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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파도를 넘는 법
김창진
미디어랩이유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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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 글 | 연대와 자립의 생태계를 찾아서 · 10

1부 | 밴쿠버: 거대 자본 도시의 유연한 연대 생태계

1장 금융 자본의 틈을 깨트린 시민의 금고
밴시티 협동조합은행 _ 김창진 · 24

2장 규모보다 연결, 수평적 그물망 공동체를 짓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택협동조합연합회 _ 우인혜, 이현욱 · 34

3장 비영리단체의 영리한 비즈니스 모델
마를라 주거협회 _ 김가영 · 50

4장 쇠락한 교회를 허물고 지역사회를 품다
헤일로어 주거협회 _ 홍명옥 · 66

5장 1달러를 4달러로 돌려주는 사회적 투자
아티라 여성지원협회 _ 진윤혜 · 78

덧붙이는 글 | 2022 탐방 이후, 2026 밴쿠버의 변화 · 92

2부 | 넬슨: 작은 산중 도시의 단단한 자립 생태계

1장 저항의 도시에서 협동조합 공화국으로
넬슨과 두호보 공동체 _ 김창진 · 98

2장 월마트를 막아낸 시민의 연대
넬슨 신협 _ 김창진 · 118

3장 인구 1만 도시의 조합원 1만 7천 명
쿠트니 식료품협동조합 _ 권경숙 · 130

4장 생존과 신념 사이 건강한 한계 설정
슬로칸 밸리 소비자협회 _ 우인혜 · 146

5장 기후 위기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숲속 방어선
해플-푸르터 산림협동조합 _ 김가영 · 160

6장 자급자족 생태계의 구심점
해플-푸르터 마을 카페와 나오미의 농장 _ 황미정 · 172

7장 ‘정당 없는 시의회’가 설계한 100년 인프라
넬슨시 거버넌스 _ 윤여진 · 182

맺는 글 | 밴쿠버와 넬슨이 한국의 사회연대경제와 마을공동체 현장에 띄우는 초대장 · 194

저자 소개 1

성공회대학교 사회적경제대학원장. 러시아 학술원에서 정치학 국가박사(доктор наук) 학위를 받았고, 현재 성공회대학교 사회융합자율학부 교수 겸 사회적경제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정치학 전공을 넘어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는 협동조합운동의 사상과 역사, 공동체와 지역사회개발의 국제 사례 비교연구 등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퀘벡모델」,「 사회주의와 협동조합운동」,「 협동과 연대의 인문학」(공저)「, 협동조합의 딜레마」(공역)「, 한국협동조합운동 100년사II」(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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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52*225*20mm
ISBN13
9791199618787

책 속으로

연대와 자립의 생태계를 찾아서

탐방단의 첫 캐나다 여정은 브리티시컬럼비아(이하 BC)주 밴쿠버와 주도 빅토리아에서 시작했다. 이곳은 밴시티(Vancity)를 비롯한 사회연대금융이 두드러지게 발달한 지역이다. 주택협동조합연합회를 포함한 여러 시민사회조직은 연대금융기관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번 탐방의 핵심은 세계적으로 악화하는 주거 문제를 다루는 시민사회조직의 주체적 대응을 조명하는 데 있다. 이들은 사회연대금융의 지원과 지역 정부의 지지를 바탕으로, 공공성의 관점에서 주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었다.

두 번째 방문지는 BC주 동남부 끝자락에 위치한 넬슨(Nelson), 캐슬가(Castlegar)를 비롯한 쿠트니(Kootenay) 지역이다. 인구 1만 명의 소도시 넬슨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오지의 명소다. 이곳은 75년 역사의 넬슨 신협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동조합이 뿌리내리며 지역 공동체의 자생적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식료품, 건강, 산림 협동조합과 적정주거(affordable housing) 조직은 서로 합심하고, 때로는 정부 기관과 협력하며 지역의 현안을 주체적으로 풀어간다. 이 과정은 지역 단위에서 일궈낸 도시공동체의 전범이자, 살아있는 ‘협동조합 공화국’의 모습이다. 아울러 캐슬가에서는 20세기 초반 번성했던 러시아 출신 종교적 농민공동체가 남긴 풀뿌리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확인했으며, 강 건너 산중 마을에서는 숲과 공존하는 산림공동체를 만났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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