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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총서

책소개

목차

여주의 동학과 해월 최시형의 최후에 관한 연구 | 임형진
1. 시작하는 글 / 2. 경기도의 동학 / 3. 여주의 동학 / 4. 전거론과 동학의 세대교체 / 5. 해월의 최후와 여주 / 6. 마치는 글

여주 동학인 홍병기의 동학사상 실현과 민족운동의 전개 | 황묘희
1. 들어가는 말 / 2. 동학 입교와 시대개혁인식의 형성 / 3. 동학혁명의 참여와 여주 기포의 주도 / 4. 민회의 조직과 개화혁신운동의 전개 / 5. 민족대표의 참여와 민족독립운동의 전개 / 6. 3·1민족운동 이후 민족독립운동의 전개 / 7. 맺음말

동학의 민주 평화 통일 사상과 여주의 정신 | 조극훈
1. “오심즉여심”과 동학의 장소성 / 2. 동학의 민주 평화 통일 사상 / 3. 동학의 정신과 지방자치의 실현 / 4. 사람중심, 행복도시 여주 / 5. 동학정신의 구현과 여주

해월 최시형 선생 묘소 활용 방안 | 장원석
1. 머리말 / 2. 해월 선생 묘의 현황 / 3. 이야기와 주변환경 / 4. 활용을 위한 몇 가지 제언

동학 여성지도자 구현의 가능성 | 이상임
1. 들어가는 말 / 2. 플라톤과 여성수호자 / 3. 동학과 여성지도자 / 4. 비교 및 결론

여주, 21세기 동학의 원류 | 박길수
1. 여는말 / 2. 동학 천도교와 개벽파의 탄생 / 3. 여주 지역 동학 천도교 역사 / 4. 천도교 시대의 원점, 여주 전거론: 의암의 도통 승계 / 5. 다시 여는말: 21세기 동학의 원점, 여주 전거론

부록1 : 시천주와 흙의 경전 외 | 홍일선

부록2 : 한울이 한울을 먹는구나 | 장주식

부록3 : 최시형과 여주 동학 | 채길순

저자 소개 9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천도교종학대학원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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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교양학부 강사
경기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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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다. 하와이대학교 철학과에서 『역경(易經)』과 시간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양철학 텍스트의 번역, 19세기 동아시아 철학, 과정적 사유, 세계체제론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논저에는 “Introduction to and Translation of Cho’e Han-ki’s Preface to the Study of Configurative Energy and Effecting Socio-Political Order among Humans(최한기의 『기학』, 『인정』 서문 번역)” (2019), “19세기 한국의 公개념 재구성” (2015),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다. 하와이대학교 철학과에서 『역경(易經)』과 시간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양철학 텍스트의 번역, 19세기 동아시아 철학, 과정적 사유, 세계체제론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논저에는 “Introduction to and Translation of Cho’e Han-ki’s Preface to the Study of Configurative Energy and Effecting Socio-Political Order among Humans(최한기의 『기학』, 『인정』 서문 번역)” (2019), “19세기 한국의 公개념 재구성” (2015), Confucianism in Context: Classic Philosophy and Contemporary Issues, East Asia and Beyond : with Leah Kalmanson (2010) 등이 있다.

장원석의 다른 상품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개벽라키비움 동학천도교사전연구회 운영위원.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대표. 『천도교중앙대교당 100년 이야기』에 공동 편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개벽라키비움 동학천도교사전연구회’ 차원에서 100년 이야기 원고의 구조적 재편과 교정 등의 업무를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이후 『천도교중앙대교당 100년 이야기』의 지속적인 증보 및 내용 보완을 위한 공동 작업 및 후속 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저서 『한국 잡지의 선구자 차상찬 평전』(2010), 『3·1운동 백주년과 종교개혁』(공저, 2019), 『차상찬 연구』(공저, 2020), 『개벽의 징후2020』(공저, 2020)
개벽라키비움 동학천도교사전연구회 운영위원.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대표. 『천도교중앙대교당 100년 이야기』에 공동 편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개벽라키비움 동학천도교사전연구회’ 차원에서 100년 이야기 원고의 구조적 재편과 교정 등의 업무를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이후 『천도교중앙대교당 100년 이야기』의 지속적인 증보 및 내용 보완을 위한 공동 작업 및 후속 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저서 『한국 잡지의 선구자 차상찬 평전』(2010), 『3·1운동 백주년과 종교개혁』(공저, 2019), 『차상찬 연구』(공저, 2020), 『개벽의 징후2020』(공저, 2020), 『지구적 전환 2021』(공저, 2021) 등이 있다.

