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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기록은 한 사람의 생애를 통째로 바꾼다
머리말 왜 지금 200년 전 다산의 기록법인가?: 기록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 1장. [근본] 생각의 뼈대를 세우고 지식의 주춧돌을 놓는다 01 [초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가려 뽑아라 02 [쓸모] 단어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라 03 [관찰] 사실을 확인하고 기록으로 남겨라 04 [축적] 지식을 쌓아 올려 밖으로 드러내라 05 [차록] 생각이 떠오르는 즉시 기록하라 *다산의 기록법 가이드 1: 가장 쉽게 기록을 시작하는 3단계 2장. [체계] 생각을 정리하고 하나로 모아 세상에 내보낸다 06 [분류] 종류별로 모으고 비슷한 것을 묶어라 07 [편집] 기록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라 08 [이해] 어려운 지식도 쉬운 말로 기록하라 09 [퇴고] 탈고를 부탁하고 평가를 받아라 10 [확장] 하나의 기록에서 여러 주제를 뽑아라 *다산의 기록법 가이드 2: 기록을 책으로 만드는 3단계 3장. [삶] 기록으로 자기 삶을 선언하고 기록한 대로 살아간다 11 [선포] 생각을 글로, 결심을 행동으로 12 [신념] 부끄럽지 않은 삶을 남기는 일 13 [정리]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기록하는 습관 14 [다짐] 날마다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하여 *다산의 기록법 가이드 3: 나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3단계 4장. [유산]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기록을 남긴다 15 [증언] 시대를 기록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 16 [비판] 세상의 잘못된 믿음을 부수는 망치 17 [정성] 어떤 기록은 다음 세대의 자산이 된다 18 [가르침] 쓰는 사람에게서 읽는 사람에게로 *다산의 기록법 가이드 4: 다음 세대로 기록을 전승하는 3단계 맺음말 나를 무너지지 않게 지탱하는 기록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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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은 왜 기록하는 사람으로 살았을까? 그에게 기록이란 습관 이상의 삶의 방식이었다. 학문의 결실도, 일상 속 사소한 일도, 자신이 겪었던 사람과 환경에 대한 소회도, 배움을 위해 찾아왔던 젊은이에 대한 가르침까지도 모두 글로 적어 남겼다. 인생 최악의 상황인 귀양 생활에서 깨달은 소명도 기록해 두고 마음에 확고히 새겼다.
--- p.17 다산은 중국의 방대한 역사서 『자치통감』을 요약한 『통감절요』에 대해 이야기하며, 읽은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설명한다. ‘연표로 정리해서 그 핵심을 정리한다’라고 말했듯, 그저 읽기만 해서는 자기 것으로 남기기 어렵다. 읽고 공부했던 여러 책의 내용을 서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핵심을 뽑아 질서 있게 정리하는 초서 작업이 중요하다.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초서하면 백 권을 읽은 것과 같은 힘을 얻을 수 있다. --- p.32 다산이 의학 저술을 모으고 기록으로 남겨 『마과회통』을 완성한 이유는 분명했다. 의학 지식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자신이 홍역으로 인해 어릴 때 죽을 뻔했을 뿐 아니라 책을 쓸 당시에도 수많은 아이들이 치료법이 없어서 죽음을 맞는 비극을 당했기 때문에, 누구든 지식을 쉽게 활용하도록 돕고자 했다. 증상을 세분화하고, 증상별 처방을 유형별로 정리했으며, 의학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읽고 필요한 정보를 곧장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 pp.41-42 모르는 것을 알 때까지 깊이 파고들어 연구한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그것에 그치지 않고 공부했던 기록을 한데 모아 자신만의 해설서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다산은 진정 지식경영자라 할 수 있다. 그에게 책이란 완전히 처음부터 새로운 글을 쓰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고, 이미 써 놓은 기록을 다시 엮는 과정을 뜻했다. --- p.96 『목민심서』를 집필하기 위해 지방 행정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고 기록을 모으던 중, 억울한 옥사와 형벌에 관한 기록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백성을 다스리는 일 가운데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문제는 그 자체로 별도의 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다산은 목민에 관한 기록에서 형벌과 관련된 기록만 따로 뽑아 새로운 책을 쓰기 시작했다. 흠흠신서의 서문은 흠흠신서의 목차를 이르는 동시에 다산의 기록법과 집필 과정을 보여 준다. 기록은 이렇게 또 다른 기록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 --- p.115 다산에게 이와 같은 기록의 행위는 과거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 일이었다. 마음에 있는 것을 마음속에만 머무르게 두지 않고 겉으로 드러내었다. 자기 자신에게는 물론 세상에 선포함으로써, 이제 되돌아서지 않겠다는 다짐과 결심을 앞으로 반드시 지켜 나갈 행동으로 바꾸었다. 비록 듣는 사람이 없어도 혼잣말을 하다 보면 생각이 확고해진다. 그런데 이것을 기록한다면 생각을 몸에 새기는 강력한 행동이 된다. --- p.129 그에게는 삶의 모든 순간이 글의 소재였고, 기록은 곧 자신이었기 때문에 함부로 흐트러진 삶을 살 수 없었을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기록하는 시간은 자신의 마음을 바로잡는 시간이 되어 주기도 했다. 무엇을 기록하든 그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 기록이 단지 날아가는 생각이나 지식을 붙잡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올곧은 삶을 남기기 위해 필요한 이유다. 누군가가 남긴 기록은 그 사람의 인생을 가장 진실하게 보여 준다. --- p.138 다산은 오직 자기 삶에 대해서만 기록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살던 시대를 증언하고 누구도 말하지 않는 진실을 글로 남기기 위해 애썼다. 이름도 없이 죽어 간 사람들을 글 속에서 다시금 불러내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덕분에 그의 기록은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되었다. 시대를 기록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누군가가 남긴 기록은 한 시대를 증언하고 그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교훈이자 산 역사가 된다. 이것이 기록이 가지는 힘이다. --- p.164 기록은 한 사람이 쓰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읽는 사람이 다시 정리하고, 또 누군가에게 자신이 읽고 깨달은 바를 전하고, 또 다른 기록으로 이어지면서 세대를 잇는 유산으로 남는다. 다산은 종이가 아니라 두 아들의 삶에, 사람의 가슴속에 자신의 생각을 남기고자 했다. --- p.183 “글은 마음의 깃발이다”라고 다산은 말했다. 마음에 있는 것을, 모든 부끄러운 일까지 기록할 때 우리는 솔직한 자신을 대면할 수 있다. 그때 진정한 반성도, 자신에 대한 성찰도, 미래에 대한 소망도 진실하게 맞이할 수 있다. 기록은 또한 절망의 상황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준다. 다산은 귀양 초기 무렵 ‘출셋길을 달리는 데 눈이 멀었던 허무한 삶에서 벗어나 이제야 학문을 할 여유를 얻었다’라고 담대히 말했다. --- p.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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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기억하고, 기록하라!
