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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시인과 이지후 작가가 빚어낸
‘마음의 건축’, 시그림책 〈건축〉 여름과 함께 끝난 마음, 그러나 살아 있는 생의 기록 현대시와 그림의 밀도 높은 만남 시그림책 시리즈의 첫 시작 출판사 배드베드북스는 황인찬 시인의 시 〈건축〉을 이지후 작가의 섬세한 그림으로 재해석한 시그림책 〈건축〉을 출간했습니다. 이번 신간은 현대시가 독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배드베드북스 시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시의 끝에서 목격하는 마음의 흔적 시그림책 〈건축〉은 황인찬 시인이 가장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집필한 시를 바탕으로 합니다. 시는 친척의 별장에서 ‘그’와 함께 보낸 마지막 여름의 기억에서 시작됩니다. 화자는 벌집이 생겨 곤란해하던 ‘그’와의 일화를 회상하며, 여름과 함께 끝나버린 마음에 대해 고백합니다. 마음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살아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경이와 슬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자신의 죽음을 목격하는 고요한 겨울의 풍경이 이지후 작가의 적막하고도 단단한 그림체로 구현되었습니다. 지어지는 동시에 무너지는 ‘다정한 악몽’ 같은 그림 제4회 창비그림책상 대상을 수상한 이지후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인물과 배경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독자가 저마다의 형상을 떠올릴 수 있도록 여백을 두는 대신, ‘손가락 하나하나’에 감정을 담아 인물의 내면을 표현했습니다. 연하게 선을 쌓아 올리고 지우기를 반복한 흔적들은 ‘지어지는 동시에 무너지고 있는 건축의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며, 독자들에게 한 편의 꿈을 꾸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현대시와 그림책의 긴밀한 관계 맺기 배드베드북스는 현대시가 난해하다는 오해에서 벗어나, 그림과 함께 살아가며 독자들이 시를 소유하고 긴밀하게 관계 맺기를 소망합니다. 이 책은 현대시를 어렵게 느꼈던 독자나 좋아하는 시를 아름다운 책으로 소장하고 싶은 분들에게 다정한 친구이자 때로는 불편한 동거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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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정교 치밀한 드로잉.
고적한 공간감…… 서서히 부유하는 이미지 조각들……. 독자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사색적 서정과 무거운 여운. - 류재수 (그림책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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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지는 동시에 무너지고 있는 건축의 마음을 온전하게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시인이 시 속의 죽음 속에서 마침내 도달한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시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우리에게, 마음의 흔적을 되짚어보게 하는 다정한 위로입니다. 황인찬과 이지후, 두 거장이 함께 꾼 아름답고도 적막한 꿈의 목격자가 되어보시길 권합니다. - 김승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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