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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악어를 믿을 수 있을까 새로운 곳에서는 새 친구를. 빨간색은 나의 편? 친절하고 묘한 낯선 친구 알록달록한 그 새 악어와의 재회 까마귀의 포옹 너는 무슨 빨간새니? 집으로.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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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빨간새의 가장 큰 고민은 하나였다. 왜 나만, 도대체 나만 빨간 거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세상이 푸르렀다. 자기가 사는 나무의 나뭇잎도, 근처 바위에 사는 바위 딱새네도, 저쪽 호수에 사는 물총새도, 고개만 올리면 보이는 하늘마저도.
p.6 「출발」 중에서 빨간새는 까마귀에게 자신의 여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했다. 악어와의 재회, 앵무새를 구해주지 못한 죄책감, 빨간새 마을을 찾고 있다는 것까지. 이야기를 다 들은 까마귀는 빨간새에게 질문을 했다. “빨간새 마을은 왜 찾는 거니? 네가 가진 깃털 색을 가진 새들을 만나면 너도 이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니야, 빨간새야 그건 아니란다.” “왜 아니란 거죠? 그럼요?” “약속 하나만 하자. 내가 빨간새 마을 위치를 알려주고 네가 그곳을 찾아가더라도, 그건 다른 문제라는 걸 기억하겠다고. 동물들 사는 거 다 똑같은 거 아니겠니? 네 자신을 온전히 이해해줄 수 있는 존재는 자기 자신밖에 없단다. 남들에게 이해받으려고 하는 것보다 네가 자신을 먼저 봐야 해. 네가 너를 이해해주면, 그걸로 충분해. 중요한 건 너란다.” “...네, 약속할게요.” p.92 「까마귀의 포옹」 중에서 “그래 안녕! 혹시 여기 처음 왔니? 나는 홍따오기야. 여기는 빨간새의 마을이야. 여기는 다양한 빨간새가 살고 있어. 너는 무슨 빨간새니?” “나는... 빨간새인데…? 빨간새도 종류가 있어?” “저 친구는 홍엽조야. 빨간새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 이 친구랑도 모양이 다르고 나랑도 다른 거 보면 넌 우리랑은 다른 종류의 새겠구나.” 다양한 빨간새가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던 빨간새는 놀랐다. 빨간새라고 다 같은 빨간새가 아니라니. “나는 내가 무슨 새인지 모르겠어. 내가 살던 곳에서는 난 빨간새였는걸.” “여기 다른 빨간새들 중에 너와 같은 새가 있는지 찾아 봐. 단순히 그냥 빨간새는 세상에 없어.” p. 99~103 「너는 무슨 빨간새니?」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