박길수의 다른 상품

1950년 경기도 화성 동탄면 석우리 돌모루에서 태어났다. 1980년 계간 『창작과비평』여름호에 「쑥꽃」외 5편으로 등단하였다. 등단 이후 채광석, 김도연, 정규화, 김정환, 황지우, 나종영, 김용택, 선경식, 박승혹, 김사인 시인 등과 함께 <시와경제> 동인으로 참여하였다. 198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간사로 활동하였으며 이 후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 자유실천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작가회의> 이사 등을 역임하였고, 시 무크 <사람과 땅의 문학>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농토의 역사』(1986,실천문학사) 『한알의 종자가 조국을 바꾸리라』(1992,
1950년 경기도 화성 동탄면 석우리 돌모루에서 태어났다. 1980년 계간 『창작과비평』여름호에 「쑥꽃」외 5편으로 등단하였다. 등단 이후 채광석, 김도연, 정규화, 김정환, 황지우, 나종영, 김용택, 선경식, 박승혹, 김사인 시인 등과 함께 <시와경제> 동인으로 참여하였다. 198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간사로 활동하였으며 이 후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 자유실천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작가회의> 이사 등을 역임하였고, 시 무크 <사람과 땅의 문학>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농토의 역사』(1986,실천문학사) 『한알의 종자가 조국을 바꾸리라』(1992,두리)등을 출간한 바있다. 현재 한국문학평화포럼 부회장, 한국작가회의 자문위원, 『한국평화문학』및 시 전문지 『시경』편집주간, 대운하 반대 문화예술 인공동연대 공동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홍일선의 다른 상품

남한강이 흐르는 강촌에 살고 있다. 어린이와 함께 걸으면 좋은 남한강 스물한 개 길을 소개하는 『한강 걷는 길』 이어 북한강을 걸을 때 생각한 것들을 담은 『북한강 걷는 길』을 썼다. 작가는 오랫동안 동화와 소설을 써 왔다. 동화 『그해 여름의 복수』 『민율이와 특별한 친구들』 『소가 돌아온다』 『좀 웃기는 친구 모두』 등과 청소년소설 『순간들』 『길안』 『제로』 등을 썼다. 동양고전도 좋아하여 여러 사람들과 원전강독을 해 왔는데 그 결과로 『논어의 발견』 『논어 인문학 1,2』 『노자와 평화』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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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전문대학교 명예교수. 1983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글쓰기를 시작하여, 1995년 한국일보 광복 50주년기념 1억원 고료 장편소설에 [흰옷이야기]가 당선되었다. 모든 글에는 동학의 울림이 있다. 신문과 잡지에 수차례에 걸쳐 연재한 소설과 동학 기행문은 발로 쓴 기록들로, 온갖 사연의 동학 정령들이 웅성댄다. 대하소설『동트는 산맥』(2001)은 충청도 동학 이야기가 산으로 솟아 그 산줄기가 강원 경기 전라 경상, 심지어 황해 평안 함경도 지경까지 뻗어간다. 『흰옷 이야기』①-③(1997),『어둠의 세월』상,하 (1993),『조캡틴 정전』(2011)은 모두 동학의 북
명지전문대학교 명예교수. 1983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글쓰기를 시작하여, 1995년 한국일보 광복 50주년기념 1억원 고료 장편소설에 [흰옷이야기]가 당선되었다. 모든 글에는 동학의 울림이 있다. 신문과 잡지에 수차례에 걸쳐 연재한 소설과 동학 기행문은 발로 쓴 기록들로, 온갖 사연의 동학 정령들이 웅성댄다. 대하소설『동트는 산맥』(2001)은 충청도 동학 이야기가 산으로 솟아 그 산줄기가 강원 경기 전라 경상, 심지어 황해 평안 함경도 지경까지 뻗어간다. 『흰옷 이야기』①-③(1997),『어둠의 세월』상,하 (1993),『조캡틴 정전』(2011)은 모두 동학의 북소리로 시작된다. 기행의 책 『새로 쓰는 동학기행1』(2013)이 있고, 소설 창작 이론서 『소설 창작의 길라잡이』(2010), 『소설 창작 여행 떠나기』(2012)가 있다.
현재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을 가르치고, 또 소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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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2g | 154*225*20mm
ISBN13
9791188765614

