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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고

책소개

목차

AI 시대 소도시, 자생적 생태계의 실험장

01 AI 시대 소도시 전환

02 소도시, 자율 거버넌스로의 전환

03 행정과 주민의 AI 네트워크

04 AI 시대 지속 가능한 기본소득

05 소도시 청년과 AI 창업

06 소도시 아동의 AI 교육권

07 AI 모빌리티와 반값 여행

08 도서관과 독립서점의 진화

09 도시재생 AI 플랫폼 구축

10 AI 활용, 지역 유산의 관광 콘텐츠화

저자 소개 3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칭화대학 공공관리학원에서 석사와 박사(PhD in Management Science)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국립부경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다. Stanford University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방문학자,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한국학연구소 방문학자를 지냈으며 주중국 대한민국대사관에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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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한국사, 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를 공부했습니다. 25여 년간 국내와 해외의 박물관, 세계 문화유산, 유적지 등 역사의 현장에서 어린이·청소년들과 함께 역사 체험 학습을 하며 세계 속의 우리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는 활동을 해 왔습니다. 지은 책으로 『특별한 역사책』 『참 쉬운 뚝딱 한국사 2 : 고려 시대』 『3·1운동의 불씨, 독립 선언서를 지켜라!』 『하늘 높이 솟은 간절한 바람, 탑』 『김정호 따라 한 첩 한 첩 펼쳐 보는 대동여지도(공저)』 『제술관 따라 하루하루 펼쳐 보는 조선통신사 여행길(공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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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소년어린이책 작가회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 강사로 활동하고 독서교육 팟캐스트 [노란책방]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각종 매체에 독서문화 칼럼을 연재하는 등 인문학과 독서와 관련된 폭넓은 활동을 한다.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과, 고려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사 졸업. 청소년 지식소설 『열정페이는 개나 줘』(공저), 『날마다 한일전』(공저), 독서교육 에세이 『이렇게 책 읽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등을 썼다.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RICH) 제1회 국경을 넘는 어린이청소년 역사책 장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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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10*290*8mm
ISBN13
9791143030931

책 속으로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대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 세대를 넘어 축적된 공동체의 기억, 그리고 장소와 결부된 정체성이 그것이다. 소도시는 바로 이 자산을 가장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촘촘한 인간 관계망, 세대 간 전승되는 생활 문화, 지역에 뿌리내린 공동체 조직이 소도시의 본질적 강점이다. 멀티모달 기술의 고도화는 소도시가 가진 유무형의 역사, 문화, 생태적 자산을 자본화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을 자유롭게 상호 전환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AI는 소도시의 마이너한 이야기나 고유한 지역 유산을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콘텐츠나 가상현실(VR) 경험으로 손쉽게 가공해 준다. 번역과 로컬라이징의 장벽이 사라지면서, 소도시의 로컬 콘텐츠는 대도시의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글로벌 가치 사슬과 직접 연결된다.
---「01_“AI 시대 소도시 전환”」중에서

인프라 혁신을 바탕으로 행정과 주민 간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구조적 장애물인 언어의 간극을 생성형 AI를 통해 효과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위르겐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이론은 진정한 민주적 거버넌스가 권력의 위계 없이 자유로운 토론이 보장되는 공론장에서 피어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현실의 소도시 행정에서는 거주민들이 일상에서 토로하는 파편화되고 감정적인 생활 언어(Everyday Language)와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전문적이고 규격화된 계획 언어(Planning Language) 사이에는 거대한 장벽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행정 체계로 진입하지 못하고 유실되는 한계가 발생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이 둘 사이를 단순히 연결하는 물리적 통신망을 넘어, 시민들의 모호하고 추상적인 상상력을 구체적인 정책 언어와 생생한 시각적 데이터로 즉각 번역해 내는 강력한 통역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03_“행정과 주민의 AI 네트워크”」중에서

AI 시대, 소도시 AI 교육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반드시 함께 다뤄져야 할 문제가 있다. 교육 격차 해소의 목표를 수치적 균등화로만 설정할 때, 소도시 아동의 교육은 수도권 아이들의 학습 경험을 뒤늦게 따라가는 구조로 수렴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제도적 환경이 갖춰지더라도, 그 안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배우고자 하는 동기를 갖는지, 학교생활을 의미 있게 경험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UN 아동권리협약(1989) 제29조는 교육의 목적을 아동의 개성과 재능, 정신적·신체적 능력의 최대한 계발로 규정하며, 이를 아동이 속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존중과 함께 명시하고 있다. 이 관점에서 교육권은 특정 기술을 습득할 기회의 보장뿐 아니라, 아동이 자신이 뿌리를 둔 환경 안에서 온전히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의 보장을 함께 요구한다.
---「06_“소도시 아동의 AI 교육권”」중에서

도시재생 AI 플랫폼의 가능성이 아무리 크다 해도 성공을 위한 전제 조건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주민 참여와 데이터 거버넌스의 문제가 선결 과제다. 공간을 재생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이 소외되면 플랫폼은 외부 자본의 침투 도구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재생의 오랜 그림자다. AI 플랫폼은 오히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지역 주민이 플랫폼의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고 생성되는 데이터의 소유권과 수익 배분 구조를 투명하게 설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장기적 일관성도 빠질 수 없다.

---「09_“도시재생 AI 플랫폼 구축”」중에서

출판사 리뷰

소멸의 임계점에서 AI 혁신의 실험장으로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으로 존립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소도시를 AI 시대의 새로운 혁신 거점으로 다시 바라본다. 학교와 병원, 상권과 교통망이 약해지는 현실에서 과거와 같은 대규모 개발이나 인구 유치만으로는 해법을 찾기 어렵다. 이 책은 오히려 규모가 작고 기존 시스템의 경로 의존성이 낮다는 조건을 소도시의 강점으로 전환한다. AI와 클라우드, 디지털 네트워크가 물리적 거리의 제약을 줄이면 행정·교육·창업·복지 서비스를 대도시와 다른 방식으로 다시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도시는 AI를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니라 지역 생태계를 움직이는 운영 체제로 활용할 수 있다. 주민의 생활 언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AI 행정, 지역의 공유 자산을 활용한 기본소득, 청년 AI 창업, 작은 학교의 맞춤형 AI 교육, 수요응답형 교통과 자율주행 관광, 도서관과 독립서점의 지식 플랫폼화, 빈집과 폐공간의 AI 매칭, 멀티모달 AI를 활용한 지역 유산 콘텐츠화가 그 구체적인 경로다. 기술이 평준화될수록 지역의 문화와 자연, 공동체의 관계망은 오히려 더 희소한 자산이 된다. 소도시를 쇠퇴를 기다리는 공간이 아니라 행정과 경제, 교육과 문화, 삶의 방식을 작은 규모에서 빠르게 실험하며 스스로 순환하는 ‘자생적 생태계’의 최전선으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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