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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부] 돌멩이 달맞이꽃 좋은 하루 강꽃낙엽 동지 봉덕사종 손금 주막 탑새달새를 위한 소묘 까치 시계 겨울 풍경 단풍나무 길 [2부] 무제 봉덕사종 2 나비 꽃 2 소쩍새 소리 없는 ? 시계 2 탑 2 종소리 아리조나 여행 북서풍 들풀 소쩍새 가을의 노래 서예가 종소리 2 끈진화 [3부] 반달 꽃 3 나리꽃 나무와 새 수선화 시새 2 인사동 Ⅱ 마추피추에서 도편陶片 완행열차 남풍 술잔 겨울 바다 페루 단상 사과 나팔꽃 가을비 2 잃어버린 청춘 야간열차 보물 [4부] 벼랑 끝 벼랑 끝 2 세월 꿈나는 누가 새를 쏘았는지 안다 불안한 풍경 꽃 4 암각화 눈낙산사 낙산사 2 진주 거울 꽃 5 나비 2 목마름 반구대 반구대 2 달봄뻐꾸기 1 뻐꾸기 2 뻐꾸기 3 뻐꾸기 4 해설 | 세계와 존재에 대한 성찰의 시학 ? 홍일표(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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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영원히 동일할 수 없는 존재의 울림과 성찰**
곽훈 시인의 시집 《새는 같은 소리로 두 번 울지 않는다》는 시간의 불가역성과 존재의 유변성을 관조적인 어조로 풀어낸 성찰의 기록이다. 표제작과 서문에 등장하는 ‘새’와 ‘카나리아’는 자유를 얻음과 동시에 자신의 변화된 목소리를 마주하며 경악하고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존재의 고독을 상징한다. 시인은 시집 전반에서 자연과 문명의 사물들을 통해 삶의 근원적인 허무와 진화, 그리고 순간의 의미를 탐구한다. 1부와 2부에서는 ‘돌멩이’, ‘강’, ‘봉덕사종’, ‘시계’ 등의 시어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운명적 굴레를 성찰한다. "돌멩이의 속은 뜨거운 여름"이라며 사물 내면에 감춰진 비상의 가능성을 발견하거나, "정지할 수 없는 강"을 통해 헤어짐과 존재의 상실을 담담히 수용한다. 또한 경주 박물관의 청동 종소리가 지니는 여운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여 '달라진 나'를 만나는 철학적 회귀의 과정을 보여준다. 3부와 4부로 이어지며 시인은 관조적 시선을 깊게 확장한다. 시인은 삶과 죽음, 상실과 기다림의 서사를 '낙엽', '꽃', '나비' 등 사라져 가는 것들에 투영한다. 피었다가 지는 꽃의 운명과, 바람에 날리는 날갯짓으로 살아남는 나비의 지혜는 인생의 무상함 속에서도 피어나는 단단한 피안의 미학을 건넨다. 《새는 같은 소리로 두 번 울지 않는다》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매 순간 변해가는 자신을 인정하고, 그 가변성 속에서 참된 자유와 의미를 찾아가는 깊은 울림의 서사이다. 같은 소리로 울 수 없는 새처럼, 시인은 매 순간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삶의 비상과 성찰을 시적 언어로 형상화해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