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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우리는 왜 서로 편을 가르는가
1장 신념주의의 탄생 우리는 왜 똑같은 사람들과 어울리는가|불편한 생각을 견디지 못하는 이유|오리와 토끼가 함께 술집에 가는 세상|점점 닮아가고 점점 달라지는 사람들|하나의 신념이 전혀 다른 영역의 판단에 미치는 영향 2장내집단과 외집단의 심화되는 전쟁 유유상종의 원리|신념이 만들어내는 정서적 양극화|온라인 환경과 신념의 증폭 3장 우리는 무엇을 왜 믿는가 신념이란 무엇인가|신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신념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4장 믿고 싶은 것을 믿는 사람들 신념주의와 행복의 상관관계|신념주의를 넘어서기 위하여 5장 신념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준비 2부 어떻게 편을 허물 것인가 6장 신념주의를 줄이는 EMBRACE 전략 7장 E 환경: 상황적 요인 강조하기 8장 M 실수: 실수를 허용하기 9장 B 유대: 우리가 서로 닮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10장 R 이성: 더 확실한 증거와 일관된 서사 갖추기 11장 A 정서: 다른 관점이나 사람을 향한 정서적 반응 다듬기 12장 C 결합: 의사결정 과정에 다양한 관점과 사람을 넣기 13장 E 노출: 생각이 다른 사람과 더 많은 시간 보내기 14장 모두 포용하기 3부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 15장 논의를 위한 토대 마련하기 공정성과 권리에 관한 가치관의 차이|분열을 낳는 6가지 쟁점 16장 다름을 공정하게 다루기 경제적 불평등|이민|기후 변화 17장 동의하지 않을 권리 표현의 자유자기 결정권|생명권 18장 일관성 없는 신념 오리인가, 토끼인가|신념의 모순을 드러내기 19장 오리-토끼의 세계를 포용하기 감사의 글 주 |
Paul Do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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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신과 견해가 비슷한 사람만 곁에 둔다면, 이는 당연히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차별하는 셈이다. 바로 이것을 ‘신념주의’라고 하며, 더 많은 대상을 차별할수록 더 완고한 신념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신념주의는 강력한 형태의 편협함으로 볼 수 있다. 신념주의자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나 자신과 다른 관점을 용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나아가 그들을 적극적으로 피한다.
우리는 현재 인공지능을 둘러싼 문제를 비롯해 급진적인 불확실성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따라서 신념주의에서 벗어나 소수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 그 누구의 견해도 무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가정과 기업,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의사 결정도 다양한 관점과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노력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 신념주의의 완화는 우리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우리가 상당수의 사람을 조금이라도 ‘신념주의’에서 멀어지게끔 유도할 수 있다면,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 더 많은 교류와 협력, 진정한 우정이 생겨나기를 기대할 수 있다. 지루한 ‘합의’가 아니라, 활기차고도 존중이 담긴 ‘논쟁’이 있는 세상 말이다. --- 「1장 신념주의의 탄생」 중에서 집단 사고와 신념주의는 서로 뗄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집단 사고가 발생한 집단에서는 개별 구성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집단의 합의로 인식되는 의견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을느낀다. 이러한 압박은 집단 내 화합을 유지하려는 순수한 바람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 배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왔을 수도있다. (…) 이러한 집단은 외부 의견을 배제하며, 자신들의 결정이 더 우월하다고 믿거나 외부인은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 세상이 정확히 자신들이 보는 모습대로만 존재한다고 확신한다. --- 「2장 내집단과 외집단의 심화되는 전쟁」 중에서 실수를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봤을 때 실수한 사람을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는 데 있다. 한번 실수했다고 상대방을 항상 실수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기본적 귀인 오류에서 비롯한 전형적인 반응에서 벗어나, 그들도 우리처럼 가끔은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으로 인정하게 된다. --- 「8장 M 실수: 실수를 허용하기」 중에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는 서로 다른 신념이 모이고 받아들여질 때, 실제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방식을 취해야 하는지이다. 때때로 신념은 개인의 특성과 상관관계를 가지므로, 특성의 다양성이 곧 신념의 다양성으로 이어져 더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낳기도 한다. --- 「12장 C 결합: 의사결정 과정에 다양한 관점과 사람을 넣기」 중에서 어떤 신념에 따르는 비용과 이익을 명확히 살펴야 우리가 지적 책임감을 느끼고, 의견이 다른 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주장에 따른 상충관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신념은 합리적으로 무시해도 좋다. 보통 투명할수록 좋은 결과가 뒤따른다. 따라서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리가 이미 선택했거나 혹은 선택해야만 하는 가치들 사이의 상충관계를 명확히 드러내야 한다. --- 「18장 일관성 없는 신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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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틀린 생각’ 보다 나와 ‘다른 생각’을 더 싫어할까?
