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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명탐정 탁도령 1
배고파계곡 괴담 사건 양장
예영 글 해랑 그림
뜨인돌어린이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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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一. 찾아낼 탐, 살펴 바로잡을 정 6
二. 세책본의 낙서 글 25
三. 배고파계곡의 괴담 52
四. 괴담이 현실로 78
五. 결론의 반전 97
✴탁도령이 전하는 말 120

저자 소개 2

글 쓰는 게 가장 힘들고 어려우면서도 글 쓸 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 만화, 동화, 교양서 등 다양한 분야의 어린이책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 『닭 답게 살 권리 소송 사건』 『존리의 금융 모험생 클럽』 『냥 박사와 바이러스 탐험대』 『코피 아난 아저씨네 푸드 트럭』 『어린이를 위한 법이란 무엇인가』 『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 『딱 한마디 세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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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풍경과 순간 속에서 문득 낯설고 특별하게 빛나는 장면을 발견하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기록합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우정 머니를 충전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 《기억을 훔치는 추억 상점》,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얼굴 상점》 등이 있으며, 《국경》으로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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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1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36*200*13mm
ISBN13
979117599049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한양 명탐정 탁도령 1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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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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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36*13*200mm | 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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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보증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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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책임자와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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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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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눈앞에 포도부장을 상대로 겁도 없이 이의를 제기한 자가 서 있었다. 댕기머리에 검은 복건을 쓰고 푸른색 전복을 입은 어린 도령이었다. 나이는 열서너 살쯤 되었을까? 백옥처럼 뽀얀 얼굴에 숯보다 까만 눈썹과 커다란 눈, 야무진 입술이 눈에 띄었다.
--- p.8

“대체 뭐 하는 도령이오?”
“숨겨진 일을 찾아내 바로잡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탁도령이 살짝 고개를 조아려 인사한 후 다시 가던 길로 향했다. 그 뒷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양반이 탁도령의 말을 되뇌듯 읊조렸다.
“숨겨진 일을 찾아내니 탐(探)이요, 그것을 살펴 바로잡으니 정(偵)이라. 허면 앞으로 탁탐정이라 불러야겠구먼.”
그 소리에 탁도령이 걸음을 멈추고 눈알을 동그르르 굴렸다.
“탁탐정이라…… 그거 썩 괜찮은데?”
--- pp.23-24

그때였다. 키가 껑충한 사내가 등에 큼지막한 바랑을 메고 광통교를 날쌔게 뛰어오며 손을 흔들었다.
“도령님! 명흔 도령님!”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입 모양만 봐도 저를 부르는 게 눈에 훤히 보였다.
갑룡이었다. 나이는 저보다 두 살 더 많은 형으로 본래 장돌뱅이로 살았으나, 오래전의 특별한 인연을 계기로 머슴을 자처하고 있는 이였다. 또한 세책점의 모든 잡일을 도맡아 하는 사환이기도 했다. 그는 특히 손님들이 반납하지 않는 책들을 집집마다 찾아가 받아 오는 아주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었다.
--- pp.37-38

구구절절 장황하게 살을 붙였으나 요점은 간단했다. 수십 년 전 배씨 성을 가진 이가 보릿고개로 노부모와 어린 자식들이 굶주리자 노끈으로 굴비 엮듯 허리를 줄줄이 묶어 폭포 아래로 뛰어내렸단다. 그 뒤로 해마다 장마가 오면 그들이 빠진 계곡에서 ‘배고파~ 배고파~’ 하는 울음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사람을 빠트려 죽인다는 것이었다. 수많은 기이담이 전하는 이야기의 흐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뻔하고 황당무계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이 먼 거리까지 찾아온 이유는 확인할 게 있기 때문이었다.
--- p.63

“외상이 어떤지 살펴보거라.”
오작인이 시신 옆에 앉아 시신의 얼굴을 해초처럼 뒤덮은 머리카락을 양옆으로 밀어냈다. 총각이라 부르기엔 아직 앳되어 보이는 얼굴이 드러났다. 오작인이 머리끝부터 구석구석 만져 보고 살피며 하나하나 말하기 시작했다.
“이마 정중앙과 오른쪽 광대에 긁힌 찰과상이 여럿 있습니다. 물속을 떠다니며 바위나 자갈이나 나무뿌리에 부딪히며 긁힌 것으로 보입니다.”
--- p.99

그때 근처에서 귀가 솔깃해지는 말이 들렸다.
“그나저나 헤엄치는 재주도 물귀신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나 보네.”
“누가 아니래. 원득이가 우리 중에 헤엄치기가 제일 빨랐는데도 이리되었으니.”
“배고파계곡의 원한 앞에서는 헤엄이고 뭐고 그냥 속수무책인가 봐.”
탁도령은 망자의 동무로 보이는 총각들이 나누는 마지막 말에 멈칫했다. 동시에 눈빛이 번득이며 한쪽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 p.117

출판사 리뷰

예영 · 해랑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본격 어린이 역사 추리 동화 『한양 명탐정 탁도령』 출간

잘난 척은 기본, 추리는 진심!
‘남들보다 뛰어난 머리’로 세상의 진실을 밝히다.

