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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랍고 따뜻하게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러스트
이야기는 종이의 모습으로 친근하게 캐릭터화되었다. 고민하고 갈등하는 이야기의 몸짓을 통해 아이와 어른 다양한 연령의 독자들이 공감하며 주제를 이해할 수 있다. 이야기가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 속에서 그 의미를 깨달아 가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들의 창작 과정 또한 쉽게 다가온다. 추상적인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보며,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다. 또한 파스텔 톤의 연두, 노랑, 파랑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따뜻하고도 다정하게 독자들을 안아준다. 인물과 배경이 부드러운 선과 면으로 표현되어 보는 이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한다. 특히나 작가의 내면, 의인화된 이야기의 심리 등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그림체는 두고두고 보며 음미하기에 좋다. 꼭 창작가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마음에 있는 이야기,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힘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