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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유아교사, 새로운 학습 경험의 설계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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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고

책소개

목차

AI 첫 경험을 설계하는 유아교사

01 유아 미술교육의 재맥락화
02 AI 활용의 두 가지 원칙, DAP와 UDL
03 비판적 중재자로서 AI 활용
04 설계자 훈련, 프로젝트 기반 학습
05 유아 친화적 개념화와 시각화 전략
06 편향과 오류를 걸러내는 민감성
07 AI를 활용한 멀티모달 수업 설계
08 AI를 통한 경험 확장과 놀이 전이
09 동료 교사와 만드는 집단 지성
10 미래 유아교사의 AI 역량

저자 소개 1

신한대학교 유아교육과와 유아통합교육학과, 예술심리상담치료학과, ‘아동기 심리·사회치유 영상 콘텐츠 개발학’ 마이크로디그리 전공을 통해 유아교육 및 공동체 치유·예방을 위한 콘텐츠 개발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대한민국 그림책 대상 심사위원장 등 인문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공동저서로 《초연결시대의 병리성과 인문치료》(2025), 《서사의학》(2025), 단독 저서로 《유아 동시 교육을 위한 주제별 동시》(2023), 《글쓰기 완전 정복 퀘스트》(2023), 《감정, 정말 다스리기 어려운 걸까?》(2021)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시치료:
신한대학교 유아교육과와 유아통합교육학과, 예술심리상담치료학과, ‘아동기 심리·사회치유 영상 콘텐츠 개발학’ 마이크로디그리 전공을 통해 유아교육 및 공동체 치유·예방을 위한 콘텐츠 개발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대한민국 그림책 대상 심사위원장 등 인문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공동저서로 《초연결시대의 병리성과 인문치료》(2025), 《서사의학》(2025), 단독 저서로 《유아 동시 교육을 위한 주제별 동시》(2023), 《글쓰기 완전 정복 퀘스트》(2023), 《감정, 정말 다스리기 어려운 걸까?》(2021)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시치료: 이론과 실제》(2023), 《트라우마 이야기치료》(2020) 등이 있다. “초연결 시대 세대 간 연결 회복을 위한 이야기 나누기: 그림책을 활용한 내러티브 상담 접근으로”(2025) 등의 인문·예술 분야 연구와 “AI를 활용한 유아 미술교육 교수자료 설계 PjBL 수업 사례: 예비 유아교사의 영상매체 설계 및 비판적 중재 경험을 중심으로”(2025), “학습자 중심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적용한 아동문학 교육 수업사례 연구”(2024), “유아교사의 동시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체험형 교사교육 프로그램 사례 연구”(2022) 등 유아교사 교육 연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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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49쪽 | 210*290*7mm
ISBN13
9791143028631

책 속으로

유아 미술교육의 재맥락화는 AI를 교실에 도입했을 때 교사가 실제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묻고, 어떤 흐름으로 활동을 설계할 것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때 AI 자료는 유아 미술교육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의 감각과 표현을 새롭게 조직하도록 돕는 매개가 될 수 있다. 다만 그 가능성은 교사가 어떤 기준으로 자료를 읽고, 어떤 경험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유아에게 미술 개념은 정의문으로 전달되기보다 감각과 놀이의 경험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AI 자료가 그 번역을 도울 수는 있지만, 자료 자체가 곧 교육 경험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교사는 AI가 만든 이미지나 영상이 유아의 실제 탐색, 표현, 이야기, 또래 상호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업의 흐름을 조직해야 한다. 이 점에서 유아 미술교육의 재맥락화는 단순히 새로운 매체를 추가하는 일이 아니라 매체와 유아 경험의 관계를 다시 설계하는 일이다.
--- 「유아 미술교육의 재맥락화」 중에서

교사가 비판적 중재자로서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AI 산출물을 완성품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 AI가 만든 이야기는 더 풍부하고 다듬어진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씨앗이고, AI가 만든 이미지는 더 확장된 상상으로 이어질 장면의 씨앗이며, AI가 만든 음악은 리듬으로 즐거운 몸의 움직임을 더할 수 있는 씨앗이다. AI로 만들어 낸 것들은 유아가 자신의 말과 몸, 색과 재료로 다시 바꾸어 낼 때 비로소 교육 경험이 된다. 다시 말해, 중재는 AI의 산출물을 유아의 표현 가능성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 「비판적 중재자로서 AI 활용」 중에서

