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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_2P
세상 끝의 괴물과 나(본문)_9P 인터뷰_김이랑x미깡_78P 바퀴로 갈수 있는 곳들_128p 부여 (주인공의 이동경로)_13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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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삐약북스, 『지역의 사생활99: 부여』 출간
- 백제의 옛 도읍지 '부여'를 배경으로 그려낸 10대 후반 청춘들의 뼈아픈 성장담 - 『구름의 이동속도』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김이랑 작가 신작 - 게임이라는 가상의 공간, 그리고 현실이라는 무너져가는 세계 속 불완전한 가족의 초상 독립만화출판사 삐약삐약북스가 지역탐방 만화 프로젝트 〈지역의 사생활99〉의 신간, 『지역의 사생활99: 부여— 세상 끝의 괴물과 나』를 출간한다. 이번 신간은 『구름의 이동속도』로 2018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김 이랑 작가의 작품이다. 전작인 『그런지』, 『가장 가까운 친구』, 『하루의 하루』 등에서 관계의 균열과 성장의 고통을 세밀하게 포착해 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10대 후반의 청춘이 마주한 불완전한 가족의 초상과 현실의 무게를 깊이 있게 그려낸다. "손에는 한가득 선물, 케이크와 꽃다발, 손을 마주 잡고 바삐 걷는 사람들. 온 세상이 우리만 빼놓고 들떠있는 모습이 그때는 그렇게 꼴보기가 싫었다." "속절없이 무너져가는 세상을 보고 있자니 이상하게 속이 시원했다." 작품은 "부모님이 제발 헤어지게 해주세요"라는 뼈아픈 문장으로 시작한다. 부모의 별거로 인해 '나'는 엄마와, 동 생은 아빠와 떨어져 지내게 되며 집이라는 울타리를 잃는다. 뿔뿔이 흩어진 남매의 유일한 소통 창구는 '게임'이 다. 어느 날 주인공은 동생을 위해 게임 맵을 만들어 보여주지만, 며칠 뒤 자신이 만든 그 결과물 속에 꼼짝없이 갇 히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부여'는 백제의 옛 도읍지이자 유적과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그러나 김이랑 작가의 시선 속 부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거대한 '괴물' 같은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상징적인 장 소다. 제목의 '세상 끝'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지리적 변방을 넘어, 삶의 경계선에 위태롭게 서 있는 청춘들의 감각 을 날카롭게 대변한다. 괴물 같은 현실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지켜낼 수 있을까. 단순한 성장담을 넘어 청춘이 짊어져야 하는 시대 적 고통을 그려낸 『세상 끝의 괴물과 나』는 독자들에게 묵직한 질문과 여운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