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손화중이 선운사에서 비결록을 꺼낸 사연
2. 금구 원평의 김덕명 3. 죽음과 어둠을 넘어오는 빛 4. 군산포 취합 5. 조정 대신들의 풍신나는 나라 걱정 6. 전라 감영군의 출정 7. 동학군, 백산진을 버리다 8. 황토재에 내리는 비 9. 최시형, 예성강에서 잡히다 10. 중궁으로 날아드는 급보들 11. 백두산 계집 바우년이와 백성민 12. 왜 공사의 축배와 고백 13. 최시형 새댁의 장옷을 입다 14. 첩귀신 집의 결의 15. 계암, 계룡산 암자에 앉아서 천하를 굽어보다 16. 충청도에 붙은 불 17. 백성들의 한, 이승에서는 풀 길이 없는가 18. 갑놈이, 소십이를 만나다 19. 갑놈이, 계집에게 결박당하다 20. 청주 양로동이 죽어서 남긴 가죽 21. 한양으로 급히 돌아오라! |
채길순의 다른 상품
|
전라 감영 선화당에 불이 대낮같이 밝혀져 있다. 밝은 불빛이 뜰아래까지 이어져 있었다. 뜰에 백색 자색 수국이 피어 봄밤의 홍취가 한껏 무르녹고 있었다. 그러나 김문현은 모든 것이 허망했다. 먼저 고부민란으로 감영이 어수선하더니, 기왕 그렇게 된 일 조병갑이가 빼돌린 재물이나 챙겨서 한양 벼슬길을 찾자는 계책도 허사가 되어 버린 것이었다.
그렇다고 감투값이 워낙 비싸서 그만한 돈을 들이댈 큰 돈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제 동학군이 온 고을에 일어선 마당이니 긁어낼 길이 없었다. 게다가 전라 감사인 내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장흥 부사 이용태를 고부 안핵사로 임명한 게 서운했다. 뒤에야 안 일이지만, "일찍이 왕건 이래 역향의 고을이라 한번 쑥대밭을 만들어 온 고을의 본이 되게 하라"는 밀명을 내렸다고 했다. --- p.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