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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의 시집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_겨울숲
걷는다
또 쓰고 싶다
흰색
푸른 음영
생명
고향은 어디
어머니 편지
뜨거운 물 연기
하늘의 탄생
진자
동산
지킬 수 없다
아내의 밥
모순을 산다

눈이 온다
먼 여행
이별 인사
겨울 초목
머니
나나카마도
김치
우리말
패스포트
적막
겨울숲
해남
순환
사라지지 않는다
하시
야생초

제2부_여로
밤바다
흙내음
걸어가자
해머
사요나라
미안합니다
시인은 말한다

평온
편지
당신
깜깜한 방
추억

어디에
전차
책상 위의 책
사랑
멜로디
내 책상
연인
학생 기숙사
가슴 설레임

행복
노동자
나의 어머니
그녀
해변
여로

해설 | 한 디아스포라 지식인의 자아 찾기 · 임헌영

저자 소개 2

尹健次

1944년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 2세이다. 1968년에 명문 교토대학을 졸업했으나 재일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을 하지 못했던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1973년 도쿄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이 시기를 전후해 민족문제와 한일관계를 평생의 화두로 삼아 연구에 착수한 그는 1981년 같은 대학원에서 「조선근대교육의 사상과 운동」으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방대한 연구를 통해 한일 양국의 정치와 지식인 사회를 거침없이 비판해왔다. 한국에서는 깊은 성찰과 통찰력을 기반으로 제시한 '한국 지식인 지도'로 한국 지식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가나
1944년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 2세이다. 1968년에 명문 교토대학을 졸업했으나 재일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을 하지 못했던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1973년 도쿄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이 시기를 전후해 민족문제와 한일관계를 평생의 화두로 삼아 연구에 착수한 그는 1981년 같은 대학원에서 「조선근대교육의 사상과 운동」으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방대한 연구를 통해 한일 양국의 정치와 지식인 사회를 거침없이 비판해왔다. 한국에서는 깊은 성찰과 통찰력을 기반으로 제시한 '한국 지식인 지도'로 한국 지식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가나가와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일본 근대사상사, 한국 현대사상사, 근대 한일관계사를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근대교육의 사상과 운동』, 『현대 일본의 역사의식』, 『일본 : 그 국가·민족·국민』, 『현대 한국의 사상 흐름』, 『한일 근대사상의 교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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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Eung-gyo,金應敎

시인, 문학평론가. 수락산 갈매나무 숲길을 좋아하고 그 기슭에서 시와 산문을 쓰는 서생이다. 연세대 신학과 졸업, 연세대 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도쿄외국어대학을 거쳐,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1998년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강의하고 귀국, 2019년 1월 봄학기 캐나다 트리니티웨스턴대학 VIEW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2017년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2018년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을 연재했다. CBS TV [크리스천 NOW] MC, 국민TV에서 [김응교의 일시적 순간] 진행, MBC TV 무한도전 등에서 강연, KBS
시인, 문학평론가. 수락산 갈매나무 숲길을 좋아하고 그 기슭에서 시와 산문을 쓰는 서생이다. 연세대 신학과 졸업, 연세대 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도쿄외국어대학을 거쳐,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1998년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강의하고 귀국, 2019년 1월 봄학기 캐나다 트리니티웨스턴대학 VIEW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2017년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2018년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을 연재했다. CBS TV [크리스천 NOW] MC, 국민TV에서 [김응교의 일시적 순간] 진행, MBC TV 무한도전 등에서 강연, KBS [TV, 책을 보다] 자문위원으로 있었다. 유튜브 [김응교TV]에 영상을 가끔 올린다. 현재 숙명여대 교수, 신동엽학회 학회장으로 있다.

스무 살에 야학에서 펼친 책 한 권, 그 우연한 몰두는 그에게 평생의 매혹이 되었다. 『신동엽 전집』에 빠진 몇 년 뒤 석사논문 「신동엽 엽구 - 쟝르론을 중심으로」를 낸 그는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인물전 『민족시인 신동엽』을 내고, 이어 인병선 여사의 고증을 받은 『시인 신동엽』을 냈다. 이후 논문을 엮은 『사랑과 혁명의 시인 신동엽』을 냈다.

