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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감정과 감각의 서사, 극본 창작론
1장 희곡을 왜 써야 할까.
2장 오감으로 감정 쓰기
3장 감정은 사물과 함께
4장 삶이 변하는 순간.
5장 극을 만드는 것은 상황일까, 성격일까.
6장 인물의 현존과 반응, 행동의 서사.
7장 대사 쓰기
8장 지문 쓰기
9장 극본에서 자주 쓰는 용어
제2부, 공연하는 사람들, 그리고 극본 이야기
10장 이강백 극작가와의 만남, 극작가로 산다는 것
11장 정복근 극작가와의 만남, 생의 이면을 응시하는 선생님께
12장 김광림 극작가와의 만남, 전통극에 대한 사유
13장 채승훈 연출가와의 만남, 새로운 의식의 문을 여는
14장 손정우 연출가와의 만남, 감각에서 현실로
15장 이인이색(二人異色), 김동현·이성열 연출가
16장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이 보여준 혹은, 들려준 산책자의 시선과 방황
17장 배우 ‘이유정’의 귀환을 보여주는 연극 <변태>.
18장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맨 끝줄 소년>, 소년을 위한 작문 수업
19장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라르의 <아들>, 어긋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비망록
20장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의 <어느 여름날>, 조용함과 불안함의 시간
21장 일본 극작가 마에카와 도모희로의 <산책하는 침략자>, 외계인이 인간의 개념을
가져 가면 생기는 일
22장 조선을 떠나지 못했던 조선의 노라, 나혜석.
23장 여성으로서의 극 쓰기 혹은 여성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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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쓰기는 단순한 사건의 전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감정의 이동이 필요하다. 갈등은 감정의 충돌에서 비롯되며, 해결은 감정의 전환에서 비롯된다. 이는 단지 플롯의 구조가 아니라, 인물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반응의 결과이다.
--- p.25 인물은 왜 행동하는가, 그리고 이 행동은 왜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가. 우리는 질문한다. 그러면 행동의 서사는 바로 이야기의 핵심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극의 시작에서 보여진 인물은 극의 끝에서 다른 사람이 된다. 시작과 끝의 변동이 크면 클수록 관객의 호기심이 극대화된다. 극의 시작에서 자신감 넘치던 오이디푸스왕은 극의 끝부분에 이르면 스스로 자기 눈을 찌르고 궁궐을 떠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겨서 왕이 거리의 낭인이 되기를 자처한 것일까. 극의 시작 부분에서 사색에 잠겼던 햄릿 왕자는 극이 끝날 때 독 묻은 칼에 찔려 죽어간다. 무슨 일이 생겨서 유유자적했던 왕자는 죽어가게 된 걸까. 끝 장면에서 시작 장면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건의 인과관계가 드러난다. 그렇다면 극의 서두에서 등장 인물에게 일어날 소소한 사건은 어떻게 시작할까? --- p.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