십자군전쟁과 이슬람의 평화 _ 홍미정
십자군전쟁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
십자군전쟁 이전의 상황
십자군전쟁과 십자군 왕국 건설
이슬람과 평화

30년전쟁과 가톨릭 ․ 개신교 ― 종교, 국가, 평화 _ 이병성
들어가는 말
역사적 맥락과 분쟁의 기원
전쟁의 주요 단계와 중요한 사건
베스트팔렌 평화조약과 그 영향
30년전쟁에 대한 유럽 계몽주의 사상가들의 비평
30년전쟁과 현대 평화론
나가는 말: 30년전쟁과 한반도 평화

아수라로 전락한 불교 ― 태평양전쟁과 일본 불교 _ 원영상
파시즘 체제의 폭주
불교계의 전쟁 옹호
전시 교학의 논리
과연 불교는 홀로 설 수 있는가
한국전쟁과 그리스도교 _ 박문수
그리스도교와 전쟁
공산주의와 그리스도교의 충돌 전사(前史)
한국전쟁기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선택
성전
정당한 전쟁
평화주의
성찰

연기의 그늘에서
― 로힝야 난민과 국제분쟁에 대한 불교적 성찰 _ 문유정

침묵과 망각의 경계에서: 고통을 자원화한다는 것
국제정치 속의 주변화된 생명들
연기의 관점에서 본 로힝야 사태
무명과 삼독심 그리고 침묵
베스트팔렌 체제에 대응하는 보살도의 요청
다시, 연기의 그늘에서 말하다

전쟁, 욕계(欲界)의 숙명인가 _ 정상교
들어가는 말
인류는 전쟁과 함께
전쟁을 바라보는 불교의 시점
탐·진·치에 따른 전쟁의 양상
참된 평화를 위한 불교의 방법론
나가는 말

글쓴이 알림

저자 소개 8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강사, 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 화엄선연구소 연구원 중앙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졸업, 동국대학교에서 불교윤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강사, 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 화엄선연구소 연구원, 한국선학회 총무이사, 한국 동서철학회 감사로 일한다. 논문으로 “생명정치 주체의 선불교적 사유―푸코의 생명정치와 선불교 주체양식의 비교”, “『화엄경』 보살 사상으로 바라본 ‘세계시민보살(Universal Bodhisattva citizenship)’의 덕목―불교 시민성 정립의 이론적 토대”, “無我의 행위자가 지니는 실천윤리학적 의의―초기 유가행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강사, 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 화엄선연구소 연구원

중앙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졸업, 동국대학교에서 불교윤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강사, 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 화엄선연구소 연구원, 한국선학회 총무이사, 한국 동서철학회 감사로 일한다.

