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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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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송은영
경북 포항 출생. 2007년 『시와상상』으로 등단했다. 한국작가회의, 「시산맥」 「영남동인」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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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10쪽 | 128*188*20mm
ISBN13
9788962031096

책 속으로

모래알처럼 많은 시인과 시들
그 속에 내 시는 보이지도 않고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지만
그래도 나는 내 시가 좋다.
시를 쓸 때만큼은 살아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일매일 소외된다.
오일장 뻥튀기 아저씨의 호각 소리를 들으며
대중도 없고 독자도 없고 환호도 없는 이곳에서
나는 시를 쓰고 시를 읽는 변방의 독자가 된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2007년 『시와상상』으로 등단한 이래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산맥」 「영남동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은영 시인이 등단 이후 6년 만에 첫시집 『별것 아니었다』를 화남출판사를 최근 출간했다. 모두 4부로 나누어져 총 61편의 시를 싣고 있는 그의 이번 시집은 ‘그 어디에도 구원이 없는’, ‘정직한 땀으로 절대불가능’한 신자유주의 체제 속에서 절망하거나 분노하지 않으면서, 그녀만의 발랄한 시적 상상력을 통해 오늘, 이곳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해 낸다.

송은영 시인은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알리바바와 40명의 도적’이 득세하는 오늘의 세계와 비주류로 떠도는 타인들의 얼굴 속에서 참다운 삶과 생명의 공동체를 발견하고자 한다. 시적 반어법 또는 순진성의 아이러니를 통해 단 한 번도 중심에 서보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양심마저 속일 수 없었던 자들의 정직한 윤리와 선(善)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타락한 문명 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구원과 해방을 찾고 있는 송은영의 시집『별것 아니었다』는 조악한 현실에 당당히 맞서고 전지구적인 위악에 늠름하게 대거리를 할 수 있는 시적 응전의 힘을 여투고 있다. 그녀의 시는 돌출하는 현실의 악재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늡늡한 사랑의 기미에 대해서도 과장하지 않고 늘상 진솔하다. 시적 수사가 아닌 그녀만이 내뱉을 수 있는 육성이 더 아름답고 듬쑥하다는 것을 그녀의 시는 줄기차게 보여준다.

추천평

송은영 시인은 ‘그 어디에도 구원이 없는’, ‘정직한 땀으로 절대불가능’한 신자유주의 체제 속에서 단지 절망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알리바바와 40명의 도적’이 득세하는 오늘의 세계와 비주류로 떠도는 타인들의 얼굴 속에서 참다운 삶과 생명의 공동체를 발견하고자 한다. ‘하릴 없이 빈둥거리는 경찰’이나 ‘철봉에 매달린 어른들이 아이처럼’ 세상을 ‘내려다보’는 여유로운 반어법 또는 순진성의 아이러니를 통해 단 한번도 ‘중심에 서보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양심’마저 ‘속’일수 없었던 자들의 정직한 윤리와 선(善)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중력이 없는 사이버 공간’ 같은 타락한 문명 속에서 새로운 구원과 해방을 가져다줄 ‘엄마’의 ‘젖줄’을 ‘심해 문어’가 되어 찾으며.
임동확(시인ㆍ한신대 문창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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