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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읽는 삼국유사 2
반양장
손춘익
우리교육 200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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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문고

책소개

목차

1. 어머니의 기도
2. 구름을 타고 간 혜숙
3. 혜공 스님
4.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5. 처용의 노래
6. 배꼽 밑에 붉은 점
7. 젊은 스님의 꿈
8. 산으로 돌아간 호랑이
9. 매가 흘린 눈물
10. 다새 태어난 사람
11. 댓돌 위에 패인 발자국
12. 인도의 쇠로 만든 불상
13. 두 어머니의 한 아들
14. 임금님이 되는 꿈
15. 착한 딸과 어진 어머니
16. 산 속으로 들어간 물계자
17. 준정랑이 받은 죄값
18. 소년으로 나타난 미륵불
19. 마을 따라 쏠리는 숲
20. 시들지 않는 연꽃
21. 효자 향득
22. 월명의 노래와 피리

저자 소개

저자 : 손춘익
1940년에 경북 포항에서 출생하였다. 소설가이며 동화작가이다.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경북문화상, 방정환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점박이와 운전수 아저씨』『도도새와 카바리아 나무』『새를 날려 보내는 아저씨』『땅에 그리는 무지개』등이 있다.
그림 : 황성혜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주로 그리고 있다. 작품으로는 『딸기잼 임금님』『물고기는 물고기다』『옛날 옛적 금강산에』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34g | 153*224*20mm
ISBN13
9788980408252

책 속으로

동냥질이 끝나면, 어린 딸은 언제나 잽싼 걸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오순도순 앉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곤 했습니다.

"어머니, 어서 많이 드세요. 요것 좀 잡숴 보세요."

어린 딸이 이렇게 말하면,

"오냐, 나는 괜찮다. 벌써 배가 부르구나. 어서 너나 많이 먹으렴."

하고, 어머니는 또 이렇게 어린 딸을 염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큰 흉년이 들어 살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어느 마을이나 인심이 사나워져 이제는 동냥질을 하기도 힘이 들었습니다.

생각다 못한 어린 딸은 부잣집에서 품팔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부잣집으로 가면 하루 종일 고된 일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날이 저물어서야 비로소 그날치 품삯을 받아 총총히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린 딸은 기뻤습니다. 몸은 고달프기 짝이 없었지만, 제 힘으로 벌어서 눈먼 어머니께 따뜻한 밥을 지어 드릴 수 있게 된 것이 여간 흐뭇하고 즐겁지 않았습니다.

--- pp. 1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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