논문으로 “생명정치 주체의 선불교적 사유―푸코의 생명정치와 선불교 주체양식의 비교”, “『화엄경』 보살 사상으로 바라본 ‘세계시민보살(Universal Bodhisattva citizenship)’의 덕목―불교 시민성 정립의 이론적 토대”, “無我의 행위자가 지니는 실천윤리학적 의의―초기 유가행 유식학파의 공성 인식을 중심으로―”, “비선형 인과 속 인격 동일성의 윤리적 함의―파핏(Derek Parfit)의 심리적 환원주의에 대한 보완가능성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연세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가톨릭 신학 전공(실천신학)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8월에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논문 『샌프란시스코 체제와 북한』으로 북한학(정치통일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정보사회의 그리스도교 : 가톨릭교회의 미래전망”, 『한국 가톨릭 어디로 갈 것인가』(서광사, 1997) 외 70편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디지털 영성』, 『정보사회와 그리스도교』외 공저 포함 40권, 번역서는 요한 바오로 2세 성인의 『희망의 문턱을 넘어』(1994) 외 공역 포함 9권이 있다. 가톨릭평신도영성연구소 소장, 한국가톨릭문
연세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가톨릭 신학 전공(실천신학)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8월에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논문 『샌프란시스코 체제와 북한』으로 북한학(정치통일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정보사회의 그리스도교 : 가톨릭교회의 미래전망”, 『한국 가톨릭 어디로 갈 것인가』(서광사, 1997) 외 70편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디지털 영성』, 『정보사회와 그리스도교』외 공저 포함 40권, 번역서는 요한 바오로 2세 성인의 『희망의 문턱을 넘어』(1994) 외 공역 포함 9권이 있다. 가톨릭평신도영성연구소 소장,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운영연구위원, 천주교 의정부교구 사목연구소 초빙연구원, 한국 가톨릭문화연구원 연구위원, 현재는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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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조교수로 불교학과 원불교학을 가르치면서 일본불교의 사상과 역사는 물론 국가와 불교, 전쟁과 평화,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교토 불교대학에서 아날학파의 연구방법론에 기반, 일본의 불교 토착화를 추적한 『왕생전의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성주군 소성리의 사드(THAAD)철폐운동, 핵폐기운동의 현장을 다니며 원불교의 사회참여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원불교평화연대 고문, 원불교환경연대 공동위원장으로 봉사하며, 종교의 사회참여 현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학계에서는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 회장, 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 한국종교학회 분과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조교수로 불교학과 원불교학을 가르치면서 일본불교의 사상과 역사는 물론 국가와 불교, 전쟁과 평화,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교토 불교대학에서 아날학파의 연구방법론에 기반, 일본의 불교 토착화를 추적한 『왕생전의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성주군 소성리의 사드(THAAD)철폐운동, 핵폐기운동의 현장을 다니며 원불교의 사회참여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원불교평화연대 고문, 원불교환경연대 공동위원장으로 봉사하며, 종교의 사회참여 현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학계에서는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 회장, 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 한국종교학회 분과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경향신문>, <법보신문> 등 여러 언론 매체에 불법(佛法)의 입장에서 국가와 자본주의의 문제, 정의와 평화 문제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명 칼럼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아시아불교 전통의 계승과 전환』(공저, 동국대학교 출판국, 2011), 『승가대학 교재: 한권으로 보는 세계불교사』(공저, 불광출판사, 2012), 『한국호국불교의 재조명』(공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2014), ??佛?大??際?術?究叢書: ??と社???(공저, 京都: 思文閣出版, 2015), ???한국인의 평화사상??Ⅱ(공저, 인간사랑, 2018)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 교훈?, ?근대일본의 화엄사상과 국가?, ?소태산 박중빈의 불교개혁사상에 나타난 구조고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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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경제학과를 거쳐 캐나다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에서 종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기독교문화연구소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동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전쟁 70년과 ‘이후’ 교회』(공저), 『폭력개념 연구』(공저), 『평화의 신학』(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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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종교학과 박사, 전 보훈교육연구원 원장. 