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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잠들 곳이 마땅찮다
김점용
문학과지성사 200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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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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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심연에 대하여
자폐아 1
자폐아 2
괄호 안을 더듬거린다
그놈의 물고기
수음
자폐아 3
자폐아 4
부장님 앞에서
자폐아 5
오늘 밤 잠들 곳이 마땅찮다

귀신아 놀자
자폐아 6
나의 聖所
허공 길
그가 날 죽이려 한다
그가 날 죽이려 한다 2
공포는
지리산 정상에서
너머를 넘어가도
하모니카의 추억
아주머니, 제발
때때로 나는 가짜가 된다
내 마음의 망명 정부

2.
말하는 몸
외팔이 여자 인형
구지가
괜한 걱정
손가락을 찾는다고?
꽃이 막 쳐들어와요
훔쳐본 죄
네 몸속의 비밀 번호
유언을 읽으며
할머니를 빌려
내 안의 붉은 암실
등 뒤의 풍경
너의 자리
꽃이었으면 물새였으면
해인사의 봄

유자나무에 매달린 참새
공일
주검옷과 땔감
다른 길을 없는가
미칠 것 같은 하루의 일기

3.
소가 어머니를 죽이다
슬픈 뿌리
가위 소리
오이디푸스를 위하여
내 이름을 지우고

이하 생략

저자 소개 1

1965년 경남 통영 출생. 1997년 '문학과 사회'에 시로 등단했고 시집으로 '오늘 밤 잘들 곳이 마땅찮다'(필명 김정용) 서로 '시적 환상과 미의식'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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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19쪽 | 194g | 128*205*20mm
ISBN13
9788932012445

책 속으로

평창동의 가나아트센터에서 실내화를 찾아 신는데 내게 맞는 신발이 없다 신발들은 모두 제짝이 아니거나 굽 높이가 다르다 같이 간 사람을은 용케 다 신었다 할 수 없이 굽이 다 닳은 짝짝이 낡은 슬리퍼를 질질 끌고 전시장을 돈다

알량한 나르시시즘이 나를 망쳤다
너에게 가 닿지 못하게 했다
술과 꽃과 책과 하얗게 벗은 흰 자작나무 앞에서
오래도록 숨가빠했다
불행항 영혼들만 사랑했으므로
나는 조금도 상처 입지 않았고
죽은 나무에서 꽃이 피고
꿈에 뜬 무지개가 하늘을 휘저었다
모두가 헛것이었으나
헛것만이 가장 아름다운 상처였다
내 짝이었다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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