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C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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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호랑이들만 사는 숲에 어느 날 빨강 호랑이가 나타난다. 호랑이는 모두 파랗다고 생각해 왔던 파랑 호랑이들은 빨강 호랑이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그의 색깔과 조금 다른 말소리를 낯설어한다. 그러던 중, 주황·노랑·초록·하양 등 서로 다른 색깔의 호랑이들이 차례로 등장하고, 파랑 호랑이들은 점차 자신들이 살고 있는 파랑 숲 너머의 또 다른 색의 숲들을 궁금해한다. 급기야 지금껏 가 보지 못한 숲을 찾아 여행을 떠난 파랑 호랑이들. 과연 파랑 호랑이들이 만난 새로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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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의 신작 『빨강 호랑이』
“파랑 호랑이들은 빨강 호랑이의 말을 믿을 수 없었어. 지금껏 파랑 숲 말고는 다른 숲을 본 적이 없었으니까.” 다름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파랑 호랑이들의 이야기! 파랑 호랑이들이 사는 파랑 숲은 나무도, 풀도 온통 파랑색이다. 태어나서 파랑색 말고는 다른 색을 본 적 없는 파랑 호랑이들에게 어느 날 불쑥 나타난 빨강 호랑이는 낯설고 신기하기만 하다. 파랑 호랑이들은 자신들과 생김새도, 말소리도 다른 빨강 호랑이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넌 어디서 왔니?” 그러자 빨강 호랑이가 대답한다. “나는 이 숲 너머에서 왔어.” 그 순간 파랑 호랑이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던 세상 너머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늘 당연하게 여겼던 파랑 숲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후에도 파랑 호랑이들은 주황·노랑·초록·하양 호랑이를 차례로 만나며 자신과 다른 색을 가진 존재들과 마주하게 된다. 파랑 호랑이들은 낯선 친구들을 만나는 동안 자신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하나씩 알아 간다. 작가 다비드 칼리는 이런 파랑 호랑이의 모습을 통해 나와 다른 존재를 만나는 일이 단순히 ‘다름’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아이들은 이야기 속 파랑 호랑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나와 다른 이들이 살고 있는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즐거움은 익숙했던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내가 알지 못했던 세계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열린 마음으로 이어진다. 공감과 존중, 열린 마음을 길러 주는 사회정서학습 그림책 『빨강 호랑이』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파랑 호랑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한다. 파랑 호랑이들은 처음 만난 빨강 호랑이를 낯설고 신기하게 여기면서도 “넌 어디서 왔니?” 하고 질문을 건넨다.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외면하거나 단정 짓지 않고, 궁금한 것을 묻고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만남을 이어 간다. 나와 다른 존재를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열린 마음으로 마주하는 그들의 태도는 ‘다름을 이해하는 일’이 거창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 나와 다른 존재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작은 경험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아이들은 이를 통해 나와 다른 친구를 낯설게만 여기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알아 가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두 그림책 작가의 만남 유머와 재치, 감각적인 그림이 만나 탄생한 특별한 그림책 『빨강 호랑이』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다비드 칼리의 재치 있는 글과 스페인 출신의 그림 작가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의 감각적인 그림이 만나 완성된 작품이다. 다비드 칼리는 익숙한 이야기에 유머와 기발한 발상을 더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열어 주는 작품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여기에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는 선명한 색감과 개성적인 캐릭터 표현으로 파랑 호랑이들이 살아가는 독특한 세계를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특히 온통 파란색인 숲과 그곳에 등장한 빨강 호랑이의 강렬한 대비는 ‘다름’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인상 깊게 전달하며, 두 작가의 개성이 어우러져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그림책을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