책 속으로

여주 전거론, 동학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다
해월 최시형은 (여주 도전리) 전거론에서 12월 24일 김연국, 손천민, 손병희 3암을 불러들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후계자를 정해서 도통을 넘겨주어야 할 시점이라고 해월은 판단한 것 같다. 해월은 3인을 앞에 두고 “너희들 세 사람 가운데 주장이 없으면 안 될 것이니 손병희로 주장으로 삼노라”라고 중대 결단을 내렸다. 즉 손병희를 자신의 뒤를 이을 동학 교단의 책임자로 선임했다. 이로써 3인의 집 단지도체제는 손병희의 단일지도체제로 마무리됐다. 해월은 손병희에게 “우리 도를 잘 나타내서 후세에 편안하게 하라”고 당부했다.
--- p.35

여주 출신 동학 지도자, 민족대표33인, 고려혁명당의 홍병기

홍병기는 3.1민족운동 직후 일경에 체포되어 고통스러운 옥고를 치르면서도 민족정신을 잃지 않고 일제의 회유를 거부하고 민족의 자존을 지키고자 했던 행동하는 동학인이자 우국지사였다. 그는 일제 당국의 심문과정에서 조선 독립의 당위성과 일제 식민 통치의 부당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동학의 민족 항일의식을 당당하게 표출하였다. 3.1민족운동 이후에도 그의 사회 개혁과 독립운동에 대한 열정은 지속되었다. 고려혁명위원회를 조직하고 위원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사회 개혁과 독립운동을 전개하고자 하였고, 연해주에서 조직된 천도교최고비상혁명위원회의 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하였다. 그리고 길림에서 고려혁명당이 조직되자 이에 참여하여 민족운동을 지속하고자 하였으나 동지의 체포로 활동이 좌절되고 다시 옥고를 치렀다.
--- p.80~81

사람 중심, 행복 여주의 비전과 여주 동학의 정신

동학의 민주 평화 통일 사상은 오심즉여심에 기초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신분, 지역, 빈부, 성별, 나이 등 기존의 개인과 개인, 개인과 공동체 간의 갈등과 반목을 해결할 수 있는 기본 틀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지금의 민선7기 지방자치단체인 여주시가 설정한 ‘사람중심, 행복 여주’ 비전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목표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동학사상의 시천주와 양천주 그리고 인내천의 종지를 통하여 사람이 중심이고 사람살이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현대적인 지방자치 제도의 근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과 우리역사 최초의 농민 자치 기구였던 집강소의 설치, 운영과 폐정개혁안 12조의 시행을 통하여 지방자치의 실체적 접근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p.115~116

여주에 있는 해월의 묘소의 공간적인 재구성을 생각한다

해월 관련 공간 구축과 연결하여 하나 더 생각해 볼 것은 그의 “향아설위” 설법에 나타난 생각이다. 해월의 묘비는 봉분의 형태, 비석 석조 장식품 등에서 전통적인 유교 전통의 묘지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해월의 생각은 유교적인 향벽설위(向壁設位)의 통념을 전복한 위패를 나를 향해 놓는 향아설위법으로 알려져 있다. 해월의 묘와 천도교 위인들의 묘들은 이 혁명적인 철학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한번 반추할 때가 된 것 같다. (중략) 천도교인이 기성종교가 하는 식으로 봉분에 대고 절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수운의 오심즉여심, 해월의 향아설위, 의암의 성령출세설은 모두 사실상 성경으로 모시는 사자(死者)는 대상화된 타자가 아니라 나와 일부로 연속선상에 놓여 있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봉분과 비석으로 타자화 된 형식의 사자 추모 형식이 적절하게 해월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해 반성이 필요한 이유는 충분한 듯 느껴진다. 만일 앞으로의 해월 관련 시설이 증축된다면 해월 혹은 동학의 삶과 죽음 그리고 전체성에 대한 철학이 충분히 반영된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 p.129~130

플라톤과 동학에서 남녀평등 문제를 생각한다

플라톤과 동학에서 남녀평등의 가장 근원적 근거는 각각의 사상의 가장 핵심적인 이론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략) 플라톤 사상 안에서 남녀평등의 본질적인 근거는 이데아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플라톤의 이데아는 변화무쌍한 현실 세계 너머에 존재하는 ‘실재’의 세계로서, 인간의 ‘이상이며 원형이며 목표이며 목적’이 된다. (중략) 이데아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형상’은 있어도 ‘남녀의 형상’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플라톤에서 형상은 동시에 종(種)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인간은 더 이상의 환원이 불가한 ‘최하 종(eidos)’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동학사상 안에서 남녀평등의 이론은 수운과 해월의 각자의 깨달음에 근거하고 있다. 즉 수운의 ‘내 안의 한울님을 모심’이라는 시천주사상은 해월이 더욱 확장하여 ‘사람 섬기기를 한울같이 하라.’라는 사인여천사상을 담고 있다. 특히 해월은 ‘남녀노소 모두 평등하며, 그 평등은 사사물물에까지 스며 있다.’라는 가르침을 설파한다. 그러므로 동학의 사상 안에서 남녀평등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도출될 수 있었던 것이다.
--- p.158