종교학과에서 칼 라너의 철학적 신학과 니시타니 케이지의 불교철학을 비교하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남대 교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일본 코세이가쿠린 객원교수, 중앙학술연구소 객원연구원, 난잔대학 객원연구원, 한국문화신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일본정신』,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교토학파와 그리스도교』, 『다르지만 조화한다』, 『평화와 평화들』, 『사회는 왜 아픈가』, 『아시아평화공동체』(편저), 『평화의 여러가지 얼굴』(공편저), 『근대 한국과 일본의 공공성 구상』(공저), 『北東アジア·市民社?·キリス
서강대 종교학과 박사, 전 보훈교육연구원 원장. 종교학과에서 칼 라너의 철학적 신학과 니시타니 케이지의 불교철학을 비교하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남대 교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일본 코세이가쿠린 객원교수, 중앙학술연구소 객원연구원, 난잔대학 객원연구원, 한국문화신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일본정신』,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교토학파와 그리스도교』, 『다르지만 조화한다』, 『평화와 평화들』, 『사회는 왜 아픈가』, 『아시아평화공동체』(편저), 『평화의 여러가지 얼굴』(공편저), 『근대 한국과 일본의 공공성 구상』(공저), 『北東アジア·市民社?·キリスト?から?た平和』(공저), 「비전(非戰), 반군국주의, 비핵화로서의 평화: 일본 평화개념사의 핵심」, 「平和はどのように成り立つのか」, 「北朝鮮の民間信仰」 등 80여 권의 단행본(공저서, 번역서 포함)과 90여 편의 논문을 출판했다. 현재 인권평화연구원 공동원장으로 일하면서 가톨릭대에서 평화학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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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에 다시 수능을 보고 금강대학교 불교학과 학생이 되었다. 유학을 보내 준다는 말에 혹해 들어간 불교학과가 평생의 학문이 될 줄 꿈에도 몰랐다. 학부를 졸업한 뒤, 가장 권위 있는 불교학 연구기관 중 하나인 도쿄대학 인도철학-불교학과로 유학을 떠났다. 8년 간의 유학 생활을 거쳐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귀국 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티벳대장경역경원 전임연구원을 거쳐 지금은 금강대학교 불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붓다가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가르침을 펼쳤듯이 불교야말로 강단과 연구 공간을 넘어 대중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늘 쉽고 재미
나이 서른에 다시 수능을 보고 금강대학교 불교학과 학생이 되었다. 유학을 보내 준다는 말에 혹해 들어간 불교학과가 평생의 학문이 될 줄 꿈에도 몰랐다. 학부를 졸업한 뒤, 가장 권위 있는 불교학 연구기관 중 하나인 도쿄대학 인도철학-불교학과로 유학을 떠났다. 8년 간의 유학 생활을 거쳐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귀국 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티벳대장경역경원 전임연구원을 거쳐 지금은 금강대학교 불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붓다가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가르침을 펼쳤듯이 불교야말로 강단과 연구 공간을 넘어 대중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늘 쉽고 재미있고 정확한 불교책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시도가 팩트와 픽션을 결합해 유학생 시절에 쓴 《도쿄대학 불교학과》였고, 그 독특함을 평가받아 출간한 그해 ‘2014년 올해의 불서 10’에 선정되었다. 이외의 저서로는 《상월원각대조사 법어연구》가 있고, 역서로는 《데즈카 오사무의 붓다》가 있다. 삶은 파도가 치는 바다처럼 끊임없이 부서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다. 이 책에서는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거친 파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넓고 고요한 바다를 발견하도록 돕고자 했다. 불교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 본 적 있다면, 이 책이 불교를 더 쉽고 친근하게 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혹시 불교에 관심이 없더라도 괜찮다. 결국 ‘잘 버티고, 잘 살아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이니까. 가끔 휘청거릴 때, 이 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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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아시아중동학부 교수 2003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학과에서 “이스라엘의 정착촌 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부터 단국대학교 아시아중동학부 조교수로, 중동 역사와 이슬람 문명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3까지 한국중동학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중동 현대사: 무엇이 문제인가』, 『21세기 중동 바르게 읽기: 재설정되는 국경』, 『팔레스타인 땅, 이스라엘 정착촌』 등이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 현대사: 무엇이 문제인가』를 동예루살렘 소재 팔레스타인국제문제연구소(PASSIA) 소장 마흐디 압둘하디와 공동으로 저술하였다. 이외 공동
단국대학교 아시아중동학부 교수

