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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는 산맥 5
채길순
신인간사 200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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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청주싸움
2. 한봉이, 마침내 빠꼼이를 찾아 혼례 올리다
3. 왜 선비, 조선의 여장부 바우년이의 손에 죽다
4. 거지 처사 정수동과 장위영장 홍계훈
5. 장위영군 군사포 도착
6. 불타는 호남
7. 홍계훈, 호남의 호랑이 김시풍을 베다
8. 갑놈이, 을남이를 데리고 청풍으로 돌아오다
9. 불타는 강
10. 최시형, 청산으로 접주들을 모으다
11. 장성, 황룡내 싸움
12. 내 백성을 죽이기 위한 청군 차병
13. 불타는 전주성(1)
14. 바람에 누웠던 풀들이 일어서다(2)
15. 마침내 전주성으로 들어가다
16. 불타는 전주성(2)
17. 통곡의 '청산'
18. 통곡의 '전주화약'

저자 소개 1

명지전문대학교 명예교수. 1983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글쓰기를 시작하여, 1995년 한국일보 광복 50주년기념 1억원 고료 장편소설에 [흰옷이야기]가 당선되었다. 모든 글에는 동학의 울림이 있다. 신문과 잡지에 수차례에 걸쳐 연재한 소설과 동학 기행문은 발로 쓴 기록들로, 온갖 사연의 동학 정령들이 웅성댄다. 대하소설『동트는 산맥』(2001)은 충청도 동학 이야기가 산으로 솟아 그 산줄기가 강원 경기 전라 경상, 심지어 황해 평안 함경도 지경까지 뻗어간다. 『흰옷 이야기』①-③(1997),『어둠의 세월』상,하 (1993),『조캡틴 정전』(2011)은 모두 동학의 북
명지전문대학교 명예교수. 1983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글쓰기를 시작하여, 1995년 한국일보 광복 50주년기념 1억원 고료 장편소설에 [흰옷이야기]가 당선되었다. 모든 글에는 동학의 울림이 있다. 신문과 잡지에 수차례에 걸쳐 연재한 소설과 동학 기행문은 발로 쓴 기록들로, 온갖 사연의 동학 정령들이 웅성댄다. 대하소설『동트는 산맥』(2001)은 충청도 동학 이야기가 산으로 솟아 그 산줄기가 강원 경기 전라 경상, 심지어 황해 평안 함경도 지경까지 뻗어간다. 『흰옷 이야기』①-③(1997),『어둠의 세월』상,하 (1993),『조캡틴 정전』(2011)은 모두 동학의 북소리로 시작된다. 기행의 책 『새로 쓰는 동학기행1』(2013)이 있고, 소설 창작 이론서 『소설 창작의 길라잡이』(2010), 『소설 창작 여행 떠나기』(2012)가 있다.
현재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을 가르치고, 또 소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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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0쪽 | 46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588016

책 속으로

청풍, 한버들.
깊은 꿈 속에 빠진 한낮이었다. 문수는 버드나무 아래에 앉아서 눈부신 햇살 아래 모닥불처럼 꿈틀대는 강 어름 아지랑이에 눈을 주고 앉아 있었다. 문수는 차츰 아지랑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환상에 젖어 있었다. 아까부터 앞배는 아지랑이 속에 앉아 나물을 뜯고 있었다. 꼭 가물가물한 아지랑이 속으로 녹아서 사라질 것처럼 위태롭게 보였다.

"앞배야, 이리 오너라, 내 호드기 만들어 줄께."
문수의 말에 앞배는 버드나무 쪽을 힐끗 쳐다보더니 그만 고개를 떨구고 머리를 저었다. 그제서야 문수는 아차 싶었다. 이 버드나무 아래가 바로 지난 세한에 목을 매 죽은 제 어미 쌍배네의 시신이 여러 날 동안 버려졌던 곳이었다. 동헌에서 나온 사령들은 문수에게 죄를 씌워 놓고, 거적대기를 둘둘 말아서는 근 열흘 동안이나 방치해 두었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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