21세기가 요구하는 사상을 담고 있는 여주 동학 (전거론)

이러한 이천식천(以天食天), 이심치심(以心治心), 모지기부(母之肌膚)는 21세기 동학(東學)의 핵심 사상으로서, 여주(驪州)가 추구해야 할 정신적 가치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여주의 동학 사적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원주 지역에서는 ‘원주학파(原州學派)’라는 말이 나올 만큼, 원주 지역에서 해월 이후 오늘에 이르는 동학사상의 계승과 발전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향아설위(向我設位)106 개벽적인 제사법(祭祀法)을 설법한 이천(앵산동)이 지역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여주(전거론)와 인접하여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21세기 동학 연대’와 같은 지역 벨트를 구상하여 이러한 가치를 살려나갈 때 여주는 21세기 동학의 원점으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다.

--- p.210~211

출판사 리뷰

21세기로 가는 길목, 동학의 혜안과 여주의 지덕(地德)이 만나서 이루는 콜라보레이션!!

경기도 여주 권역은 근대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특히 동학농민혁명 이후 중요한 변혁운동의 거점이 되었다. 이는 한반도 최고의 쌀 생산지라는 여주 지역의 특성과 동학농민혁명 이후 동학의 핵심 지도부가 피신하면서 동학 최후의 역사, 최고 정점의 사상이 전개된 지역이라는 점을 배경으로 한다.

여주 지역의 동학도들은 1893년의 보은취회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동학농민혁명 당시에는 1894년 9월 18일 동학 2대 교조 해월 최시형의 총기포령에 의해 수천 명이 기포하여 손병희 휘하에서 우금치 전투 이후 굵직굵직한 전투에 참여하였다. 여주 출신 홍병기는 손병희의 최측근으로서, 여주 일대의 동학군을 이끌고 혁명전쟁을 수행하였으며 제2의 동학혁명인 3·1운동에는 민족대표 33인 중 1인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였다.

동학혁명 이후 해월 최시형은 여주 도전리(전거론)에 은거하면서 동학의 도통을 의암 손병희에게 전수하였고, 이천식천, 천지부모설, 향아설위설 같은 동학의 핵심적인 후기 사상을 전개하는 배경이 되었다. 한울님으로서 한울님을 먹는다는 이천식천(以天食天) 설은 여주에 인접한 이천(앵산동)에서 설법한 향아설위(向我設位) 법설과 더불어서 4차 산업혁명 이후 인류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사회에서 인간의 삶과 문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상이 될 수 있다. 이천식천은 인간이 자연환경과 맺는 관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 그에 따른 태도(삶의 방식)의 전환을 위한 획기적인 사상으로 평가된다. 향아설위는 고령화, 저출생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이 당대의 인간, 나아가 앞선 세대와 장래 세대와 관계 맺는 사회제도적인 측면에서 일대 전환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그 갈 길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사상적 모티프를 제공한다고 평가된다.

또한 여주에서 설법한 천지부모(天地父母) 설은 오늘날 지구 환경위기를 불러 오는 인간의 삶, 그 삶으로부터 파생되는 여러 가지 부산물(폐기물, 온실가스)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사상적 뒷받침을 제공한다.

또한 여주에 자리 잡은 동학 2세 교조 해월 최시형의 묘소는 인근의 영릉(세종대왕릉)과 더불어 여주 지역의 대표적인 묘소로서, 세종대왕의 한글과 해월 최시형 등에 의해 전파되었던 동학이 만나는 접점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한글과 동학은 일찍이 자주적인 근대화를 추구했던 조선의 근대 지식인(개화파나 척사파에 기울어지지 않은 자주적, 자생적 근대화 추구 세력)으로부터 한국적 근대화를 위한 핵심적인 정신적, 문화적인 원동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여주와 동학’을 주제로 하여, 이처럼 동학에 깃든 가능성과 그것이 지역사회의 풍토나 역사적 환경과 관계 속에서 재생산, 재조명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흥미로운 시도를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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