당신이 쓴 것만이 평생 썩지 않을 지혜가 된다” 초서부터 퇴고까지 18가지 다산의 기록법과 실천 가이드 수록 다산은 어떻게 18년간의 유배 생활을 500권의 저서라는 압도적 결과물로 바꿀 수 있었을까? 그의 방대한 저술, 수많은 개혁안과 정책 제언, 학문과 경세를 아우른 성취를 보며 사람들은 흔히 다산의 천재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의 성과 뒤에는 평생에 걸쳐 이어진 치열한 기록의 습관이 있었다. 이 책은 초서, 관찰, 차록, 분류, 편집, 증언, 비판 등 다산을 최고의 지식인으로 만들었던 그만의 18가지 기록법을 총망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을 가려 뽑는 법, 생각이 떠오르는 즉시 기록하는 법, 기록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법, 하나의 기록에서 여러 주제를 뽑는 법 등이다. 또한 독자들이 직접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가장 쉽게 기록을 시작하는 법부터 기록을 책으로 만드는 법, 나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법, 다음 세대로 기록을 전승하는 법까지, 단계별로 네 편의 기록법 가이드를 함께 수록했다. ‘읽고, 기억하고, 기록하라.’ 다산이 평생에 걸쳐 폐족이 된 두 아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읽고 생각하고 경험한 것을 먼저 머릿속에 남기고, 이를 기록해 자신만의 새로운 통찰로 발전시키는 일은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 또한 기록은 반드시 결과물로 바꾸어야 한다. 다산은 실제로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기록은 쓸모가 없다고 여겼다. 오직 우리가 기록한 것만이 인생에 남을 가장 확실한 지혜가 된다. “기록은 한 사람의 생애를 통째로 바꾼다!”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 강력 추천 고전 연구가이자 70만 베스트셀러 작가로 오랫동안 다산을 탐독한 조윤제 작가는 『다산의 문장들』에 이어 이 책을 다산의 완결판으로 쓰며, 평생을 기록자이자 지식경영인으로 살았던 다산의 기록하는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기록은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운용하게 해 줄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명료하게 살피고 삶을 다시 일으키며 시대의 오류를 바로잡는 공적인 책임까지 맡기도 한다. 다산은 중국의 의학 저술을 모으고 홍역의 치료법을 기록해 두었다가 『마과회통』을 편찬하며 수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유배지 탐진에서 직접 관찰하고 경험한 환경을 매일 쓴 덕분에, 다른 사람들의 근거 없는 말에 휘둘리지 않고 사실을 정확히 분별할 수 있었다. 18년간의 긴 귀양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예순에 자신의 묘지명을 직접 씀으로써, 생각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꾸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스스로 선언했다.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이자 베스트셀러 『거인의 노트』 저자인 김익한 교수는 “기록학자로서 오랜 세월 기록을 연구하고 가르쳐 온 내게, 이 책은 유난히 반가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다산의 기록법은 내가 오랜 시간 말해 온 이 과정을, 이미 200년 전에 가장 단단하고 완벽하게 완성해 두었다”라며 이 책을 강력히 추천했다. 기록은 당신의 생각이자 인생 자체다. 무엇을 쓰고 어떻게 쓰냐에 따라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다산이 그랬던 것처럼, 기록하는 사람은 함부로 흐트러진 삶을 살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매일 자신을 세상에 남겼던 다산의 기록하는 삶을 만나 보자. 치열한 인생의 고민들 앞에서 기록은 당신에게 최고의 지적 무기가 되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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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학자로서 오랜 세월 기록을 연구하고 가르쳐 온 내게, 이 책은 유난히 반가웠다. 무엇보다 내 마음을 오래 붙든 대목은, 다산이 귀양이라는 절망의 한복판에서 스스로 자기 묘지명을 쓰는 장면이다. 기록이 한 사람의 전 생애를 통째로 바꾸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기준 세우기, 관찰하기, 즉시 기록하기, 분류하기, 편집하기, 쉽게 풀어쓰기, 퇴고하기, 확장하기. 이제 막 기록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물론이고, 이미 부지런히 하고 있으나 그것을 끝내 자기 생각과 글과 강의와 책으로 발전시키지 못해 답답한 모든 사람에게, 나는 이 책을 진심으로 권한다. - 김익한 (국내 1호 기록학자, 《거인의 노트》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