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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 니노
로봇만 모십니다 로봇 전담 정부 기관 셧다운 반대 시위 퓨처랜드 그림자 니노 혼자라도 괜찮아 준오의 실수 테스트 요원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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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로봇’을 통해 생각해 보는 가족의 의미
인공 지능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다음 단계인 몸을 가진 인공 지능, 즉 로봇에 대한 개발도 점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 빅테크 기업에서 오리 모양 반려로봇을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중국에서는 인간을 꼭 닮은 휴머노이드 반려로봇을 개발해 달라진 세상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복지 차원에서 돌봄과 정서 교감을 맡는 인공 지능 로봇이 일부 지자체에서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래에는, 산업 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해 노동하는 로봇과 더불어 인간과 함께 살면서 일상을 함께하고 교감을 나누는 반려로봇 또한 널리 보급될 전망입니다. 현재 발전 속도로 보면 그런 세상이 머지않아 보이기도 해요. 『상속자 로봇 니노』는 반려로봇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쟁점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구체적으로 그려, 미래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생각하도록 이끕니다. “왜 나는 가족이 될 수 없어?”라고 묻는 로봇 니노 앞에서 나라면 어떤 대답을 할까 고민하다 보면, 가족의 경계, 관계의 가치 등 깊이 있는 문제에 스스로 답을 찾아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요. 탁월한 상상력과 세심한 그림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SF 동화 『상속자 로봇 니노』는 인공 지능 로봇 사회를 생생하게 그려 미래를 실감 나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로봇의 상속권과 셧다운(폐기) 제도, 로봇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정부 기관, 로봇 전용 상점 등 그럴듯한 미래의 풍경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사는 집이 많아지자, 로봇이 갈 수 있는 곳이 늘면서 ‘로봇만 모십니다’라는 상점이 하나둘 생겨났다. _본문 28쪽 사람이 로봇과 함께 살게 되면서 도시마다 ‘로봇 전담 정부 기관’이 생겼다. 로봇을 입양하려면 이 기관에 등록해야 했고, 기관의 허가 없이는 로봇과 살 수 없었다. _본문 39쪽 ‘반려로봇, 우리는 한 가족’ 단체는 반려로봇을 셧다운 하는 법 조항은 살인이라고 했다. 가족처럼 정을 나누며 함께 산 로봇은 어떤 이유에서도 셧다운 해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_본문 56쪽 법정의 보안 로봇, 식당의 서빙 로봇, 놀이공원의 경비 로봇 등 다양한 로봇들이 사회 곳곳에서 인간을 대신해 일하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최이든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이 해랑 작가의 따뜻하면서도 세심한 그림과 만나 더욱 빛을 발합니다. 미래 사회 하면 얼핏 차가운 이미지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이 책은 미래에도 굳건할 가족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어 읽는 내내 따뜻한 기운이 감돌고 책장을 덮고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습니다. “가족은 이별해도 기억해 주는 거지?” “나도 기억해 줄 수 있어?” “당연하지. 기억할게.” _본문 123쪽에서 로봇 니노와 인간 준오가 이별을 앞두고 나눈 마지막 대화는 마치 시 한 편이 마음에 스며들듯, 쉽게 잊히지 않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인공 지능 로봇 시대에 인간이 지켜야 할 가치와 책임 얼마 전 한 자동차 회사에서 하늘을 나는 차를 선보였습니다. 물론 이 차가 우리의 일상에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껏 상상만 해 온 일이 눈앞에 펼쳐진 순간, 우리는 그 기술에 감탄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회 규범과 질서를 만들 때가 되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지금의 발전 속도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코앞에 닥쳐온 미래 앞에서 허둥지둥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루가 다르게 상상을 뛰어넘는 미래를 지금부터 대비해도 결코 이르지 않습니다. 『상속자 로봇 니노』는 머지않아 현실이 될 미래를 차분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생각을 확장시켜 줍니다. 로봇을 무조건 가족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기계로만 취급할 것인가에서부터 인간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더불어 살아갈 공존의 기준을 만드는 것까지 심사숙고하여 결정할 일들이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몫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인공 지능 로봇이 등장해도 미래를 살아가는 주체는 변함없이 생명을 지닌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상속자 로봇 니노』는 미래에 완전히 새롭게 정의될지도 모르는 가족의 의미를 되짚고, 인공 지능 로봇과 함께 살아갈 세상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과거의 과학 기술이 일상에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다면, 현재의 인공 지능은 사람의 마음속에 스며들고 있어요. 인공 지능 로봇이 외로움을 달래 주고, 식사를 준비해 주고, 항상 곁을 지켜 준다면, 여러분은 봉길 할아버지처럼 로봇을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나요? _작가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