“단서를 따라가다 보면 범인이 보인다!”

조선 팔도에 이만한 추리 천재는 없다. 잘난 척도 자신감도 넘치지만, 사건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심인 소년 탁명흔, 일명 탁도령. 자주 집을 비우는 아버지를 대신해 세책점을 지키던 그는 수상한 기운이 감돌기만 하면 누구보다 먼저 사건 현장으로 달려간다.

탁도령의 뛰어난 추리력은 운종가 시전 거리에 있는 면주전 주인, 천씨 살인 사건에서 유감없이 드러난다. “첫째, 살해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 둘째, 사환들과 다른 옷을 입고 있다는 점. 셋째, 점주 어른이 범인을 유난히 아꼈다는 점…….”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는 예리한 눈썰미와 집요한 추리력으로 흩어진 퍼즐을 맞춰 가는 탁도령은 남의 일에도 누구보다 먼저 뛰어드는 타고난 오지라퍼다. 놀랍게도 그는 ‘미상’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세책점 가의 최고 인기 작가이기도 하다. 사소한 의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호기심과 끝까지 파고드는 집념은 앞으로 마주할 모든 사건의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책 속 낙서가 불러온 미스터리 사건,
배고파계곡의 괴담 뒤에 숨은 진실을 밝혀라!

탁도령 곁에는 세책점의 온갖 일을 도맡아 하는 만능 심부름꾼 갑룡이 있다. 어느 날, 반납된 책을 살펴보던 탁도령은 『팔도고을기이담』 한 권이 유난히 많이 읽힌 데다, 책 속 곳곳에 독자들이 남긴 낙서가 이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작가 양반! 글을 발로 쓴 게요, 발꼬락으로 쓴 게요. 우리 구비리에 사람 잡아먹는 배고파계곡 괴담이 있는데 그게 백배 천배 무섭소.’
‘어라, 그 괴담 나도 아는데. 장마철만 되면 계곡에서 배고파~ 배고파~ 우는 소리가 들리면서 지나가는 사람을 잡아당겨 빠트린다던가?’

낙서를 읽을수록 의문은 깊어지고, 탁도령의 호기심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결국 탁도령과 갑룡은 괴담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구비리로 향한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소문만 무성한 괴담이 아니었다. 배고파계곡에서 발견된 한 구의 시체. 귀신의 짓으로만 여겼던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탁도령은 흩어진 단서를 하나씩 맞춰 가며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과연 계곡에 떠오른 시체는 어떤 단서를 남겼을까?

탄탄한 서사와 몰입감 있는 문장,
신비하고도 미스터리한 그림이 더해져 역사 추리의 묘미를 완성하다

이번 작품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참신한 상상력을 더해, 독자들이 사건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당시의 생활상과 문화, 권력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예영 작가는 빠른 전개와 치밀한 사건 구성, 탁도령과 갑룡의 능청스러운 호흡으로 추리의 긴장감과 유쾌한 재미를 균형 있게 담아냈다. 여기에 해랑 작가의 신비롭고 개성 있는 그림이 더해져 조선 시대의 풍경과 미스터리한 사건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두 작가는 역사 지식을 설명식으로 전달하는 대신, 사건을 추리하며 단서를 맞춰 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녹여 냈다. 역사는 과거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역사 현장을 상상하고 추리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작품의 발상은 이야기 곳곳에 스며들어 독자들에게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독자들은 1권부터 탁도령과 갑룡을 따라 소문을 의심하고, 단서를 모으고, 용의자를 쫓으며 사건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 가는 짜릿한 묘미를 만끽하게 된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서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을 경험하며, 역사를 추리하고 상상하는 새로운 독서의 즐거움을 만나게 될 것이다.

등장인물

탁명흔
탁가 세책점 점주의 외동아들. 열세 살 어린 나이지만 책쾌로 전국을 떠도는 아버지를 대신해 세책점 안팎의 일을 도맡아 하는 것은 물론, ‘미상’이란 필명으로 추리소설을 쓰는 세책점 가의 인기 작가. 그러나 어디까지나 본업은 오리무중에 빠진 사건을 캐내어 진실을 밝히는 탐정!

갑룡
일찍이 부모를 잃고 장터를 떠돌며 물건을 파는 장수였으나, 특별한 인연을 계기로 두 살 어린 탁도령의 곁을 지키는 머슴을 자처하고 있다. 평소에는 탁가 세책점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는 만능 심부름꾼으로 일하다가 탁도령이 탐정 일을 시작하면 유능한 조수로 돌변한다.

교과연계

5학년 도덕 1.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나 / 5학년 1학기 국어 6. 작품을 즐겨요
5학년 2학기 사회 2. 달라지는 시대, 변화하는 생활 모습
6학년 1학기 국어 1.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읽어요
6학년 1학기 국어 6. 비판적으로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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