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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2月 입춘(立春) 3月 봄의 온도(溫度) 4月 찻잔에 스며든 봄 5月 희희낙락(喜喜樂樂) 6月 초록 바람(綠風) 7月 여름 미감(味感) 8月 유유자적(悠悠自適) 9月 포도순절(葡萄旬節) 1 0月 어느 멋진 날에 1 1月 우연한 만남 1 2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열두 달 다회 레시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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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첫 다회를 준비하며 마음속으로 작은 다짐을 해보았답니다. 거창한 목표를 향해 달리기보다는 그저 주어진 하루하루를 잘 지내보기로 말이에요. 일상을 밀도 있게 살아가되, 마음 한구석에는 바람이 슬쩍슬쩍 지나갈 수 있는 ‘설렁설렁한 여백’을 남겨두고 싶었거든요.
그런 비어있는 마음으로 오늘을 맞이하고 싶어, 1월 다회의 이름을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이라 붙였어요. 날마다 좋은 날. 특별한 행운이 찾아와서 좋은 날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오늘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정성껏 살아내겠다는 다정한 의지가 담긴 문장이랍니다. 화려한 기교나 복잡한 형식은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내 손에 쥐어진 찻잔의 온기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위로를 나누고 싶었어요. ---p.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