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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Brian Ka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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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 주는 그림책
“안 돼. 당근은 줘도 내 집은 절대 안 돼. 썩, 저리 가!” 이 말을 통해 우리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토끼와 아저씨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아마 토끼는 아저씨의 당근을 먹으려 하고 아저씨는 당근을 토끼들에게 나눠 주지 않으려고 줄다리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토끼들한테 당근을 계속 빼앗겼을 것이라는 사실 또한 보입니다. 토끼와 아저씨가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함께 살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저씨가 처음부터 대단한 욕심꾸러기라서 당근을 나눠 주지 않으려 하고, 추운 겨울에 토끼들을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던 걸까요? 아저씨와 토끼들의 실랑이에 한참을 웃으며 이 그림책을 보다 보면, 이런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아저씨와 토끼들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다시 말해 나눔을 받는 쪽과 나눔을 베푸는 쪽, 이 둘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살금살금 살금살금 숨어라!》는 어린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고전적인 주제인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지 않고 혼자만 잘살려고 하면 벌을 받는다’는 것 말고도, 도움을 받는 이와 도움을 주는 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해 줍니다. 《살금살금 살금살금 숨어라!》는 ‘재미’뿐만 아니라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