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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경전
홍일선
화남 20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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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의 시집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_흙의 경전
시 한편
그곳 가난한 마을로 돌아가자
흙의 경전
아버지의 농업
어머니, 처음 논에 들어가 보시다
어머니 불자욱 소리에 벼 익어가다
어머니는 쌀이 무슨 죄냐고 말씀하셨다
어머니, 숲으로 돌아가시다
어머니 미수米壽는 꼭 보십시오
볍시의 꿈
그때 우리는 한 형제였소
오래된 길
우리 흙도 그렇게 들었소

제2부_흙 한줌 속의 시
나는 그 길을 알지 못한다
아침을 여는 시를 저녁에 읽으며
내일의 詩는 어디 계신가
그 시인 잊고 사는 게 편했다
흙 한줌 속의 시
시인의 빈손
소멸을 읽지 말라
우토로여, 이 시를 용서해주오
비주류의 詩
저 산은 누구입니까

제3부_상수리나무, 초록빛을 내려놓으시다
어린 꽃
저기 마을 숲이 있다
상수리나무, 초록빛을 내려놓으시다
매향리
매향리 농섬 가는 길 새로 내는 이 있다
이제 우음도는 떠돌이별이 되셨는가
그들은 우음도를 고향 삼지 못했다
수원에 외로운 이 많을 때 군청집이 있었다

연화설
희망은 커다란 슬픔인가
희망이여 지금 어디 있는가
희망은 가까이 있었다
야산
태백산행
그리움 없이 우리 산하 없었으리
그이 앞에서 우리는 죄인이오
그 길, 아직 모시지 못하여
산이시여 절 받으시오
영등포의 밤

제4부_연작시-젊은 소작농 김씨의 꿈
젊은 소작농 김씨의 꿈
슬픈 북소리
일천구백팔십년 풀무골 비나리 다섯마당

제5부_장편서사시-聖시화호
서시
서화
제1부 1장
1. 마산포 앞바다
2. 어머니의 근심
3. 아버지의 꿈
4. 새벽길
5. 생명의 길, 갯벌
6. 사람이 곧 하늘이오

시인의 산문197
이 시집을 읽고 나서_백무산(시인)
40년 우정에 대한 촌철 회고_용환신(시인)
시로 쓴 석농자 홍일선 시인_이승철(시인), 방남수(시인)

저자 소개 1

1950년 경기도 화성 동탄면 석우리 돌모루에서 태어났다. 1980년 계간 『창작과비평』여름호에 「쑥꽃」외 5편으로 등단하였다. 등단 이후 채광석, 김도연, 정규화, 김정환, 황지우, 나종영, 김용택, 선경식, 박승혹, 김사인 시인 등과 함께 <시와경제> 동인으로 참여하였다. 198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간사로 활동하였으며 이 후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 자유실천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작가회의> 이사 등을 역임하였고, 시 무크 <사람과 땅의 문학>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농토의 역사』(1986,실천문학사) 『한알의 종자가 조국을 바꾸리라』(1992,
1950년 경기도 화성 동탄면 석우리 돌모루에서 태어났다. 1980년 계간 『창작과비평』여름호에 「쑥꽃」외 5편으로 등단하였다. 등단 이후 채광석, 김도연, 정규화, 김정환, 황지우, 나종영, 김용택, 선경식, 박승혹, 김사인 시인 등과 함께 <시와경제> 동인으로 참여하였다. 198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간사로 활동하였으며 이 후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 자유실천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작가회의> 이사 등을 역임하였고, 시 무크 <사람과 땅의 문학>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농토의 역사』(1986,실천문학사) 『한알의 종자가 조국을 바꾸리라』(1992,두리)등을 출간한 바있다. 현재 한국문학평화포럼 부회장, 한국작가회의 자문위원, 『한국평화문학』및 시 전문지 『시경』편집주간, 대운하 반대 문화예술 인공동연대 공동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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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4쪽 | 128*188*20mm
ISBN13
9788962030198

출판사 리뷰

한국의 대표적 농민시인 홍일선 시인이 16년 만에 펴내는 세번째 시집!
농업과 생명에로의 천착, 어머니 대지로의 귀환을 모색한 농민시의 전형!


