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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며 _ 시간이 쌓여 관광이 되다
1장 계획된 낙원, 보문이 되기까지 육부촌, 보문관광단지를 세운 건축 보문관광단지 50년, 관광을 넘어 건축으로 읽는 시간 조경으로 읽는 보문관광단지의 정체성 바람이 스쳐 꿈을 이룬 보문관광단지 GCTO 개발 역사와 50년 회고 1979년 PATA 연차총회 참석의 기억 한국 관광 인재 양성의 산실, 경주호텔학교의 기억 보문, 자연 위에 세운 도시의 꿈 나의 청춘과 함께한 보문관광단지 2장 이어지는 보문의 시간 그놈의 PATA, 2026년 PATA 유치의 기록 관광도시 경주, 그리고 요석궁의 시간 보문관광단지 50년, 경주월드 40년: 추억을 넘어 세계로 보문관광단지에서 일한다는 것 경주 젊은 로컬 크리에이터 이야기 ‘국립관광역사박물관’ 경주 건립의 의미 내가 유물을 기증한 이유 보문, 정원이 되어야 할 시간 육부촌, 시간을 다시 쓰다 3장 우리가 기억하는 보문 - ‘그때 그 보문, 그 시절 경주’ 추억 수기 공모전 보문에서 숨을 고르던 그 순간, 우린 서로의 운명이 되었다 벚꽃은 지고 사랑은 남았다 시로 찾아가는 추억의 보문호 보문호, 우리의 금기어 영험한 보문호 물레방아 결혼 40주년, 추억 여행 보문호에 뜬 오리배, 그리고 도투락월드 오리배 삼촌의 추억 아버지의 출근길, 나의 경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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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관광단지를 다시 본다는 것은 과거를 복기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이 시점에서, 이 축적된 공간을 어떻게 다음 반세기의 자산으로 전환할 것인가를 묻는 일이다. 50년의 기록을 건축적 관점에서 재독해하는 작업은, 관광 정책의 성과를 넘어 ‘공간의 품격’이라는 더 큰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 「보문관광단지 50년, 관광을 넘어 건축으로 읽는 시간」 중에서 보문관광단지개발계획은 박정희 전 대통령 지시로 추진된 국책사업이었다. 1971년부터 조성이 시작되었는데, 1975년 관광단지로 지정되어 대한민국 ‘조경 산업’의 태동과 맞물렸다. 보문관광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단지이며, 50년간 관광·조경의 상징적 공간으로 성장했다. 또한 한국 최초의 대규모 조경 프로젝트였으며, 관광단지와 조경 산업의 동반 성장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경은 보문관광단지의 품격과 이용성,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였다. --- 「조경으로 읽는 보문관광단지의 정체성」 중에서 보문관광단지는 이미 반세기를 넘어섰지만, 그 잠재력은 여전히 크고 다층적이다. 앞으로의 50년은 더욱 넓고 깊게, 관광·문화·인재가 공존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나는 보문관광단지가 POST APEC 시대의 중심에서 한국 관광의 내일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나의 청춘과 함께한 보문관광단지」 중에서 공사의 방향과 보문관광단지의 미래는 누군가 대신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일해온 사람들이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보문관광단지 50년, 그리고 공사 설립 50년. 이 시간은 성과의 기록이기 이전에 선택의 역사였다. 오늘도 보문관광단지로 출근하는 누군가의 하루 위에, 또 하나의 선택이 쌓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믿는다. 선배들의 땀 흘린 노력과 앞으로 만들어야 할 우리들의 미래는 대한민국 관광단지의 1번지. 그래도 보문이더라. --- 「보문관광단지에서 일한다는 것」 중에서 이제 그 무대를 보문관광단지로 옮길 차례다. 보문호 일대에 웰니스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면 관광객은 호텔과 프로그램을 오가며 굳이 도심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모두가 불국사와 첨성대, 황리단길로 향할 필요는 없다. 많은 호텔과 프리미엄 숙소들이 웰니스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해야 한다. 여행객들에게 웰니스 프로그램 자체가 하나의 여행의 목적이 되었듯, 경주도 준비를 해야 한다. --- 「경주 젊은 로컬 크리에이터 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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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 보문관광단지의 탄생
1979년 4월,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로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공식 개장을 하게 된다. 보문호 일대에 조성된 보문관광단지는 PATA 연차총회 개최에 맞춰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종합레저타운으로 문을 열었다. 보문관광단지는 단순한 관광 명소 이상의 공간이었다. 그 시절의 사람들에게 단지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서로의 시간을 나누고 추억을 쌓는 곳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보문관광단지는 빛이 바래갔다. 관광의 역사를 담당하던 것은 옛말이 되고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사람들의 발길은 다른 곳을 향하게 되었다. 그래서 보문관광단지는 관광 반세기를 맞이한 지금, 지난 50년의 시간에 매달리기보다 앞으로의 50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려 한다. 개개인이 가진 보문관광단지의 기억 이 책은 보문관광단지를 만들었던 사람들, 보문관광단지를 거쳐 간 사람들의 기억에서 출발했다. 현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의 사옥으로 사용 중인 육부촌이 건축사적으로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찾고, 대한민국 조경 산업에 미친 영향력을 파헤치고, 보문관광단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보문관광단지만큼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자리한 공간 또한 없을 것이다. 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 관광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한 만큼 수학여행단, 외국 여행객, 신혼부부 등 많은 사람이 거쳐 갔다. 그만큼 개개인의 기억 또한 각별하다. 그 가운데 누군가 자신의 기억 속 보문관광단지를 길어 올린다. 그리하여 보문관광단지는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공간이 아니라, 그 시절의 꿈을 품었던 공간으로 구체화된다. 보문관광단지 50년의 여정 『그래도 보문이더라』에는 ‘그때 그 보문, 그 시절 경주’라는 주제로 열린 추억 수기 공모전에 선정된 글도 실려 있다. 물론 이 책은 보문관광단지 50년을 추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켜켜이 쌓인 보문관광단지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50년을 기약한다. 즉,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로서 어떻게 기능했는지 돌아보는 데서 머물지 않고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이 순간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그 과정을 기록한다. 보문관광단지에 들어선 경주호텔학교에 얽힌 기억들, 현 경주월드의 옛 이름 도투락월드의 추억들, 보문관광단지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보문관광단지를 어떤 공간으로 꾸려가야 하는지에 대한 제언을 담았다. 이 책은 보문관광단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추억하는 장소에 대한 향수 어린 기록집이자 또 다시 그곳으로 발걸음하게 해줄 이유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