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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부. “삼성의 1차 지명은 10년 전에 이미 정해졌습니다” 1장. 형, 태인이 야구선수 시키시죠 2장. 중학교 운동장 위 꼬마에서 라이온즈파크 청년으로 인터루드 1. 등을 따라 달았던 번호 3장. 팔공산에 오르는 아버지 인터루드 2. 감독 원민구, 아빠 원민구 제2부. 체인지, UP 4장. 체인지업 5장. 힘이 들 땐, 나를 봐라 인터루드 3. “네 가치는 1년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6장. 마운드 위의 멘토들 인터루드 4. 코치가 발길을 돌린 날 제3부. 에이스의 무게 7장. 질문왕 원태인 인터루드 5. 질문받는 투수 8장. 금강불괴의 비밀 인터루드 6. 루틴과 징크스 사이 9장. 흰 나비와 전복죽 인터루드 7. "영웅이 되느냐, 역적이 되느냐" 10장. 태인아, 그렇게 됐다 인터루드 8. 원레인(rain) 인터루드 9. “이젠 네가 7이닝을 맡아줘야 해” 제4부. 더 높은 곳, 푸른 피의 진심 11장. 태극마크의 무게 인터루드 10. 류현진의 왼팔 인터루드 11. 에이스도 스물네 살이었다 12장. 더 넓은 무대를 향한 갈망 인터루드 12. 마지막 퍼즐 에필로그. 오답노트의 빈 페이지 스페셜 레터. 푸른 피의 진심 - 원태인이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드리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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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유망주에서 다승왕 에이스까지,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며 성장, 발전해온 원태인
잘 던지는 투수를 넘어 경기를 책임지고 팀을 지탱하는 선수가 되기 위한 치열한 고민 부상과 재활, 어려운 시간들까지 감내하며 진짜 에이스로 거듭난 푸른 피의 에이스 너무나 당연해서 굳이 이런 문장이 필요할까 싶지만, 원태인의 야구를 이야기할 때 삼성 라이온즈를 빼놓기는 어렵다. 대구에서 야구를 시작해 경북고등학교에서 성장한 그는 2019년 삼성 라이온즈의 1차 지명을 받아 KBO 리그에 입성했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고, 이제는 팀을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2020년대의 한국프로야구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라는 명문 구단, 인기 구단의 에이스가 되는 과정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어려서부터 최고로 꼽히며 자신을 향한 기대감에는 완벽히 부응하고 혹시 모를 의구심에는 훌륭한 퍼포먼스로 철저히 증명했던 그지만, 프로에서 만난 선수들은 고교야구에서 상대했던 타자들과는 전혀 다른 수준이었다.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타순이 없는 팀들과 계속 맞붙어야 했고, 코칭스태프와 선배들로부터 배워야 할 것도 많았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연차가 짧다고 해서 구단이나 팬으로부터 배려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정정당당하게 겨루고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한 경기의 결과가 다음 경기로 이어지고, 결과가 좋아도 과정이 좋지 않으면 박수를 받을 수 없는 냉정한 현실도 경험했다. 어느 정도 인정받는 투수로 성장한 이후로는 팀이 연패의 수렁에 빠졌을 때 그 악운을 끊어내는 역할까지 주어지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면 늘 우상향하는 커리어 그래프를 그려온 듯한 원태인이지만, 완벽해 보였던 에이스에게도 흔들린 순간은 있었다.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나섰던 2020 도쿄올림픽과 이후 2023 WBC에서는 국제 무대의 벽을 절감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 1차전 완벽투를 막은 우천 불운, 그리고 2026년 부상으로 WBC 대표팀에서 낙마해야 했던 순간까지, 원태인은 자신의 몸과 마음이 흔들렸던 시기를 비교적 덤덤하게 돌아본다. 그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회피하지 않고 성장의 밑거름으로 현명하게 잘 활용했던 것이 그를 더 훌륭하고 단단한 투수로 만들었다. 원태인은 지난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KBO 리그에서 많은 것을 이루었고, 다양한 기록과 숫자를 남겼다. 야구에서 선수에게 기록은 분명 중요하다. 승리, 퀄리티 스타트, 평균자책점, 소화 이닝, 탈삼진, 볼넷 등 출루 허용 같은 숫자는 투수의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하지만 숫자만으로 한 선수의 모든 커리어를 설명할 수는 없다. 기록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훈련과 고민의 시간이 있었는지, 부진한 순간, 차가운 시선들을 어떻게 견뎠는지 기록은 답해줄 수 없다. 이 책은 숫자 너머의 이야기와 선수의 진심이 잘 담긴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선수로서 더 큰 무대, 더 넓은 세계를 향한 갈망을 펼쳐내고 싶은 마음이 꿈틀대는 것도 진솔한 대화로 풀어낸다. 한국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발전한 자신만의 야구로, 일본과 미국, 소위 빅리그라고 할 수 있는 더 높은 레벨의 무대로 도전해보고 싶은 의지와 자세, 선수 개인의 주관적이고도 객관적인 시선, 그리고 그러한 마음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없는 ‘나의 팀’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마음도 절절히 전해진다. 『라이온즈 블루 그 자체 -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진심들』은 아직도 기나긴 여정을 걸어야 하는 원태인의 야구 인생 1막을 2026년 어느 가을날의 시점에서 정리해보는 책이다. 그의 인생 전부와도 같은 야구를 가장 많이 이야기하지만, 야구 하나만을 다루는 책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아버지, 힘들 때 늘 찾게 되는 그리운 어머니, 그리고 먼저 야구 인생을 시작한 형 등 처음으로 대중에 알려지는 가족 이야기, 성장 스토리도 많다. 물론 원태인의 야구 인생 이야기를 더 풍부하고 아름답게 덧칠해준 또 다른 가족, 삼성 라이온즈 식구들과의 스토리도 흥미롭게 전해진다. 2018년부터 삼성의 안방을 지켜오며 최강 배터리를 이룬 포수 강민호, 그의 데뷔 초창기 삼성 마운드를 지도했던 오치아이 에이지·정현욱 코치, 슈퍼스타 대선배 오승환, 한때 원투펀치를 이뤘던 동료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현재의 파트너 후라도 등 그의 야구를 곁에서 지켜본 이들의 시선으로 원태인이라는 투수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기존의 신문 기사나 언론 인터뷰 등에서는 다뤄질 수 없었던 선수들 사이의 깊이 있는 대화도 생생하게 다가온다.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삼성의 마운드를 상징하는 얼굴이 된 그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서도, 이 책은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아직 스물여섯,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원태인의 야구 인생을 이 책은 따뜻하지만 담담하게 바라본다. 과하지 않아서 더 좋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는 신인 시절부터 지켜본, 아니 입단 전부터 눈여겨봤던 한 선수가 어떻게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며, KBO 리그의 다른 팀을 응원하는 야구팬들에게도 리그 정상급의 젊은 에이스 투수가 어떤 생각을 갖고 야구를 해왔는지 알아가는 즐거움을 주는 흥미진진한 책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