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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공간은 생각이다 A. 우연한 출발, 스크린에서 마주한 건축의 본질 B. 영화와 건축에서 읽는 세 가지 관점 1부. 영화와 건축의 동질감 1장. 왜 영화인가? 공간을 인식하는 가장 강력한 장치 2장. 영화와 건축의 구조적 동일성: 시나리오, 몽타주, 동선 3장. 공간의 기호학: 미장센과 시뮬라크르 4장. 카메라가 창조하는 서사적 공간: 프레임, 렌즈, 빛 2부. 도시, 영화의 가장 큰 무대 5장. 메트로폴리스: 익명성의 거대 도시 6장. 소비 도시와 유목민: 홍콩·코스모폴리탄의 틈새 공간 7장. 한국 도시: 압축성장의 후유증과 치열함 3부. 욕망과 권력의 공간 8장. 은밀한 엿보기: 관음의 공간과 스크린의 메커니즘 9장. 지배의 공간 vs 구원의 공간 4부. 장르와 환상의 공간 10장. SF: 상상의 현실화 11장. 테마파크와 엔터테인먼트: 꿈과 소비의 공간 5부. 스크린의 변화, 공간의 변화 12장. OTT: 공간 알고리즘의 서사와 공간 13장. 공간의 미디어화: 사적공간의 붕괴 14장. AI, 0과 1의 공간 15장. 메타버스: 물리 공간의 해체 6부. 건축가와 영화, 상호 횡단의 역사 16장. 영화적 문법을 훔친 건축가들 17장. 건축가의 초상 에필로그. 공간은 제3의 주인공이다 부록. 영화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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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카메라 앵글 안에 들어온 건축은 결코 중립적인 배경이 아니다. 그것은 기호(sign)로서 작동한다. 특정 건축 양식이 선택되는 순간, 그것은 사회적 계층, 문화적 코드, 나아가 시대적 억압과 욕망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텍스트가 된다. [...] 수많은 영화가 그 장소들에 이미 특정한 감정과 서사의 기호를 강력하게 덧씌워 놓았기 때문이다. [...] 이제 현대의 건축가는 단순히 '물리적 형태(Form)'를 만드는 직능인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 건물이 세워졌을 때 사람들의 눈에 어떻게 인지될지, 그 공간을 걸어갈 때 빛과 그림자가 어떤 리듬으로 교차하며 감정을 증폭시킬지, 그리고 그 공간이 사람들에게 어떤 기억의 서사로 남게 될지를 치밀하게 기획하는 '해석(Interpretation)의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 p.1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