시집 『씨앗/통조림』,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평론집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 『나무가 있다-윤동주 산문의 숲에서』, 『좋은 언어로-신동엽 평전』, 『곁으로-문학의 공간』, 『그늘-문학과 숨은 신』, 『일본적 마음』, 『이찬과 한국근대문학』, 『박두진의 상상력 연구』, 『한국시와 사회적 상상력』, 일본에서 『韓國現代詩の魅惑』 등을 냈다. 번역서로 다니카와 타로 『이십억 광년의 고독』, 양석일 장편소설 『어둠의 아이들』, 일본어로 번역한 고은 시선집 『いま君に詩が來たのか-高銀詩選集』(사가와 아키 공역)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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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34쪽 | 124*176*20mm
ISBN13
9788962030310

출판사 리뷰

재일조선인 사회사상가 윤건차 교수 첫시집 『겨울숲』에 대한 서평

일본의 저명한 재일조선인 사회사상가, ‘우리시대 동아시아 논객’으로 통하는 가나가와대학 윤건차 교수의 첫시집『겨울숲』(김응교 옮김, 이 시집은 일본의 카케쇼보 출판사에서 일본어로도 동시출판된 것임)이 그의 또다른 저서『교착된 사상의 현대사 ― 1945년 이후 한국 ? 일본 ? 재일조선인』(창비, 2009, 7월)와 동시 출간되다.
이 시집은 먼저 떠난 아내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청춘의 추억이 응축된 노래이다. 가족 및 디아스포라 의식으로 가득한 이 시집은 재일조선인(자이니찌)의 상황과 번민,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남한, 북한, 일본의 세 경계의 사이에서 오도카니 서 있었던 ‘자이니찌’의 짙은 자의식과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사유를 처연한 아름다움으로 보여주고 있다.

재일조선인 2세로서 일본과 남한과 북한이라는 세 개의 나라에서 살수밖에 없는 운명론적 존재의 고뇌어린 아이덴티티의 모색이 시혼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 시집은 자연과의 융합, 우주와의 합일, 인간존재의 본질적인 일에 대한 깊은 천착이 담겨 있으며, 아울러 이상과 현실, 조선과 일본, 남한과 북한을 쉴 새 없이 오고 가던 번민과 갈등에 대한 문학적 자기보고서이기도 하다. 일본사회에서 인정받는 저명한 재일조선인 사상가이지만 한편으론 그 어느 곳에 정주하지 못한 삶, 어느 쪽에서도 박수를 받지 못한 삶으로 고통과 고독의 주름이 깊게 새겨진 자기 생애에 대한 성찰의 기록이자, 타협 없이 견결하게 매순간 투쟁한 시혼의 역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추천평

윤건차 시의 출발점은 가족 및 디아스포라 의식이다. “슬퍼하고 싶어도 슬퍼할 수 없는 /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사람이 많단다”는 저 디아스포라의 연옥을 담아내고 있는 윤건차 교수의 이 첫 한글시집으로 그의 문학적 활동은 연구 활약상처럼 뜨거워질 것이다. 아내 잃은 슬픔을 삭이면서 역사와 사회에 대한 열정을 자연과의 교감으로 아름답게 노래할 이 시인의 앞날을 기대하는 일은 비단 한국의 독자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글문학이 사라져가는 재일동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윤건차 시인의 시집을 크게 축하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임헌영(문학평론가,한국문학평화포럼 상임고문)
윤건차― 그는 늘 남한, 북한, 일본의 세 경계의 사이에서 오도카니 서 있었던 ‘자이니찌’였다. 시계추처럼, 이상과 현실, 조선과 일본, 남한과 북한을 쉴새없이 오고 가던 번민과 갈등들… 그것이 평생이라는 시공간에 겹을 쌓았다. 어느 곳에 정주하지 못한 삶, 어느 쪽에서도 박수를 받지 못한 삶으로 고통과 고독의 주름이 깊게 새겨진 생애였지만, 그는 타협이 없이 견결하게 매순간 투쟁하였다. 험하고 어두운 여로임에도 늘 빛나는 별이 있어 여행자는 고독과 고통이 외려 기쁨일 수 있었다. 그 빛나는 별은 다름 아니라 모든 이들이 사람답게 사는 공동체와 아내 윤가자. 그 두 별을 그리는 맑은 마음이 시심詩心이 되고, 타락한 세계에 대한 분노와 저항이 겹을 열고 주름을 헤집는다. 그의 시에서 눈부처를 읽는다. 각자 타자화한 조선과 일본이 내 안에 있음을, 그것이 바로 아내와 어머니, 예수와 부처, 그리고 자연임을 깨닫는다.
이도흠(문학평론가,한양대 국문과 교수)
“남북통일을 꿈꾸고/일본이 뉘우칠 것을 바라고”(「또 쓰고 싶다」) 살아온 경계인 윤건차 교수가, “고결과합孤潔寡合”(「뜨거운 물 연기」)의 에너지로, 먼저 떠난 아내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청춘의 추억이 응축된 노래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언제나 파열음의 울림이 가득한 ‘조선말’을 사랑했던 이 대가급 사상가는, 이제 ‘시’를 통해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짙은 자의식과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사유를 처연한 아름다움으로 보여준다. 한국과 일본의 근대사상에 대한 연구가 그의 우뚝하고도 높은 이성적 봉우리였다면, 그가 남긴 이 애잔한 시편들은 그 치열한 이성이 가 닿을 수 없었던 고독하고도 깊은 존재론적 골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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