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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 주세요! 기다려 주세요!
발달이 더딘 아기 호랑이 레오가 멋진 호랑이로 커가는 모습을 그린 이 책은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아이마다 발달의 속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빠르다고 훌륭한 것이 아니고 늦는다고 잘못된 것이 아닌데, 부모들은 자기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무엇이든 더 빨리, 더 잘 해내기를 바라지요. 꽃봉오리도 지켜보고 있으면 피지 않는 법입니다. 분명 꽃봉오리였는데 어느 날 아침, 활짝 펴 있는 꽃을 발견하듯이 말입니다. 아이들은 분명 안에 커다란 꽃을 품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늦게 발달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다른 아이를 쫓아가기 위해 재촉하기 보다는 믿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라고 말합니다. 엄마 호랑이처럼 사랑으로 감싸주고, 기다려 주면 스스로 어느 날 달라질 거라고 말입니다.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해 혼란스럽고 두려워하는 유아들에게는 다른 친구들보다 한참 뒤쳐져 보이던 레오가 어느 날 멋진 호랑이가 된 것처럼 언젠가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우리 나라 민화를 연상시키는 익살스럽고 소박한 캐릭터와 밝고 화사한 색감의 그림이 흐뭇하고 유머러스한 글과 잘 어우러집니다. 부모와 유아기의 아이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상황을 그린 내용으로 부모와 유아 독자들에게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