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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1월 ‘음유시인(Troubard)’
6. 황금 술통의 밤 7. 도둑들의 미로 8. 포로와 함께 여행하기 9. 켈라드리안, 이스나에의 숲 10. 요정의 테 3장. 2월 ‘암흑(Darkness)’ 1. 달의 검은 상처 2. 악령의 노예들 3. 고대의 거인과 은둔 검사 부록 I 부록 II |
全民熙, 모래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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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이 앉을 자리야.”
키 작은 친구들은 사뿐사뿐 돌아다니면서 자신들의 몸을 나뭇잎과 꽃들로 치장했다. 긴 덩굴을 띠처럼 두르기도 했고 화관을 머리에 쓰거나 귀 뒤에 흰 꽃을 꽂기도 했다. 그들의 머리카락은 마른풀처럼 부석부석하고 윤기가 없었지만 개구쟁이처럼 흐트러진 그대로 특이한 매력이 있었다. 그렇게 풀어헤친 금발 아래에는 일고여덟 살 먹은 아이처럼 조그마하고 귀여운 윤곽을 지닌 얼굴들이 있었다. 하늘하늘한 베일 같은 치마나 팔이 드러난 녹색의 낡은 옷을 걸치고 있는 그들은, 우리에게 말을 걸지는 않았지만 저들끼리는 몇 번이고 속닥이면서 웃기도 했다. --- p.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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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희 장편소설 중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
촘촘하게 짜인 세계를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으로 풀어나가는 유일무이한 판타지 거장, 전민희 작가의 첫 작품인 『세월의 돌』시리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출간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세련된 문체와 구성으로 그 저력을 보여준다. 『세월의 돌』은 「아룬드 연대기」라는 방대한 세계에 들어서는 첫 번째 작품이며, 같은 세계관의 『태양의 탑』과 함께 읽으면 재미가 배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번 발을 들이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