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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계약금치산주 해설판본 소개오노레 드 발자크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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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ore de Balz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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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가장 진보적인 작가로 평가받는발자크 리얼리즘의 정수 이렇듯 『결혼 계약』과 『금치산』은 풍속 소설가로서 발자크의 강점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돈과 법이 지배하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심도 깊은 통찰을 보여 준다. 프랑스 혁명 이후 혈통에 따른 기존의 가치는 무너졌고 자본주의와 함께 부르주아라는 새로운 계급이 형성되었다. 발자크는 그러한 사회적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감지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군주제를 옹호한 보수주의자이면서도 오늘날 가장 진보적인 작품을 쓴 작가로 평가받는다. 마르크스는 발자크를 19세기 최고의 작가라고 평했으며, 엥겔스는 그 어떤 역사가나 경제학자 그리고 통계학자의 책보다 발자크의 작품에서 경제를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극]에서 ‘사생활 장면'에 속하는 『결혼 계약』과 『금치산』은 오늘날에도 만날 법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리하여 가치가 충돌하고 주류와 비주류가 교체하는 세태를 시대를 초월하여 묘사한다. 두 소설이 가진 또 하나의 공통점은 여성의 재산권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작가의 문제 제기다. 『결혼 계약』에서 나탈리는 당시 관습에 따라 지참금을 가져가지만, 그 지참금을 관리할 권한은 남편에게만 있다. 게다가 지참금의 대부분은 남편 본가의 재산 형성에 기여하도록 되어 있다. 『금치산』에서도 데스파르 후작부인은 본인의 재산을 처분하거나 투자할 수 없다. 여성은 남편이 금치산 선고를 받을 경우 후견인이 될 수 없으며, 다른 남자를 후견인으로 내세워야 한다. 막대한 지참금을 가지고 결혼했음에도 늘 빚에 쪼들리는 고리오 영감의 두 딸을 비롯하여 [인간극]에는 유사한 사례가 수없이 많다. “민법은 여성에게 피후견인의 지위를 부여했네. 여성을 미성년자나 어린이 취급을 했단 말일세”라는 마르세의 말을 통해 발자크는 여성이 재산권을 갖지 못하는 당시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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