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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서문 7 2부 파리의 지방 위인 17 |
Honore de Balz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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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이라는 웅장한 건축물의 축조 비결이 집약된 최고의 3부작
모든 것을 욕망하는 의지가 냉혹한 사회에 맞서 벌이는 사투 “‘소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한 농사를, 새에게는 무사태평한 삶을!’ 인쇄업자는 생각했다. ‘나는 소가 될 것이고, 뤼시앵은 독수리가 될 것이다.’” 『잃어버린 환상』은 독립적인 세 작품 「두 시인」 「파리의 지방 위인」 「발명가의 고뇌」로 이루어진 3부작이다. 1부 「두 시인」은 3부작의 근간이 되는 배경 서사다. 신화적 아름다움과 시적 재능으로 반짝이는 뤼시앵. 대가의 도량을 지닌 우직한 인쇄업자 다비드. 앙굴렘 중등학교 동문인 둘은 생김새도 기질도 정반대지만, 남다른 가능성을 타고난 가난한 청년들이라는 점에서 꼭 닮은꼴이다. 발전 없는 지방 도시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은 ‘두 시인’은 서로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 주며 멋진 미래를 위해 분투한다. 뤼시앵의 파리 체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2부는 배신과 복수, 가난과 사치, 허영과 명예, 출세욕과 이상주의의 끊임없는 격돌이다. 위대한 작가의 꿈을 버리고 기자가 되어, 단숨에 언론계 총아로 떠오른 풋내기의 행운, 사랑, 비약과 추락의 현기증 나는 서사가 펼쳐지는 「파리의 지방 위인」은 ‘발자크다움’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마지막 3부 「발명가의 고뇌」는 19세기 산업과 사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종이 수요의 폭증을 예측한 다비드가 새로운 종이 제조법을 찾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자본가 부르주아들의 이전투구, ‘합법적’ 절차로 악용되어 한 가정을 파괴하는 비정한 소송까지, 1부와 2부에서 전개되었던 서사들이 기막힌 반전과 함께 마무리된다. ▶ 문학이 상품화되어 가는 과정을 총체적으로 묘사한 『잃어버린 환상』은 정신의 자본화에 관한 희비극적 서사시다. ─ 게오르크 루카치 ▶ 발자크는 허구와 진실의 차이를 없애는 비밀을 소유한 유일한 소설가다. 그는 사실들에 다시 온기를 주고 생명을 불어넣는다. ─ 헨리 제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