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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 대본집
어린이 역사 연극
한윤섭
푸른숲주니어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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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_이제 연극을 만들 시간입니다
프롤로그
1장 북한산, 기억의 시작
2장 수원, 아버지와의 이별
3장 오산, 혼자 주막에서 잠을 자다
4장 성환, 청일전쟁을 만나다
5장 아산 공세리 성당,좋은 사람들을 만나다
6장 공주 금강, 나루터에서 만난 행복
7장 전라도 백양사, 녹두장군을 만나다
8장 순장 피노리,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서울예술대학에서 극작을, 프랑스 핸느대학교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극작가와 공연 연출가, 어린이문학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 동화 『봉주르, 뚜르』 『해리엇』 『서찰을 전하는 아이』 『우리 동네 전설은』 『짜장면 로켓발사』 『전우치전』, 희곡 「후궁박빈」 「굿모닝 파파」 「조용한 식탁」 「오거리 사진관」 「수상한 궁녀」 「하이옌」 「전시조종사」 「신흥무관」 외 25편을 썼다. 『봉주르, 뚜르』로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전국 창작희곡공모전 대상,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예술인상, 거창국제연극제 희곡상,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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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90g | 153*200*8mm
ISBN13
979117254641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서찰을 전하는 아이 대본집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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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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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53*8*200mm | 19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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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동화는 작가가 상황과 인물을 묘사하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작가의 서술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파악합니다. 반면 희곡은 인물의 대사와 행동으로만 채워진 글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니라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을 보고 이야기를 파악한다는 점이 동화와 희곡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예를 들어 《서찰을 전하는 아이》 주인공 ‘아이’가 일본 병사들에게 잡혀 있는 녹두 장군을 만나는 장면에서 동화책은 ‘내가 울먹이며 큰 소리로 말하자 모두들 나를 쳐다보았다’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희곡은 다르게 표현합니다.

아이 (울먹이며) 녹두 장군님! 여기는 왜 오셨어요!

이 한마디로 아이의 기분과 감정 상태가 다 설명됩니다.
--- p.5~6

TV, 영화, 유튜브를 보며 우리는 연기를 쉽게 접합니다. 그래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도 저 사람들처럼 연기하면 잘할 것 같은데.’ 하지만 막상 연기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부끄럽고 자신을 드러내기 쉽지 않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쑥스러워. 괜히 나만 우스워지면 어떡하지.’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진지하게 연기해 볼까. 나도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라는 생각도 듭니다.
괜찮습니다. 모두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하지만 그 쑥스러움을 깨고 나오는 순간,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 p.7~8

연극에는 배우 말고도 중요한 역할이 많습니다. 먼저 관객입니다. 관객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습니다. 개그맨이 열심히 웃기려 해도 관객이 호응하지 않으면 공연은 힘이 빠집니다. 반대로 관객이 크게 반응해 주면 배우는 더 힘을 냅니다. 이것이 배우와 관객의 호흡입니다. 재미있는 대본, 진지하게 연기하는 배우, 집중해서 들어주는 관객이 있다면 그 시간은 모두에게 멋진 순간이 됩니다.
--- p.9~10

다시 길을 떠나는 아버지와 아이.
두 사람이 걷는 동안 경복궁이 보인다.
잠시 후 일본 병사들의 말발굽 소리가 들려온다.
아이 아버지 왜 일본 군사들이 궁궐을 감싸요?
아버지 조선이 힘이 없으니까.
아이 왜 조선은 힘이 없어요?
아버지 그러게 말이다. 아버지도 설명하기 힘들구나.

--- p.23

출판사 리뷰

직접 대사를 읽으며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경험,
동학 농민군이 외친 “평등한 세상”의 함성을
어린이의 목소리로 되살린다!

〈서찰을 전하는 아이〉는 “녹두 장군 전봉준이 김경천의 밀고로 처형되었다.”라는 교과서 속 한 줄에서 시작하여 1894년 동학 농민 운동 당시 역사적 배경과 백성의 아픔을 생생하게 그려 낸 동화이자 한 아이의 성장기다. 아버지를 잃고 홀로 남겨진 열세 살 보부상 아이는 뜻 모를 한자 열 자가 적힌 비밀 서찰 한 장을 품에 안고 길을 떠난다. 아이는 그 길에서 관군이 동학도를 잡아가는 이유를 알게 되고, 어른들에게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처참하게 죽어 간 농민군의 시체를 마주하기도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는 동학 농민군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찰을 전하는 아이〉 대본집도 동화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다면 동화와 희곡은 어떻게 다를까? 동화는 “작가의 서술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파악”하지만, 희곡은 “인물의 말과 행동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파악”한다. 예를 들어, 일본 병사들에게 잡혀 있는 전봉준을 만나는 장면이 동화에서는 이렇게 묘사된다. “내가 울먹이며 큰 소리로 말하자 모두들 나를 쳐다보았다.” 희곡에서는 이렇게 표현한다.

아이 (울먹이며) 녹두 장군님! 여기는 왜 오셨어요!

〈서찰을 전하는 아이〉 대본집은 독자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대사와 지문을 따라가며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봇짐을 지고 내려오는 북한산부터 녹두 장군을 만나는 피노리까지, 대본집은 아이의 발자취를 공간별로 구성해 극적인 요소를 더했다.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동화의 어떤 장면이 대사가 되고 어떤 묘사가 지문이 되었는지 두 책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난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연극이 끝나면 조금이나마 성장한 나를 만나게 될 거예요”
역할 맡기부터 대사 외우기까지, 원작자와 함께 만나는 ‘연극의 세계’

연극의 3요소는 희곡, 배우, 관객이다. 한윤섭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작품 선택 기준부터 역할 분석법, 대사 외우기 팁까지 교실에서 바로 쓰는 연극 활용법을 친절히 소개한다. 특히 이 대본집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초등 5·6학년 국어 ‘극’ 갈래와 직접 연계되어 있다. 교사들을 위한 배역 구성과 연기 포인트는 물론, 〈새우젓 타령〉, 〈장타령〉, 〈뱃노래〉, 〈아리랑〉,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 극 중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음원 QR 플레이리스트도 수록되었다. 글로만 접했던 우리 역사와 선조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만나 볼 수 있어 교과 수업, 학예회 대본, 독서 후 활동에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연극에는 배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연출가, 음악 감독, 무대 디자이너, 의상 디자이너, 조명 디자이너, 그리고 관객까지 다양한 역할이 필요하다. 한윤섭 작가는 “모든 역할이 소중하며, 각자 역할이 모여 연극을 만들고 나면 아주 조금이나마 성장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연극은 나뿐만 아니라 남을 이해하고, 함께 이야기를 꾸려 가며 소통하고 배려하는 힘을 기른다. 화면을 끄고 목소리를 내는 것,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것. 지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험이 희곡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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