2003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학과에서 “이스라엘의 정착촌 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부터 단국대학교 아시아중동학부 조교수로, 중동 역사와 이슬람 문명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3까지 한국중동학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중동 현대사: 무엇이 문제인가』, 『21세기 중동 바르게 읽기: 재설정되는 국경』, 『팔레스타인 땅, 이스라엘 정착촌』 등이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 현대사: 무엇이 문제인가』를 동예루살렘 소재 팔레스타인국제문제연구소(PASSIA) 소장 마흐디 압둘하디와 공동으로 저술하였다. 이외 공동 저서로 『울지마, 팔레스타인』, 『현대중동국가의 형성과 발전』, 『사우디아라비아의 형성과 발전』, 『아랍에미리트의 형성과 발전』, 『카타르의 형성과 발전』, 『쿠웨이트의 형성과 발전』, 『바레인의 형성과 발전』 외 다수 있다. 앨버트 후라니가 쓴 『아랍인의 역사』를 명지대학교 아랍지역학과 김정명 교수와 공동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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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종교평화학회 ? 불교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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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왜 총성이 되었나』편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52*224*20mm
ISBN13
9791176110112

책 속으로

종교 본연의 가르침에 어긋나 보이는 이런 현상은 한때 벌어졌던 종교의 일시적인 실수나 모순이 아니다. 그것은 종교도 결국 ‘인간 현상’이고, 인간이 ‘진리’를 자신이 경험한 역사적 상황, 문화적 환경, 인간관계 등에 기반해 해석하고 자신의 처지에 어울리게 적용하려 하는 데서 비롯되는 일들이다. 사랑이나 자비와 같은 이상적 가치와 태도도 현실에서는 현장에 어울리게, 무엇보다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되고 구체화된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매트 리들리의 『이타적 유전자』의 요지가 그렇듯이, 생물학적으로 보면 인간의 유전자는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고, 이타적 행위로 보이는 것도 사실은 이기성을 위한 수단에 가깝다. 종교도 인간이 집단을 이루며 존속하는 한 이런 현상은 필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이찬수|전쟁의 이유, 종교의 자리, 명멸하는 평화」 중에서

「메디나 헌장」은 예언자 무함마드가 주도하는 메카 출신의 이주민 무슬림들과 메디나 주민들 사이에서 체결된 공존 협정으로, 예언자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한 이듬해인 623년에 만들어졌다. 이 헌장은 무슬림들과 다양한 메디나 주민들, 특히 유대인들이 하나의 공동체(국가)를 결성하도록 규정하였으며, 무슬림들과 유대인들 및 다양한 종교와 다양한 부족들 사이의 평화로운 공존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 이와 같이 카즈라즈 부족은 예언자 무함마드를 메디나로 초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가 메디나에서 정착하여 활동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이후 이 부족은 무슬림으로 개종하였으며, 무함마드 사후에도 예루살렘 정복을 비롯한 무슬림들의 정복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메디나 헌장」 속에 나타나는 무슬림들은 각 부족 내 유대인들과 매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였고, 종교나 부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 대우를 하거나 분쟁을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 「홍미정|십자군전쟁과 이슬람의 평화」 중에서

1618년부터 1648년까지 이어진 30년전쟁(Thirty Years’ War)은 근대 초기 유럽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고 변혁적인 분쟁 중 하나로 기록된다. 주로 신성로마제국(Holy Roman Empire)의 분열된 영토 내에서 벌어진 이 전쟁은 거의 모든 유럽 강대국을 종교와 정치가 복잡하게 얽힌 거미줄로 끌어들였다. 역사가 마이런 구트만(Myron Gutmann)은 이 전쟁을 “하나가 아닌 세 개의 전쟁, 여섯 개 이상의 주요 당사자”로 적절히 묘사하며 그 복잡하고 다면적인 성격을 강조했다.1 이 분석은 전쟁이 개신교 종교개혁 이후 뿌리 깊은 종교적 긴장에서 시작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 성격이 점진적으로 정치적 지배와 유럽 권력 역학의 재편을 위한 광범위한 투쟁으로 변모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진화는 궁극적으로 1648년 베스트팔렌 평화조약(Peace of Westphalia)으로 이어졌는데, 이 조약은 길고 긴 유혈 사태를 종식시켰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국가 체제, 국제 관계를 규율하는 원칙 그리고 종교적 관용의 범위를 근본적으로 재정의했다.
--- 「이병성|30년전쟁과 가톨릭 ․ 개신교 ― 종교, 국가, 평화」 중에서