1980년 계간『창작과비평』여름호에「쑥꽃」외 5편으로 등단한 후 한국 농민시의 한 전형을 보여줌으로써 데뷔 초부터 문단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 중견시인 홍일선의 신작 시집『흙의 경전』이 최근 화남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홍일선 시인은 1981년 채광석, 김정환, 황지우, 김사인, 정규화, 나종영 시인 등과 함께 <시와 경제> 동인으로 참여했다.(1980년 5월의 그날을 잊지 못한 젊은 시인 채광석, 정규화, 홍일선, 황지우, 선경식, 김정환, 김사인들은 1981년 초 <시와 경제> 동인을 결성했다. 광주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피로 제압하고 등장한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이 전 국민을 압제와 공포로 몰아넣던 그 즈음, 이들이 음풍농월의 시 놀음을 집어치우고, 민중의 구체적 삶에 다가가자는 취지에서 동인 이름에‘경제’를 넣은 것은 당연히 문단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들의 문학적 지향과는 달리 동인 각자의‘경제’는 참으로 보잘것없었다. 대부분 감옥에서 갓 나와 변변한 직업을 못 가진 백수인 것은 물론, 사는 곳도 대개는 중심부에서 밀려 경기 광명 철산리, 서울 구로 가리봉동, 경기 부천 역곡 부근의 셋집을 전전하는 주변부 인생들이었다. 이 가운데 영등포 시장에서 곱창을 팔던 홍일선 시인의‘경제’가 그런 대로 좀 나았으니, 곧 그는 <시와 경제>의‘경제’부문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
영등포시장 중앙통을 따라 200여 미터 내려가면 홍 시인의 곱창 전문 <백두산> 정육점이 나오고, 정육점 뒤에는 나지막한 두 칸짜리 그의 살림집이 있었다. 오후 7시, 시장의 악다구니도 조용해지고 시장 사람들이 손을 털며 뒷정리를 할 즈음,‘경제’가 보잘것없는 <시와 경제> 동인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잠시 뒤 홍 시인의 살림집에서는 푸짐한 곱창구이와 넉넉한 소주 인심으로 그해 오월 이후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을 잊게 했다. ―김학민(학민사 대표, 음식칼럼니스트)의 회고 글에서)
홍일선 시인은 <시와 경제> 동인으로 1980년대‘시의 시대’를 주도한 바 있으며, 1992년 두 번째 시집『한 알의 종자가 조국을 바꾸리라』(두리) 출간 이후 16년 만에 오랜 침묵을 깨고, 세 번째 시집『흙의 경전』을 출간하여 화제다.
홍일선 시인은 198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간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 <한국작가회의> 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경기 여주시 점동면 도리에서 농업에 종사하면서 <한국문학평화포럼> 부회장, 한국작가회의 자문위원,『한국평화문학』및 시전문지『시경』편집주간, <대운하 반대 문화예술인공동연대> 공동위원장 등으로 활발한 문학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홍일선 시인의 시세계는 데뷔 이후 일관되게 우리 농업과 농토, 흙과 대지에 대한 끈질긴 천착을 보여 주였으며, 바로 그것은 생명과 평화, 상생의 화두로 연결된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 농민시인답게 그의 시는 어머니 대지에로의 귀환을 모색한 한국 농민시의 한 전형으로 읽힌다.

문학평론가 고봉준이 평가한 바처럼 홍일선의 이번 신작 시집은 무엇보다도 간난신고(艱難辛苦)에 침윤된 거대한 농경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차마 ‘풍경’이라는 상투적인 언어마저 내뱉을 수 없는, 근대성의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신음하고 있는 오늘의 농촌과 피폐의 일로에 놓여 있는 우리 농민들의 실상이 그의 시집 속에는 생명의 외침으로 출렁거린다.
홍일선 시인은 농경 세계의 한 끝을 부여잡고 가난이 죄가 되지 않는, 부끄러움이 아닌 어머니 대지로의 귀환을 모색하고 있다. 갓난아기의 순박한 마음으로 대지를 모시려는 그의 언어들이 초록빛만 놓아두고 온통 바람에게로 돌아가고 있는 바 이것은 어제의 시가 아니라, 바로 내일의 시이다.

문학평론가 홍기돈의 평가처럼 홍일선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어머니의 넉넉했던 품을 되살려내고, 건강한 대지로 향하는 그리움을 게워낸다. 괴로움을 떨쳐 내기 위하여 시대의 상처가 깃드는 곳곳으로 발품을 팔 때 그는 자연과 더불어 울음을 쏟아내고 있다.
슬피 울던 울음 속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는 일이 깊은 밤에 깨어있는 게 시인의 할 일이라고 말할 때 홍일선 시집『흙의 경전』에는 오늘날 시인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좇는 흔적이 빼곡하다. 어두움과 밝음의 전회(轉回)는 아마도 이러한 흔적 위에서 비로소 꿈꿀 수 있을 것이다.

땅이 부동산이 되어버린 시대에 홍일선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보여주는 융융한 시정신과 농토와 농민, 참된 흙의 정서에로의 회귀는 한국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홍일선 시인에게 있어 땅은 ?냥 흙이 아니라 생명과 역사와 인간의 모태이며, 생산을 멈추지 않는 무한히 잠재적인 생명 그 자체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농업과 농민, 흙과 대지, 인간과 대자연과의 친화의 세계를 다룬 43편의 서정시와 1970―1980년대의 농토와 농민의 수난사를 다룬 3편의 연작시, 그리고 상처받은 생명들, 죽어가는 생명들에 대한 증언을 다루고 있는 장편서사시 <聖시화호>의 제1부 1장 등을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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