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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흠(鄭和欽) 1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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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Eung-gyo,金應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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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총련 산하 <문예동> 소속 <종소리> 시인회 대표시선집 <치마저고리> 한국 최초 출판!
지난 2000년 1월, 일본 도쿄에서 결성되어 일본 내에서 가장 왕성하게 모국어로 시창작 활동을 해온 재일조선인 <종소리> 시인회 소속 시인 8인(정화흠, 김두권, 홍윤표, 오상홍, 오홍심, 김윤호, 김학렬, 정화수)의 대표시를 한데 묶은 대표시선집『치마저고리』(256쪽, 값 8,500원)가 “<종소리> 대표시선집출간위원회”(출간위원회/ 임헌영-문학평론가, 문학포럼 회장, 김용태-민예총 이사장, 유재영-시인, 문학포럼 부회장, 김영현-시인,소설가, 문학포럼 부회장, 임효림-시인, 문학포럼 부회장, 홍일선- 시인, 문학포럼 사무총장, 남요원-민예총 사무총장, 박희호-시인, 문학포럼 이사, 이승철- 시인, 문학포럼 사무국장, 정용국- 시인, 문학포럼 사무차장), 김응교(시인, 문학평론가, 와세다대학 객원교수) 책임편집으로 2월 21일 도서출판 화남에서 출간되었다. <종소리> 시인회는 2001년 1월 일본 도쿄에서 결성된 이후 지금까지 통권 제33호까지 출간하는 등 일본 재일동포 사회에서 가장 왕성하게 모국어로 시창작활동을 전개해온 시동인 단체이며, 대표는 정화수 시인이 맡고 있다. <종소리> 대표시선집 <치마저고리> 출간은 한국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재일 조총련 계열의 대표시선집이라는 점에서 문단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문학평화포럼>은 지난 2006년 12월 22일, 일본의 와세다대학에서 한국문인과 재일조선인, 일본의 문학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2006 도쿄 평화문학축전>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반전과 평화를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민족의 공존과 화해를 이야기하고, 동아시아의 아름다운 평화연대를 염원하면서 치러졌다. 한국문학평화포럼 임헌영 회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한국과 일본, 재일조선인 시인들의 시낭송이 있었고, 김지하 시인 등의 평화메시지가 소개되었으며, 산문낭독, 춤, 노래 등이 함께 어우러져 저마다의 가슴 속에 평화의 숨결을 만끽한 매우 뜻 깊은 행사였다. 2006년 12월 22일 저녁, 이날 행사의 뒤풀이 모임에서 <한국문학평화포럼> 임헌영 회장은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약칭: 문예동) 김정수 위원장과 <종소리> 시인회의 정화수 대표 등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일본에서 활동하는 재일조선인 시동인 모임인 <종소리> 시인회의 대표시선집을 한국에서 펴내기로 전격 합의하게 되었다. 사실 그 무렵은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일본 극우파의 학대가 나날이 가혹해지고 있는 시점이었다. 이때 남북화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일본 내에서 조선인의 생존권의 확보문제였다. <한국문학평화포럼>이 2005년 9월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우토로 문학축전> 행사를 개최한 것도 따지고 보면 일본 우토로 지역에서 거주하는 재일동포들의 삶의 문제, 동포들의 생존권이 걸린 우토로 토지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의 표현이기도 했다. 바로 이러한 경과로 <한국문학평화포럼>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은 지난 1년간 노력의 결실로 재일조선인 <종소리> 시인회 대표시선집『치마저고리』를 마침내 한국에서 출간하게 되었다. 2000년 1월, 재일조선인 시인들의 시동인지『종소리』가 창간된 이후 이 시동인 모임은 민족적 공감과 진실한 인생철학이 담긴 시적 내용의 추구와 함께 새로운 질적 변환을 모색하는 시편들을 꾸준히 발표해왔으며, 2008년 1월에는 통권 제33호가 출간되는 등 꾸준한 창작활동으로 일본 교포사회에서 대표적인 시동인그룹으로 자리매김되었다. 재일조선인 시인들의 진솔한 삶의 목소리가 담긴 시편들을 새롭게 선하여 두툼한 한 권의 엔솔로지로 한국의 서울에서 출간한다는 것은 우리 민족문학운동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출간은 그동안 일본에서 온갖 어려움과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모국어로 가장 왕성하게 시창작 활동을 해온 <종소리> 시인회 소속 시인들의 각고의 노력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며, 이산의 세월을 문학의 힘으로 꿋꿋이 견뎌온 그 견고한 삶에 대한 연대의 표시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민족문학운동의 저변확대와 교류를 위한 하나의 디딤돌로서 이 시집은 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