1945년 2월 일본 유일의 종교신문인 「중외일보」(中外日報)에서는 “백년전쟁의 각오를 굳게 하자”라며 전쟁을 일상화하는 논리를 폈다. 정부에서나 민간에서는 패전을 전망하는 말이 나왔다. 3월에는 도쿄 대공습으로 패색이 짙어졌다. 조동종 승려이자 학자인 마스나가 레이호(増永霊鳳)는 5월, 같은 신문의 “특공정신의 근원”에서 이를 개아의 부정에 의해 역사를 짊어진 혼의 부활이라고 하며 죽음을 미화했다. 8월에는 전시종교보국회 불교국 ․ 대동아불교청년회 등에서는 국민 총무장을 외치며 죽창 훈련을 개시했다. 다른 종파도 마찬가지이지만 9월에 당시 조동종 관장 다카하시 로센(高階瓏仙)은 “성지(聖旨)를 봉체하여 부동의 신념으로 신일본 건설의 초석이 되자”라고 유시했다. 반성이나 참회는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 「원영상|아수라로 전락한 불교 ― 태평양전쟁과 일본 불교」 중에서

북한이 남침하자 모든 교파는 침공을 비난하며 이 침공에 대응하는 ‘반공 성전(聖戰) ․ 반공 십자군전쟁’을 독려하였다. ‘반공 성전’에는 직접 참전(입대, 의용군 지원), 간접 지원(군종, 의료, 후방 군사 활동 지원), 선무(宣撫, 반공 선전) 등의 활동이 포함되었다. 이 ‘반공 성전론’은 북한의 선제공격에 대한 ‘정당방위’이자 공산주의라는 ‘악’의 분쇄라는 견해에서 옹호되었다. 이 주장은 전쟁 중에는 물론이고 1980년대까지 유지되었다. 전쟁 중에는 ‘반공 성전론’이 지배하였기에 ‘정당한 전쟁론’은 발붙일 자리가 없었다. ‘정당한 전쟁론’은 외국인 선교사 일부만 가지고 있었다. 성전의 정반대 위치에 있는 ‘평화주의’ 역시 극히 일부 그리스도인에만 해당하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전쟁 예방 노력, 폭력적 상황에서 무저항(순교 포함), 용기와 기지를 발휘하여 타인의 살상을 막은 경우 등이 포함된다.
--- 「박문수|한국전쟁과 그리스도교」 중에서

나아가 불이(不二)의 연기관은 오늘날의 난민 문제, 기후 위기 및 무력 분쟁과 같은 글로벌 위기 속에서 대안적 세계관으로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 보살도는 이러한 불이의 통찰을 실천윤리로 구체화한다. 다시 말해 불교적 세계시민주의 또는 보살의 실천윤리로 확장되어 정치적 국경과 이념적 경계를 넘어선 윤리적 책임의 감수와 연대적 행동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것이다. 보살은 국경 넘어 타자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언급될 기회마저 상실한 이들의 고통을 내 자신의 것으로 함께 짊어지며 공존 속에서 자기 구원을 실현해 나간다. 정서적 연민을 넘어 배제된 자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통해 자기의 해탈이자 구원을 이루는 인간적 지향점이자 수행의 종착지가 ‘보살’이라 할 수 있겠다.
--- 「문유정|연기의 그늘에서 ― 로힝야 난민과 국제분쟁에 대한 불교적 성찰」 중에서

… 따라서 인간의 마음 작용인 앎은 대상(欲, kāma)을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접촉하면서 생긴다. 즉,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상은 눈, 코, 귀, 입, 피부로 들어오는 정보의 해석을 기반으로 구축된다는 의미다. 이러한 이유로 불교는 보통의 인간이 사는 곳을 욕계(欲界, kāma-avacara)라고 하는데, 계(界)의 원어인 아바까라(avacara)는 ‘그 주변을 맴돈다’, ‘자리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바꿔 말하면 욕계에 사는 인간의 마음은 감각 기관을 통해 들어온 것에 머물러 만들어지는 것이다.

… 이러한 욕계의 마음은 더 가지려는 탐(貪, lobha), 좌절되고 분노하는 진(瞋, doṣa), 알려고 하지 않는 치(癡, moha)라는 삼독(三毒)에 물들어 있다. 결국 삼독을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에 이성의 합리적 진보(라는 착각)도, 과학 기술의 발전도 전쟁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이다. 바꿔 말하면 욕계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삼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의미하므로 다툼과 분쟁과 전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 「정상교|전쟁, 욕계(欲界)의 숙명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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