우리라는 울타리가 만들어낸 교묘하면서도 평범한 차별에 관하여 이 책은 손쉽게 편을 가르고, 나와 다른 의견이나 생각을 차별하는 현상을 ‘신념주의’라고 이름 붙이고, 우리가 신념주의에 빠지는 이유를 심리학과 뇌과학에 기반해 설명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선호하며, 확실성을 원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려 한다. 무리 안에서 안정감을 얻고 복잡한 세상을 쉽고 빠르게 판단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와 ‘그들’을 쉽게 편 가르고, 나와 다른 사람을 더 부정적이고 극단적으로 인식하며, 반대 증거가 많아도 내 신념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그 결과 사람들은 더 닮아지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는 더 달라지며, 사회적 분열은 심화된다. AI가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알고리즘은 사용자 정보에 기반해 우리가 선호하는 정보만 보여주어 나와 다른 생각을 마주할 기회를 제한하고, 비슷한 생각을 지닌 사람끼리만 모여 같은 의견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기존 신념을 강화하는 에코 챔버는 사회적 양극화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연구자료를 통해 자신의 신념만 고수하며, 타인을 이해하지 않고 빠르게 분류하고 더 쉽게 배제하는 신념주의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리고 나와 똑같은 사람과만 어울리고, 불편한 생각은 피하는 신념주의가 사회의 다양성을 해치며, 무분별한 차별과 혐오로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한다. 분열과 혐오 대신 공존과 화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7가지 체크리스트 ’EMBRACE‘ 그렇다면 어떻게 신념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신념을 바꾸거나, 성급히 합의하거나, 설득의 기술을 연마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다른 사람을 향한 날 선 비난을 잠시 멈추고, 관용적인 태도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7가지 체크리스트 ’EMBRACE‘를 제안한다. 체크리스트의 항목을 하나씩 점검하면, 타인에게 귀 기울일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 수 있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포용하기‘라는 뜻을 지닌 EMBRACE를 한 글자씩 살펴보면, 환경(Environment), 실수(Mistakes), 유대(Bonding), 이성(Reason), 정서(Affect), 결합(Collection), 노출(Exposure)이다. 사람들의 행동, 생각, 감정은 환경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환경에 약간의 변화만 줘도 신념주의를 쉽게 줄일 수 있다. 상황적 요인을 강조하고, 서로의 실수를 너그럽게 허용하며, 닮은 점을 강조할 때 차이와 갈등에 매몰되는 대신 한 걸음 물러나 상황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성적으로 신념의 증거를 찾고, 편견에 기반한 부정적인 정서를 다스리고, 의사결정과정에 서로 다른 관점을 적절히 반영할 때 우리는 나와 전혀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이해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다. 대화와 토론의 가능성을 되살리기 위하여 나와 정반대의 사람과 기꺼이 대화하고 유쾌하게 충돌하는 법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지동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당시에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모두가 배척하고 무시했던 바로 그 소수의 관점이 결국 우리 인류의 역사를 놀랍도록 발전시켰다. 세상은 누구도 섣불리 예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변화는 결코 획일화된 집단사고나 한 명의 천재만으로는 예측할 수 없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빚어내는 역동적인 다양성만이 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편을 가르는 대신 나와 정반대의 사람과 기꺼이 대화하고 토론하며, 신념주의라는 견고한 장벽을 뛰어넘어 나와 다른 사람을 기꺼이 포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혐오와 갈등 대신 진정한 연대와 우정이 시작될 수 있다. 다름을 기꺼이 마주하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은 서로 충돌하는 대신 더 멀리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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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에게 서로 다른 믿음을 가진 채 어떻게 함께 공존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우리는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기에 본능적으로 편을 가르고, 자신의 신념 속에 안전하게 머문다. 《신념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착각》은 갈등의 원인을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갈등을 함께 견디는 법을 조용히 가르친다. 서로를 이해하는 길은 더 나은 논리의 승리가 아니라, 내가 믿는 걸 조금 덜 확신하는 것, 그리고 그 작은 흔들림이, 타인을 향해 마음을 여는 시작이 된다. 여전히 누군가는 오리를 보고, 누군가는 토끼를 보겠지만, 같은 그림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세상을 바꾸는 것은 더 강한 신념이 아니라, 그 확신을 잠시 멈추고 바라볼 수 있는 더 넓은 관용이다 -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융합인재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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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AI의 시대다. 이 새로운 문명은 나와 매우 상이한 사람과의 소통과 협업을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역량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렇기에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의 공존과 협동은 이제 단순한 미덕이 아니다. 나를 디스토피아가 아닌 유토피아에서 일하고 살아가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그런데도 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걸까? 그들에 대한 부정과 혐오를 계속해서 만들고 소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혐오의 연쇄를 끊어내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개인과 사회만이 살아남는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교양서가 아니라 생존 지침서다. -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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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신념으로 가득 찬 우리를 설득하는 방식이다. 학계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딱 맞춰 인용하면서도 현학적이고 학술적인 언어를 버리고 동네 술집에서 만난 친구처럼 우리를 안내한다. 신념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곱 가지 방법을 ‘EMBRACE’ 체크리스트로 풀어나가는 솜씨가 일품이다. 덕분에 어느새 내가 신념에 가득 찬 옹고집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평소 질색하던 생각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결정적으로 책의 도입부에서 확인했던 내 신념의 지형이 책 말미의 체크리스트에서 바뀐 것에 놀랐다. 대화와 토론을 되살릴 가능성을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하시기를. - 정혜승 (북살롱 오티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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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고 통찰력이 있으며, 인간적이고 과학적이면서도 따뜻하다. 《신념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착각》은 지금 우리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책이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책이다.” - 캐스 R. 선스타인 (《넛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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