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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 목차
9p 이만큼 겨울 (본문) 78p 인터뷰: 수목요일 × 김서울 116p 바퀴로 갈 수 있는 곳들 118p 목포: 주인공의 이동 경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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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세계는 언제든 다시 이어질 수 있다”
- 전남 목포의 바다와 골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청소년의 다정한 여름날 - 쑥꿀레, 유달산 케이블카… 지역의 일상과 공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수목요일 작가의 신작 〈지역의 사생활99〉는 9곳의 지역 도시를 9명의 만화가가 9권의 만화책으로 기록하는 삐약삐약북스의 대표 지역 만화 프로젝트다. “이야기의 배경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으면 그곳은 대개 서울로 상상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지역을 단순한 배경이나 관광지가 아닌, 삶과 기억, 감정이 축적된 고유한 이야기의 장소로 바라본다. 이번에 선보이는 목포 편은 수목요일 작가가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 청춘들의 여름 서사를 담고 있다. 『이만큼 겨울』은 바다와 산, 구도심의 풍경을 간직한 전라남도 목포를 배경으로 세 청소년 ‘언제’, ‘여기’, ‘도래’의 시간을 따라가는 만화다. 감정에 솔직하지만 불안한 ‘언제’, 원만하고 다정하게 친구들을 이어주는 ‘여기’, 서로의 길을 고민하며 세계를 확장하는 ‘도래’까지. 세 친구가 목포 유달산과 골목에서 마주한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의 순간들을 세밀하게 포착해 냈다. 작품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다정하게 이어지는 관계의 힘을 조명한다. “때로는 너만의 길을 가는 것도 우리의 세계를 넓히는 일일 거야.”라는 극 중 도래의 대사처럼, 세 인물의 느리지만 단단한 걸음걸이는 독자들에게 ‘언제든 다시 이어질 수 있는 관계’에 대한 깊은 위로와 믿음을 건넨다. 특히, 목포의 명물인 쑥꿀레, 유달산 케이블카, 라면 한 그릇의 온기 등 지역 특유의 정취가 작가의 따뜻한 그림체와 만나 목포의 공기와 햇빛마저 책장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무대미술을 전공하고 다수의 독립 출판물과 연재를 통해 걷기의 속도와 다정함을 그려온 수목요일 작가는 이번 신작을 통해 누구나 가슴 한편에 품고 있는 청춘의 여름을 완벽하게 환기시킨다. 지방 소도시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길어 올린 청춘들의 빛나는 계절, 『지역의 사생활99: 목포 — 이만큼 겨울』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및 독립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