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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7월 ‘약초(Herb)’
1. 왕국의 장미 2. 두 사람만의 무도회 3. 작별 4. 독 5. 심장을 노리는 두 개의 칼 6. 상처를 위한 상처 7. 빚을 갚다 9장. 8월 ‘파비안느(Pabianne)’ 1. 영혼의 눈동자 2. 미망의 나라 |
全民熙, 모래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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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은 폐하나 전하와 동일한 존재는 아냐. 오늘 밤 듀플리시아드 왕가가 쓰러진다 해도 이스나미르가 땅 밑으로 꺼지지는 않네. 백성들은 어디서든, 어떻게든 살아갈 거야.”
나는 약간 놀라 엘비르의 옆얼굴을 보았다. 엘비르까지 이런 얘길 하다니, 이런 위험한 견해를 설마 구원 기사단이 전파하기라도 하는 건 아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내가 전하를 막으려 한 건 나라를 위해서였어. 나는 왕가란, 어떤 시기에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아까 나는 백성에게 왕가가 필요불가결한 존재일 순 없다고 말했지만, 반대로 왕가에게 백성은 필요불가결한 존재야. 그렇기 때문에 폐하와 전하의 결정 하나하나는 무거울 수밖에 없어. 백성들의 피와 살이 짓누르니까.” --- p.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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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희 장편소설 중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
촘촘하게 짜인 세계를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으로 풀어나가는 유일무이한 판타지 거장, 전민희 작가의 첫 작품인 『세월의 돌』시리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출간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세련된 문체와 구성으로 그 저력을 보여준다. 『세월의 돌』은 「아룬드 연대기」라는 방대한 세계에 들어서는 첫 번째 작품이며, 같은 세계관의 『태양의 탑』과 함께 읽으면 재미가 배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번 발을 들이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