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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지는
물결의 선율 속으로 다정한 빗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넘실대는 삶의 모든 순간 속으로의 초대. 지금도 고요하게 속삭이고 있는, 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프랑스에서 찬사를 받은 모르간 벨렉 ‘자연과 감각’ 삼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 찬란했던 한여름의 빛을 지나, 우리 곁에 찾아온 부드러운 노래. *비가 내리면 들리는 지붕 위 둥둥, 북소리. *슬플 때면 뺨 위를 타고 흐르는 눈물을 느껴. *작은 씨앗 위로 촉촉한 흙을 꾹꾹 눌러 주는 게 참 좋아. *삶의 모든 순간 속을 넘실거리는 너의 속삭임. *햇살, 포옹, 웃음— 빛이 보여 준 것들 그리고… 그날의 빛이 되어 준 것들을 기억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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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들려오는 소리, 온몸의 감각으로 마주하는 물의 세계
〈물의 속삭임〉은 오롯이 ‘물’이 가진 무한한 표정과 소리에 집중하며, 그 자체로 완벽한 하나의 예술적 세계를 보여 줍니다. 비가 내리는 날 지붕 위에서 둥둥 울려 퍼지는 북소리부터, 흐르는 샘물의 부드러운 소리, 물속으로 온전히 빠져들어 가는 “풍덩” 소리까지,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갖가지 모양의 물의 속삭임을 듣고, 다정한 노래를 바칩니다. 나아가 책은 단순히 물을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온몸의 감각으로 마주하는 경이로운 순간들을 촉각적으로 그려냅니다. 풍덩 뛰어들었을 때 시원하고 부드럽게 안아주는 바다의 품, 뺨 위를 타고 흐르는 눈물의 진솔한 감정, 살짝 볼에 남은 젖은 온기뿐만 아니라, 작은 씨앗을 심은 흙을 꾹꾹 눌러줄 때 느껴지는 촉촉함까지. 보이지 않는 소리와 촉감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이 책은 우리 삶이 얼마나 생생한 감각들로 가득 차 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태어나고 변해가는 여린 선율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아름다움 자연의 찬란한 빛과 감성을 섬세한 선과 부드러운 색채로 풀어내는 모르간 벨렉은 이번에도 특유의 맑고 은은한 일러스트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레모네이드 속에서 서서히 사라지는 얼음 조각을 수수께끼처럼 들여다보고, 하늘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춤을 포착하는 작가의 시선은 경이롭기만 합니다. 태어나고, 변해가고, 다시 돌아오는 여린 물결의 선율 속에 세상의 가장 큰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고 믿는 작가는, 다정한 빗소리와 함께 넘실대는 삶의 모든 순간 속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마음의 쉼표가 필요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피부에 닿는 시원함과 온기를 동시에 전하며 온전한 힐링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