이 점에서 교사의 감각은 AI보다 느리지만 더 세밀하다. AI는 빠르게 장면을 만들 수 있지만, 그 장면이 유아에게 정서적으로 어떤 결을 남길지, 어떤 표현을 열거나 닫을지, 어떤 유아에게 낯설거나 불편하게 다가갈지는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다. 교사는 유아의 반응을 예상하고, 자료의 분위기를 읽고, 장면의 과도함이나 부자연스러움을 감지한다. 이러한 감각은 한 번에 완성되는 능력이 아니다. 자료를 보고, 유아의 반응을 기록하고, 동료와 함께 다시 살피는 과정에서 조금씩 길러진다. 결국 오류를 알아차린다는 것은 단순히 자료의 문제를 찾아내는 일이 아니다. 교사는 그 자료가 왜 유아에게 맞지 않는지 한 걸음 더 들어가 살필 필요가 있다. 장면이 복잡한가. 정서가 과한가. 설명이 유아의 생활 경험과 멀어졌는가. 아이가 끼어들 수 있는 여백이 사라졌는가. 이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때 교사는 자료를 다시 쓸지, 줄일지, 다른 활동으로 바꿀지 판단할 수 있다. 그래서 오류를 보는 감각은 수정의 시작인 동시에 다음 설계를 더 정확하게 만드는 근거가 된다.
--- 「편향과 오류를 걸러내는 민감성」 중에서

집단 지성은 여러 사람이 같은 의견을 내는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관점을 통해 수업을 더 오래 보는 과정이다. 한 교사는 유아의 언어 반응을 보고, 다른 교사는 몸의 움직임을 보고, 또 다른 교사는 자료의 접근성과 환경 구성을 볼 수 있다. 이 다양한 시선이 모이면 교사는 AI 자료를 더 입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 「동료 교사와 만드는 집단 지성」 중에서

출판사 리뷰

AI 첫 경험은 교사가 설계한다

생성형 AI는 유아교육 현장에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교사는 몇 줄의 문장으로 그림, 음악, 이야기, 영상 자료를 만들 수 있고, 이전보다 훨씬 적은 시간으로 교수 자료의 초안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바로 그 편리함 앞에서 멈춰 묻는다. AI로 더 많은 자료를 만드는 일이 곧 더 좋은 교육 경험을 뜻하는가. 유아의 상상은 넓어지는가, 아니면 매끄럽게 완성된 결과물 안에 갇히는가.

유아가 처음 만나는 AI는 인공지능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유아가 만나는 것은 교사가 고른 이미지, 음악, 이야기, 목소리, 질문, 놀이로 배열된 AI의 산출물이다. 유아는 이미지의 출처나 학습 데이터의 편향을 따져 묻지 않는다. 자료가 만들어 내는 색감, 표정, 속도, 분위기, 목소리를 감각과 정서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유아교육에서 AI 산출물은 단순한 디지털 콘텐츠가 아니라 교사가 먼저 해석하고 선별해야 할 교육적 환경이다. 그렇기에 유아교사는 AI의 사용자가 아니라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AI를 잘 다루는 기술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AI가 만든 결과물을 유아의 발달, 감각, 정서, 놀이, 관계의 맥락 안에서 다시 읽는 힘이다. AI가 만든 영상과 이미지는 완성품이 아니라 검토와 수정을 기다리는 초안에 가깝다. 보기 좋은가보다 유아에게 적절한가를 묻고, 빠른가보다 안전한가를 따지며, 완성도보다 유아가 자기 방식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여백을 살펴야 한다. 특히 예비 유아교사들이 AI 영상 교재를 만들며 “AI와 싸움을 벌였다”고 말한 장면은 이 책의 문제의식을 압축한다. 그 싸움은 기술과의 대립이 아니라 교육적 의도를 포기하지 않기 위한 반복과 수정의 시간이다. AI가 더 빨라질수록 유아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을 교육의 언어로 번역하는 판단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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