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C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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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도 우리를 무서워하지 않지?
진짜 괴물 삼총사에게 닥친 최대의 위기! 호박과 뼈다귀, 털복숭이에게는 저마다 무시무시한 특기가 있어요. 호박은 듬성듬성 난 이빨을 드러내며 입을 쩌억 벌리고, 털복숭이는 엄청난 입바람을 불어요. 뼈다귀는 온몸을 흔들어 혼이 쏙 빠질 만큼 요란한 달그락 소리를 내고요. 그런데 이날만큼은 아무리 무서운 표정을 짓고 소리를 내도 사람들이 꿈쩍하지 않습니다. 거리에는 이미 엉터리 괴물들이 가득하거든요. 진짜 괴물이 가짜 괴물들 사이에 섞여 버렸다니! 다비드 칼리는 ‘진짜 괴물인데 아무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재미있는 설정을 통해 괴물 이야기를 완전히 뒤집어 놓습니다. 무섭기는커녕 어딘가 허술하고 엉뚱한 괴물 삼총사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우리가 진짜 괴물인 걸 알려 줘야 해! 자격증부터 록 밴드까지, 엉뚱한 아이디어 총출동! 괴물 삼총사는 자신들이 진짜 괴물임을 증명하기로 합니다. 괴물 자격증을 보여 주면 믿어 줄까요? 그것도 안 된다면 ‘진짜 괴물 시험’을 치르면 어떨까요? 머리를 떼어 내고, 센 입바람을 불고, 몸으로 악기 소리를 내는 시험이라면 진짜 괴물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볼 테니까요. 그래도 안 된다면 시위를 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방송에 출연하고, 괴물 록 밴드를 만들 수도 있어요. 방법은 점점 엉뚱해지고, 세 괴물은 점점 진지해집니다. 바로 이 간극에서 다비드 칼리 특유의 유머가 빛을 발합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콘셉트 아티스트이자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스테파노 마르티누즈의 개성 넘치는 그림이 더해져,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볼거리와 웃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린 쓸모없는 괴물인가 봐. 자격증부터 록 밴드까지, 엉뚱한 아이디어 총출동!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들을 무섭게 만들지 못하자 괴물 삼총사는 결국 풀이 죽고 맙니다. 세 친구는 풀썩 주저앉아 서럽게 울기 시작하지요. 하지만 바로 그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누군가 다가와 괴물 삼총사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고 사탕을 건네요. 사람들을 무섭게 만드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날 밤 세 괴물의 손에는 사탕과 초콜릿이 한 아름 들려 있습니다. 『우리가 진짜 괴물이야!』는 ‘진짜다움은 누가 증명해 주는 걸까?’라는 질문을 유쾌한 소동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던 괴물들이 뜻밖의 경험을 하는 모습을 통해, 꼭 남들의 기준에 맞추지 않아도 자기다운 모습 그대로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건넵니다. 무섭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