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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007
2장 … 084 3장 … 179 4장 … 256 5장 … 318 종장 … 374 해설 … 406 |
Yuko Yuzuki,ゆずき ゆうこ,柚月 裕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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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죽음에서 시작된 추적,
그 끝에서 마주한 거대한 진실 이 소설은 두 개의 사건이 얽히며 시작된다. 경찰의 부실 대응으로 벌어진 여대생 스토킹 살인 사건, 그리고 그 내막을 폭로한 기사를 둘러싼 기자의 의문사. 처음에는 정보 유출과 한 기자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이즈미가 지카의 마지막 일주일을 좇을수록 이야기는 경찰 조직 내부의 침묵과 은폐로, 나아가 국가와 개인의 관계라는 더 큰 질문으로 확장된다. 친구의 죽음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상처에서 출발해 국가의 안녕이라는 거대한 문제에 닿는 과정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주인공 이즈미는 형사도 수사관도 아닌 경찰 홍보과의 사무직원이다. 조직 안에 있으면서도 조직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경찰이라는 거대한 조직의 내부를 낯설게 바라보게 된다. 뜨겁고 치열한 남성 주인공을 주로 그려온 유즈키 유코가 이번에는 여성 주인공을 내세워 한 사람의 죄책감과 의심, 진실을 향한 추적을 섬세하게 그려 낸 점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유즈키 유코는 사건을 선과 악으로 단순하게 나누지 않는다. 누군가는 조직을 지키려 하고, 누군가는 진실을 밝히려 하며, 누군가는 국가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선택하는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정의’라는 같은 단어가 얼마나 다른 얼굴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소설은 어느 쪽이 옳은지 대신 답해 주지 않는다. 독자를 그 선택의 저울 앞에 세울 뿐이다. 경찰 내부의 술렁임과 촘촘하게 깔린 복선, 인물들 사이의 팽팽한 심리적 긴장 속에서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쉽게 끝나지 않는 질문이 남는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지지 않는 벚꽃’이라는 제목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